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40명, 드론 테러 위협에 '실전 대응' 훈련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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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위협에 맞선 해병대의 실전 대테러훈련
원전과 포스코 지키는 민·관·군·경·소방의 통합방위

UFS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대테러훈련에서 장병들이 미상의 유기 폭발물을 탐지하는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 이하 부대 제공
UFS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대테러훈련에서 장병들이 미상의 유기 폭발물을 탐지하는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 이하 부대 제공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해병대 제1사단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의 일환으로 지난 19일과 20일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한 통합 대테러훈련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경주 월성원전과 포항 포스코에서 각각 실시됐으며 민간 및 관계기관, 군·경찰·소방이 협력하는 통합방위태세 수립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에 동원된 인력과 기관은 포특사 대테러작전부대를 포함한 11개 제대에서 파견된 140여 명의 장병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 남부경찰서, 경주 소방서, 국정원 등 9개 기관이다. 특히 훈련은 현 안보환경을 고려해 드론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지난 19일 경주 월성원전에서 진행된 훈련에서는 테러 징후 식별 및 월성원전 청원경찰과 특수경비대가 접근하는 미상 드론을 탐지하고 격추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부대의 화생방 신속대응팀(CRRT)과 위험성 폭발물 개척팀(EHCT)은 화생방 정찰 및 폭발물 제거 훈련을 실시했으며 경주 소방서는 화재 대응훈련을 병행했다. 해안경계부대 우선출동팀과 경찰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면서 테러 용의자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검거하는 유기적인 대응절차를 익혔다.

UFS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대테러훈련에서 장병들이 거동수상자를 검거하기 위해 건물진입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UFS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대테러훈련에서 장병들이 거동수상자를 검거하기 위해 건물진입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다음날 포항 포스코에서 실행된 훈련에서는 미상 폭발로 인한 화재 발생 및 거동수상자 검거 상황을 가정했다. 소방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부대는 폭발지점의 CCTV를 통해 미상 드론의 대공혐의점과 테러여부를 유관기관과 함께 판단했다. 사단 대테러작전 특수임무대는 주요 길목을 차단하고 건물 내부에 진입하는 방식으로 거동수상자를 검거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또 유기된 미상의 폭발물에 대해 CRRT, EHCT, EOD(폭발물 처리팀)가 상황을 공유한 가운데 각 임무별 작전수행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숙달하고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틀간의 훈련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실전적인 훈련과제를 통해 대테러작전 전투 수행절차를 익히고 기관별 임무수행능력을 배양했으며 기관 간 협조 및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부대는 전술차량을 활용해 현장지휘소를 운영하며 실시간 현장 지휘통제 능력을 높였고 민·관·군·경·소방의 통합 대응 역량을 더욱 공고히 했다. 훈련은 사전 안전통제 대책 회의와 위험성 평가를 거쳐 제반사항을 점검했으며 우발상황에 대비해 의무요원 현장 배치 및 안전통제관을 운용하는 등 철저한 안전대책 하에서 진행됐다.

훈련을 진행한 통합방위장교 윤석원 소령(진)은 "실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기관 간 실질적인 공조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신속기동부대로서 국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테러훈련은 국가중요시설 보안 강화와 관계기관 간 연합 대응체계 구축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으며 향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