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기부하더니…문재인, 올해도 '이곳'에 1000만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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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에 고향 돕는 문재인, 1000만원 기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2023년부터 매년 고향 경남 거제에 기부를 이어온 가운데 올해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1000만원을 전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 / 뉴스1

거제시는 문 전 대통령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2023년부터 해마다 거제시에 기부금을 보내고 있다.

거제시,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 모금

거제시는 수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 / 뉴스1

거제시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의 기부와 관련해 "고향 거제를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이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흘간 956.1㎜ 폭우…산사태·침수 피해

지난 8월 19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도로에서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차량 모습. / 뉴스1-윤일지 기자
지난 8월 19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도로에서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차량 모습. / 뉴스1-윤일지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거제는 짧은 기간에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며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15일 0시부터 18일 오전까지 거제의 누적 강수량은 956.1㎜를 기록했다. 특히 17일 새벽에는 한 시간 동안 124.5㎜의 비가 내렸고, 같은 날 하루 강수량은 654.3㎜에 달했다.

17일 하루 강수량 654.3㎜는 전국 97개 종관기상관측지점 기준 국내 기상관측 이래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 당시 강원 강릉에서 기록된 870.5㎜와 대관령의 712.5㎜ 다음으로 많았다.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거제 곳곳에서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이어졌다. 17일 오전 4시 42분쯤 거제시 옥포동 삼도로얄맨션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아파트 1층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추가 산사태 우려로 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학교와 복지시설,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주택과 상가를 비롯해 도로와 농경지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정전과 단수 피해도 잇따랐으며 주민들이 임시 대피시설에 머무는 상황도 이어졌다. 학교를 비롯한 교육시설과 국가유산 등에서도 호우 피해가 접수됐다.

폭우가 그친 뒤에는 공무원과 군 장병, 자원봉사자 등이 피해 지역에 투입돼 토사와 잔해물을 치우고 침수 시설을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거제시는 피해 규모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폭우 쏟아질 때 어떻게 해야 하나…침수·산사태 피하는 행동요령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집중호우 때는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하천변이나 지하차도, 저지대 등 침수 위험이 큰 장소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 상류의 강수로 하류 수위가 갑자기 높아질 수 있어 계곡과 하천 주변에서도 즉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 차오른 도로나 지하차도에 차량으로 진입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이미 침수가 시작된 도로는 수심이나 도로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차량 시동이 꺼질 위험도 있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에 있다면 지자체의 대피 안내에 따라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날 경우에는 주변의 높은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한다.

산과 비탈면 주변에서는 산사태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 산비탈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흘러나오거나 흙과 돌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지 않는데 나무가 흔들리거나 땅울림이 느껴지면 위험지역에서 즉시 벗어나야 한다.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급경사지, 축대 주변에는 비가 그친 뒤에도 가까이 가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대피가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 평소 가까운 대피 장소와 이동 경로를 확인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가족이 떨어져 있을 경우 다시 만날 장소를 정해두고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은 이동 방법도 미리 살펴야 한다.

비가 멈췄다고 곧바로 침수지역에 들어가는 것도 위험하다. 물에 잠겼던 도로나 교량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반이 약해진 비탈면이나 하천 제방도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 대피했던 집으로 돌아갈 때는 건물의 안전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침수된 주택의 전기와 가스 설비는 안전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