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혈관튼튼 관리할고당 교실', 만성질환 예방의 새 바람을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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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혈당 측정부터 꽃차 만들기까지…몸과 마음 함께 챙기는 6주 건강 프로그램 성황리 마무리

딱딱한 강의실 교육을 넘어 운동·영양·정서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건강 프로그램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만성질환 예방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함평군은 20일 지난 5일부터 보건소 감염병관리센터에서 총 6회에 걸쳐 운영한 '혈관튼튼 관리할고당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이해해 일상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내 혈관 수치, 내가 안다"…기초 건강검사로 자기 몸 바로 알기
이번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참여자 스스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었다.
참여자들은 혈압·혈당 등 기초 건강검사를 통해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자신의 건강 수치를 직접 확인했다. '자기 혈관 수치 바로 알기' 교육과 함께 건강관리수첩을 활용해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기록하는 방법도 익혔다.
건강관리수첩은 단순한 기록 도구를 넘어,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도구다. 병원에 가야만 알 수 있었던 혈압·혈당 수치를 스스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만성질환의 조기 발견과 악화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건강교육·운동·영양·웃음치료까지…몸 전체를 살리는 통합 프로그램
'혈관튼튼 관리할고당 교실'이 여느 건강 강좌와 다른 점은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여자들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건강교육은 물론, 실제 몸을 움직이는 운동 프로그램과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영양 교육까지 균형 잡힌 커리큘럼을 경험했다.
특히 웃음치료 프로그램은 참여자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다.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 스트레스 해소와 긍정적인 정서 유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몸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이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프로그램 전체가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함평군 보건소의 세심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 꽃차 만들기·수경식물 화분까지…정서 치유로 완성하는 건강 관리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독특하고 따뜻한 순서는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꽃차 만들기와 수경식물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등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활동이 프로그램에 포함되면서, 참여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관리에 큰 도움을 줬다.
꽃차를 직접 만들고 향기를 맡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수경식물 화분을 가꾸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치유의 경험으로 이어졌다.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 정서적 안정이 혈압과 혈당 수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참여형 프로그램의 포함은 매우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 위험군 조기 발견·치료 연계까지…예방을 넘어 관리로
함평군 보건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건강 교육을 넘어 만성질환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로 연계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혈압·당뇨 인지율을 높이고, 자신이 위험군에 해당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내던 주민들이 제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한 것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건강은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스스로 지켜나가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이번 프로그램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철학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함평군의 '혈관튼튼 관리할고당 교실'이 주민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힘을 키우는 지역 보건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