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엿같은 사랑' 하영 가족사 논란에도 정해인 순애보로 넷플릭스 비영어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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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엿같은 사랑' 750만 시청수로 넷플릭스 비영어 1위
하영 가족사 논란 속 정해인 순애보 열연 재조명

하영,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소개 (사진=뉴스1)
하영,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소개 (사진=뉴스1)

배우 정해인, 하영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이 공개 2주 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른다. 지난 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이 작품은 첫 주 5위로 출발한 뒤 2주 차인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75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을 포함한 26개국에서 1위, 총 68개국에서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주연 배우 하영을 둘러싼 가족사 논란이 홍보 활동에 차질을 빚으며 작품 화제성과는 별개의 이슈로 떠올랐다.

YTN — 하영 '이런 엿같은 사랑' 놀라운 1위…친일 논란 속 팔로워도 급증 [지금이뉴스] / YTN

넷플릭스 비영어 1위 등극, 흥행 성적표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Tudum이 지난 19일 집계한 톱10 순위에 따르면 ‘이런 엿같은 사랑’은 8월 10일부터 16일까지 75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 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앞서 공개 첫 주였던 8월 3일부터 9일까지 집계에서는 비영어 TV쇼 부문 5위에 그쳤으나, 2주 차에 접어들며 순위가 크게 뛰어올랐다.

국가별 성적에서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한국을 비롯해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인도네시아 등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68개국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출연을 제외하면 tvN ‘엄마친구아들’ 이후 2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 정해인으로서는 로맨스 장르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적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억상실 검사와 순애보 복서의 동거…줄거리와 관전 포인트 / 정해인·하영, 넷플릭스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사진=뉴스1)
기억상실 검사와 순애보 복서의 동거…줄거리와 관전 포인트 / 정해인·하영, 넷플릭스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사진=뉴스1)

기억상실 검사와 순애보 복서의 동거…줄거리와 관전 포인트

‘이런 엿같은 사랑’은 모지혜 작가가 극본을, ‘마이 데몬’(2024)을 연출한 김장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로맨틱 코미디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 분)와 그의 남자친구를 자처하는 조폭 출신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 분)의 시골 동거 생활을 코믹하게 그린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코믹과 액션, 누아르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가 결합돼 있다.

정해인이 맡은 장태하는 기억을 잃은 고은새 앞에 남자친구를 자처하며 나타난 인물로, 모태 솔로답게 사랑 앞에서는 어설프지만 고은새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지 않는 순애보 캐릭터로 그려진다. 정해인은 제작발표회 당시 장태하를 두고 자신이 지금까지 연기한 인물 가운데 “가장 순애남의 정석”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복싱 코치다운 거친 액션과 고은새 앞에서 한없이 순박해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눈빛과 표정의 미세한 변화로 감정을 쌓아가는 특유의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는 반응이 나온다.

하영 가족사 논란, 홍보 일정 차질로 이어져

작품이 흥행 가도를 달리는 사이 주연 배우 하영을 둘러싼 논란은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하영은 작품 공개 당일이었던 지난 7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집안 내력을 소개하며 증조부의 이력을 언급했다. 이후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이며 그가 친일 행적을 남긴 인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로 인해 주연 배우들의 인터뷰 일정이 취소되는 등 홍보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작품 자체보다 논란이 더 주목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편지를 통해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밝혔다. 이후 SNS 활동을 중단한 하영은 차기작 ‘승산 있습니다’ 촬영 현장에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 촬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뒤 지난 20일 촬영장에 복귀했으며, 하영 측은 “기존 촬영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에는 말을 아꼈다. SBS 측은 “최근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제작사 및 관계자들과 함께 다각도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정해인은 홍보 지속…필모그래피로 보는 로맨스 장인의 행보

논란 속에서도 정해인은 개인 채널을 통해 꾸준히 작품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정해인은 별다른 문구 없이 ‘이런 엿같은 사랑’ 비하인드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한옥을 배경으로 블랙 슈트에 화이트 셔츠, 블랙 타이를 갖춰 입은 모습과 함께 손등에 상처 분장이 남은 사진을 올리며 극 중 인물의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그는 넷플릭스 코리아 계정을 태그하고 ‘이런엿같은사랑’, ‘ourstickylove’ 해시태그를 사용해 작품과의 연관성을 자연스럽게 알렸다.

정해인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2019), ‘시동’(2019)을 비롯해 넷플릭스 ‘D.P.’ 시리즈(2021~2023), JTBC ‘설강화’(2021~2022), 디즈니+ ‘커넥트’(2022), tvN ‘엄마친구아들’(2024)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영화 ‘베테랑2’(2024)에서는 형사 박선우 역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이런 엿같은 사랑’에서는 코미디와 깊어진 순애보, 액션까지 소화하며 연기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1위라는 성적과 함께 정해인의 로맨스 장르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된 가운데, 하영의 논란이 향후 작품 홍보와 흥행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