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300Hz OLED 노트북 패널로 240Hz 벽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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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300Hz OLED 노트북 패널 IMID서 첫 공개
16인치 2.5K 해상도로 240Hz 한계 넘어…출시일·제조사는 미확정

삼성디스플레이가 노트북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월 21일(현지시각)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전시회 IMID 2026에 세계 최초로 30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16인치 게이밍 노트북용 OLED 패널을 출품했다. 그동안 노트북 OLED 패널의 최고 주사율은 240Hz였는데, 이번 신제품이 이를 넘어선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스 안내판에 이 패널을 “16” WQ OLED 300Hz”로 표기했다. 회사는 16인치 크기와 2.5K 해상도, 300Hz 주사율만 확인했을 뿐 밝기나 HDR(고다이나믹레인지) 인증, 응답속도 등 세부 사양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240Hz 벽을 넘은 첫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존에는 300Hz급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노트북 화면은 대부분 LCD(액정디스플레이) 방식이었다. OLED는 화질과 명암비가 우수하지만 구조적 특성상 주사율을 끌어올리기 어려웠고, 노트북용 OLED 패널의 최고 주사율은 240Hz에 머물러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공개한 16인치 패널은 이 240Hz 한계를 넘어선 첫 사례다. WCCF테크(WCCFtech)는 이 패널이 300Hz 주사율을 달성한 최초의 “자발광(self-emissive)” 노트북 디스플레이라고 전했다.
패널은 2.5K 해상도와 300Hz 주사율을 동시에 갖췄다. WCCF테크는 300Hz에서는 화면 움직임이 매우 매끄러워 경쟁 게임, 특히 이스포츠(eSports) 종목에서 성능을 중시하는 이용자에게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밝기·HDR·해상도는 아직 물음표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공식 확인한 사항은 16인치 크기와 2.5K 해상도, 300Hz 주사율 세 가지뿐이다. 정확한 픽셀 해상도와 최대 밝기, HDR 인증 여부, 응답속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노트북체크(Notebookcheck)는 OLED 특유의 무한 명암비와 완벽한 블랙 표현, 픽셀 단위 백라이트 제어 등을 고려하면 HDR 지원이 예상된다고 전했지만 이는 아직 확정된 사양은 아니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컴퓩엑스 2026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165Hz부터 240Hz까지 대응하는 게이밍 노트북용 OLED 라인업을 선보였고, 당시 16인치 2560×1600 해상도의 OLED 노트북 패널도 함께 시연했다. 다만 이번 300Hz 패널이 같은 해상도를 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트북체크는 패널 공개 이후 실제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보통 한 세대의 제품 개발 주기가 걸린다며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탠덤 OLED·360Hz 모니터 패널과 나란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부터 최대 1,600니트 밝기와 VESA 디스플레이HDR 트루 블랙 1400 인증을 받은 탠덤(Tandem) OLED 패널을 레노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에이수스와 델, MSI도 관련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300Hz 패널이 이 탠덤 구조를 적용했는지는 회사가 밝히지 않았다.
이번 IMID 2026 부스에는 앞서 공개된 31.5인치 4K 360Hz QD-OLED 모니터 패널과 34인치 21:9 비율 360Hz QD-OLED 모니터 패널도 함께 전시됐다. 34인치 모델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양산에 들어갔고, 31.5인치 4K 360Hz 패널은 2026년 하반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300Hz 노트북 패널과 함께 전시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고주사율 OLED 기술을 노트북과 모니터 양쪽에서 동시에 밀어붙이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누가 먼저 채택할까…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00Hz 패널의 양산 일정이나 이를 탑재할 노트북 제조사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노트북체크는 이 패널을 처음 적용할 제품이 플래그십 게이밍 노트북 급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고 에이수스, 레노버, 레이저 등 주요 브랜드가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는 이미 OLED 채택이 늘어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WCCF테크는 몰입감 있는 게이밍 경험을 노리는 고급 노트북일수록 OLED 패널 탑재가 확산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300Hz 패널로 주사율 경쟁의 상한선을 새로 그은 만큼, 경쟁사들의 후속 대응과 실제 탑재 제품 등장 여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