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랩 CVSS 9.4 결함, 패치 공개 하루 만에 실제 공격 허니팟서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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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랩 CVE-2026-19478, 공개 며칠 만에 실제 공격 확인돼
CVSS 9.4점 무인증 결함, 저장소 삭제·병합기록 위조 가능

깃랩 CVSS 9.4 결함, 패치 공개 하루 만에 실제 공격 허니팟서 포착됐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깃랩 CVSS 9.4 결함, 패치 공개 하루 만에 실제 공격 허니팟서 포착됐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깃랩(GitLab)의 자가관리형(self-managed) 커뮤니티 에디션(CE)과 엔터프라이즈 에디션(EE)에서 발견된 치명적 보안 결함이 공개 며칠 만에 실제 공격에 악용되고 있다. 문제의 취약점은 CVE-2026-19478로, 위험도를 나타내는 CVSS 점수가 10점 만점에 9.4에 달한다. 인증 절차나 사용자 상호작용 없이도 공개 프로젝트를 원격으로 수정·삭제할 수 있는 코드 인젝션(code injection, 악성 코드 삽입) 결함이다. 보안기업 워치타워(watchTowr)는 취약점이 공개된 지 몇 분 만에 재현에 성공했고, 이후 자사 허니팟(honeypot, 공격자를 유인하는 미끼 시스템) 네트워크에서 실제 공격 시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깃랩은 정기 보안 업데이트와 별도로 8월 17일(현지시각) 긴급 패치를 배포했다.

GraphQL 지시어 하나로 뚫리는 구조

깃랩은 보안 권고문에서 “특정 조건에서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가 GraphQL 지시어(directive)를 통해 원격으로 공개 프로젝트와 사용자 데이터를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영향을 받는 범위는 커뮤니티·엔터프라이즈 에디션 18.2 버전부터 18.11.11 이전, 19.0 버전부터 19.0.8 이전, 19.1 버전부터 19.1.6 이전, 19.2 버전부터 19.2.4 이전까지다. 계정이나 인증, 사용자 상호작용이 전혀 필요 없어 인터넷에 노출된 자가관리형 인스턴스일수록 위험이 크다.

이 취약점은 보안 연구자 ‘hiimguardian’이 깃랩의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인 해커원(HackerOne)을 통해 신고했다. 깃랩은 정기 업데이트 이후 5일 만에 이번 긴급 패치를 배포했다. 다만 18.2부터 18.10 브랜치는 이번 패치 대상에서 빠져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해당 버전대는 취약점 영향 범위에 포함되지만 개별 패치가 나오지 않았다. 이 구간을 쓰는 조직은 별도 패치를 기다리는 대신 상위 브랜치로 아예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공개 몇 분 만에 재현, 며칠 만에 실전 공격 / AI 생성 이미지
공개 몇 분 만에 재현, 며칠 만에 실전 공격 / AI 생성 이미지

공개 몇 분 만에 재현, 며칠 만에 실전 공격

워치타워는 깃랩의 공개 권고문과 패치 내용을 분석해 취약점을 몇 분 만에 재현했다고 밝혔다. 이후 8월 18일(현지시각) 자가관리형 인스턴스 이용자들에게 즉시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그리고 이어 자사 글로벌 허니팟 네트워크 ‘Attacker Eye’에서 실제 공격 시도가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워치타워의 수석보안연구원 제이크 노트(Jake Knott)는 “예상대로 하루 뒤 이 취약점에 대한 실전 공격이 우리의 글로벌 Attacker Eye 허니팟 네트워크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AI 기반 공격자들이 공개부터 악용까지의 시간을 압축시키는 새로운 현실을 보여준다”며 “다음 패치 주기까지 기다리는 것은 대체로 너무 늦다”고 경고했다. 아직 패치를 적용하지 않은 조직은 웹 로그에서 ‘@gl_introduced’ 문자열이 포함된 요청을 찾아보고 탐색·공격 시도 흔적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장소 삭제부터 병합 기록 위조까지

워치타워는 이번 결함의 실제 위험이 깃랩이 설명한 “수정 또는 삭제” 수준을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공격자는 단 한 번의 HTTP 요청만으로 자격증명이나 사용자 상호작용 없이 공개 저장소 전체를 삭제하거나, 병합(merge) 기록을 조작해 실제로는 반영되지 않은 수정 사항이 마치 병합된 것처럼 꾸밀 수 있다. 프로젝트 관리자(maintainer)를 강제로 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안기업 몬도(Mondoo)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보안책임자 패트릭 뮌히(Patrick Münch)는 이 결함이 향후 공급망 공격의 새로운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올해 추적한 모든 공급망 웜(worm) 공격에서 공격자들은 코드 리뷰를 피해가려 했다. 승인 절차를 위조하는 게 이를 우회하는 것보다 더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이번 결함은 그 위조를 공짜로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악성 변경 사항이 신뢰받는 팀원의 검토와 승인을 받은 것처럼 꾸며지면 파이프라인은 그대로 빌드해 배포하고, 감사 로그조차 모든 게 정상이었다고 기록한다”며 “저장소 하나를 삭제당하는 건 나쁜 하루로 끝나지만, 신뢰 자체가 위조되면 그 뒤 이어지는 모든 릴리스가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깃랩닷컴은 안전, 자가관리형은 즉시 조치해야

깃랩은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깃랩닷컴(GitLab.com)과 깃랩 데디케이티드(GitLab Dedicated)에는 이미 패치를 적용해 별도의 고객 조치가 필요 없다고 밝혔다. 반면 기업이 자체 서버에 설치해 운영하는 자가관리형 인스턴스는 관리자가 직접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수정된 버전은 커뮤니티·엔터프라이즈 에디션 19.2.4, 19.1.6, 19.0.8, 18.11.11이다.

즉시 패치가 어려운 경우 워치타워와 깃랩 모두 같은 완화 조치를 권고했다.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의 ‘/api/graphql’ 엔드포인트 접근을 제한하거나, 공개 저장소 기능 자체를 비활성화하는 방식이다. 보안업계는 이미 공격 시도가 확인된 만큼, 패치를 적용하지 않은 인터넷 노출 서버는 침해된 것으로 간주하고 관련 로그를 우선 보존한 뒤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