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 속도 낸다…전남광주특별시, 무안군 지원 TF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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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김산 군수 상생 합의 13일 만에 전담팀 가동…국가산단 조성 등 핵심 현안 공동대응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말로만 끝나는 협약이 아니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산 무안군수가 군공항 이전을 위한 상생 협력을 약속한 지 불과 13일 만에 전담 조직이 꾸려지고 첫 회의가 열렸다.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는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고광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안전민생부시장이 21일 오후 광주청사 부시장실에서 열린 ‘군공항 이전 관련 무안군 지원사업 전담팀(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광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안전민생부시장이 21일 오후 광주청사 부시장실에서 열린 ‘군공항 이전 관련 무안군 지원사업 전담팀(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1일 광주청사에서 '무안군 지원사업 전담팀(TF)' 첫 회의를 열고, 무안군이 요청한 국가지원사업에 대한 특별시 차원의 지원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고광완 안전민생부시장이 단장을 맡고 지원사업별 관련 실국장이 참여하는 이 전담팀은 무안군 부군수도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구조로 설계됐다. 군공항 이전이라는 지역 최대 현안을 풀어가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엔진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 민형배·김산 회동 13일 만에 TF 가동…"신속한 약속 이행"

이번 전담팀 구성의 출발점은 지난 8일 민형배 시장과 김산 무안군수의 회동이었다.

당시 두 사람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군공항 이전 등에 상생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통합특별시와 기초자치단체 간의 협력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전담팀 구성으로 구체화된 것이다.

회동 이후 불과 2주도 채 되지 않아 전담팀이 꾸려지고 첫 회의까지 열렸다는 사실은 이번 협력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역 현안을 둘러싼 협의가 수개월씩 표류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현실에서, 이처럼 신속하게 조직을 구성하고 실무 논의에 돌입한 것은 군공항 이전에 대한 양측의 절박함과 의지를 동시에 반영한다.

◆ 국가산단 조성 등 3대 선결조건…무안군 핵심 요구사항 공동대응

이날 첫 회의에서는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무안군이 추진하거나 중앙부처에 건의한 주요 지원사업들이 공유됐다.

무안군 국가지원사업은 군공항 이전 3대 선결조건인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포함해 농수산 자원연구시설, 도시개발, 에너지, 미래산업 분야 등 무안군의 발전과 직결된 사업들로 구성됐다.

회의는 무안군 국가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에 이어 각 실·국에서 검토한 행정지원 방안을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별시와 무안군이 협력과 공동대응을 통해 정부부처와의 협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끌어낼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무안군이 혼자 중앙부처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통합특별시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정부를 설득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 사업별 추진 상황 공유·관계 부서 협업 강화…실질 지원 체계 구축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담팀을 통해 무안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지역 현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별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관계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무안군이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전담팀의 구조도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단장인 고광완 부시장이 전체 조율을 맡고, 사업 분야별로 해당 실국장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은 의사결정의 속도와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다. 무안군 부군수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양측의 소통이 실무 수준에서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는 구조도 갖췄다.

◆ "특별시 행정역량 집중하겠다"…고광완 부시장 강한 의지 피력

고광완 안전민생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속도감 있는 군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이전부지 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상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안군이 정부에 요청한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시의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강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군공항 이전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현안 중 하나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도 맞닿아 있는 이 사안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무안군의 협조가 필수적이고, 무안군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이전부지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 전담팀의 출범은 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 첫 회의의 열기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