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을 정중히 알린다…” 오늘 전해진 유아인 소식에 다들 놀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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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을 위한 유아인의 '무거운 결단'
배우 유아인이 새 소속사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곳곳이 술렁이고 있다.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나온 발표라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겁다.

빌리언스, 유아인과 전속계약 체결 공식화
소속사 빌리언스는 21일 공식 SNS를 통해 유아인과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빌리언스는 입장문에서 "유아인의 지난 사건과 최근의 활동 재개에 따른 우려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계약에 앞서 그와 오랜 시간 여러 차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배우로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책임과 자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더 좋은 조건이나 단순한 활동 재개를 위한 외형적 지원을 넘어, 대중에게 용서와 이해를 구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의 무겁고 조심스러운 과정을 매 순간 함께 고민하며 나아갈 진정성 있는 동반자였다"고 강조했다. 서두르지 않고 배우가 스스로 감당해야 할 책임을 다하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함께하겠다는 취지다.
빌리언스는 또 "다시 신뢰를 얻는 일에는 무엇보다 깊은 반성과 진정성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대중과 언론의 비판을 겸허히 경청하고 필요한 소통에도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왜 다들 놀라는가…집행유예 기간조차 끝나지 않았다
해당 소식에 대중이 놀라는 가장 큰 이유는 시점에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을 반복적으로 투약하고 타인 명의를 이용해 수면제를 총 44차례 부정하게 처방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의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집행유예 2년이라는 기간을 고려하면 유아인은 아직 형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다. 법적으로 연예 활동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형이 확정된 지 1년여 만에 대형 프로젝트 주연 복귀와 소속사 이적을 동시에 진행한 행보를 두고 자숙 기간이 지나치게 짧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평소 SNS와 방송을 통해 사회적 발언을 적극적으로 해온 이미지와 이번 행보 사이의 간극도 반응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소신 있는 발언으로 주목받아온 인물이었던 만큼, 정작 자신의 문제 앞에서는 신속한 활동 재개를 택한 모습이 대비를 이루면서 실망감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여기에 180여 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습 투약과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이라는 범죄 수법의 치밀함까지 더해지면서, 사안의 무게에 비해 복귀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시각이 형성됐다.
일각에서는 흥행작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에 곧바로 메인 주연으로 캐스팅된 점을 두고 연예계 특유의 제 식구 감싸기 구조를 지적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범죄 전력자와 달리 유명 감독의 신작에 즉시 합류할 수 있었던 배경 자체가 특혜로 읽힌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그동안 복귀 여부를 두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대본 리딩과 소속사 계약 소식을 잇달아 발표하는 방식이 대중과의 소통보다는 여론을 살피며 시점을 조율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스크린 복귀작은 장재현 감독의 '뱀피르'
유아인의 복귀작은 장재현 감독이 '파묘'(2024) 이후 선보이는 신작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 '뱀피르'다. 배급사 뉴(NEW)는 지난 18일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뱀피르'는 신원 미상의 청부업자가 성직자의 의뢰를 받아 정체불명의 이교도 집단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는다. 유아인은 극 중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던 대범한 인물이 사건을 마주하며 변화하는 청부업자 역을 맡는다.

성직자 역은 배우 이성민이 맡아 자신의 신념을 위해 금기를 깬 인물의 책임감과 죄책감을 그린다. 영생을 열망하는 이교도 역은 이준혁이 연기하며, 도이와 윤경호, 최현욱도 함께 출연한다. 제작진은 내후년 개봉을 목표로 이달 촬영에 들어갔다.
유아인의 신작 출연은 2023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가 처음 제기된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혐의 보도 이후 그는 활동을 전면 중단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 2에서도 하차했다. 이후 촬영을 마쳤던 영화 '승부'(2025), '하이파이브'(2025) 등도 개봉 일정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진다.
빌리언스가 강조한 것은 장기적 신뢰 회복
빌리언스는 입장문에서 유아인의 활동 전반을 세심하게 관리하며 흔들림 없이 건강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우로서 본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과거의 시간을 가볍게 여기거나 서둘러 지나가려 하지 않겠다며, 정직하게 다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다만 소속사 측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형기가 남은 상태에서 대형 프로젝트 주연과 소속사 계약이 동시에 이뤄진 사실 자체가 대중의 법감정과 충돌하는 지점이라는 지적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유아인이 실제 활동 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그리고 대중과 언론의 비판에 어떻게 응답하는지가 이번 복귀를 둘러싼 논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뱀피르' 대본 리딩 현장 사진 모음.






다음은 빌리언스 공식입장 전문.
엔터테인먼트 기업 빌리언스(BILLIONS)는 2026년 8월 21일, 배우 유아인과 전속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빌리언스는 유아인의 지난 사건과 최근의 활동 재개에 따른 우려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계약에 앞서 유아인과 오랜 시간 여러 차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배우로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책임과 자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해왔습니다.
빌리언스는 그러한 조심스럽고 면밀한 과정을 거쳐 유아인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아인이 빌리언스와의 계약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더 좋은 조건이나 단순한 활동 재개를 위한 외형적 지원을 넘어, 대중에게 용서와 이해를 구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의 무겁고 조심스러운 과정을 매 순간 함께 고민하며 나아갈 진정성 있는 동반자였습니다. 과거의 연장선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배우로 다시 서기 위한 어렵고 긴 과정에 진지하게 동행할 수 있는 파트너였습니다. 빌리언스 역시 이러한 뜻에 공감하며, 서두르기보다 배우가 스스로 감당해야 할 책임을 다하고 대중과 완전히 새로운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함께하고자 합니다.
빌리언스는 앞으로 유아인의 활동 전반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한편, 흔들림 없이 건강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마련하고, 유아인이 배우로서 자신의 본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과거의 시간을 가볍게 여기거나 서둘러 지나가려 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신뢰를 얻는 일에는 무엇보다 깊은 반성과 진정성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빌리언스는 유아인이 정직하게 다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현재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대중과 언론의 비판을 겸허히 경청하고 필요한 소통에도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작품과 연기에 대한 배우 본연의 의지가 앞으로의 시간과 행동을 통해 진정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보다 신중하고 성실하게 함께하겠습니다.
이에 빌리언스는 유아인의 새로운 출발을 정중히 알립니다. 앞으로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