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새는 지붕, 곰팡이 가득한 집…함평군 나산면 복지기동대가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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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어르신·장애인 가구 2곳 집수리 완료…"장마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눈물의 감사 인사

누수로 얼룩지고 곰팡이가 피어오른 낡은 집이 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로 탈바꿈하기까지, 나산면 복지기동대원들의 구슬땀이 있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 나산면 우리동네복지기동대가 21일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오랜 기간 집을 보수하지 못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던 취약계층 2가구가 이번 활동의 수혜를 받았다.
◆ 사각지대 발굴부터 공사 완료까지…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다
이번 활동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단순히 집을 고쳐주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산면 복지기동대원들은 사업 추진에 앞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직접 발굴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도움이 필요하지만 어디에도 손을 내밀지 못하고 있던 이웃을 먼저 찾아 나선 것이다.
대상자 발굴 이후에는 공사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땀을 흘렸다. 전문 업체에 맡기고 뒤에서 지켜보는 방식이 아니라, 대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함께 일하며 이웃사랑을 몸으로 실천했다. 이처럼 발굴부터 완공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방식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진정한 이웃 돌봄의 의미를 담고 있다.
◆ 누수·곰팡이로 뒤덮인 집…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로 탈바꿈
이번에 집수리 지원을 받은 가구 중 한 곳은 지붕 누수로 인해 비가 새고 집 내부까지 곰팡이가 피어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었다. 비가 올 때마다 집 안으로 빗물이 스며들고,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번지는 환경은 건강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상황이었다.
대원들의 손길이 닿은 뒤 이 집은 완전히 달라졌다. 누수가 해결되고 내부가 정비되면서 오랜 시간 방치됐던 낡은 공간이 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로 말끔히 탈바꿈했다. 집수리 지원을 받은 어르신은 "누수로 인해 올여름 장마와 폭우를 어떻게 견뎌야 할지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이렇게 먼저 찾아와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먼저 찾아와 줬다는 그 한마디에 오랜 기다림과 외로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 "현장 중심 복지 행정으로 절실한 이웃 세심히 살피겠다"
김미숙 나산면장은 "바쁜 일정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늘 앞장서 주시는 복지기동대 대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대원들의 헌신에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복지기동대와 함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웃들을 세심히 살피고 현장 중심의 복지 행정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중심의 복지 행정이란 결국 책상 앞이 아닌 주민의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나산면 복지기동대의 이번 활동은 그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신청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찾아가고, 지원을 결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함께 땀을 흘리는 방식이야말로 진정한 이웃 돌봄의 모습이다.
주거 환경은 단순한 생활 편의의 문제가 아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집은 건강과 존엄한 삶의 기본 조건이다. 나산면 복지기동대의 구슬땀이 만들어낸 변화가 취약계층 이웃들의 삶에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올지, 그 따뜻한 울림이 함평군 곳곳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