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터 부산까지 동시에…오늘 밤 딱 10분간 펼쳐질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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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울시청·롯데월드타워·부산타워 등 전국 23곳 참여
제23회 에너지의 날 맞아 오늘 밤 9시부터 10분간 진행
오늘 밤 전국 주요 랜드마크가 일제히 불을 끄는 ‘에너지의 날’ 소등행사가 진행된다.

제23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오는 22일 오후 9시부터 서울 광화문과 롯데월드타워, 부산타워 등 전국 주요 시설의 조명이 10분간 꺼진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전국 동시 10분 소등행사’가 이날 전국 23개 명소와 각 지역에서 진행된다.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광주, 대구, 천안, 안산, 구미, 마산, 여수 등에서도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펼쳐진다.
서울에서는 광화문과 국회의사당, 서울시청, 남산타워, 롯데월드타워, 성대전통시장 등이 소등에 참여한다. 부산에서는 부산타워와 광안대교가 불을 끄고 인천에서는 인천시청과 인천대교 등이 동참한다. 행사에는 전국적으로 168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밤 9시부터 딱 10분…불 끄면 무엇이 달라질까

대형 건물과 시설물이 동시에 조명을 끄면 해당 시간대 전력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다. 조명에 쓰이는 전력을 아끼는 만큼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가정과 기업, 공공기관 등이 대규모로 동시에 참여할수록 절전 규모는 커진다.
전국의 건물과 가정이 같은 시간에 조명을 끄면 순간적인 전력 사용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전력 수요가 낮아지면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특히 냉방 사용이 많은 여름철에는 오후 시간대 에어컨 설정온도를 높이는 캠페인까지 함께 진행해 전력 사용을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소등이 시작되면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의 야경도 잠시 달라진다. 평소 환하게 빛나는 타워와 교량, 공공청사 등의 경관조명이 일제히 꺼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어두워진 도시 모습을 볼 수 있다. 안전과 시설 운영에 필요한 필수 조명까지 모두 끄는 방식은 아니며 행사 취지에 맞춰 끌 수 있는 조명 등을 중심으로 참여한다.
소등에 앞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에어컨 설정온도를 평소보다 2도 높이는 캠페인도 진행된다. 냉방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에어컨 사용을 조금 줄이고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낮추자는 취지다.

2003년 ‘역대 최대 전력소비’가 시작점
‘에너지의 날’은 2003년 8월 22일 국내 전력소비가 당시 역대 최대 수준인 47.4기가와트(GW)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에너지시민연대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했으며 이후 매년 8월 22일을 전후해 냉방온도 조절과 전국 동시 소등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소등행사와 함께 각 지역에서 기후행동과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는 캠페인도 열린다. ‘기후시민 10가지 약속’과 연계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의 활동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 전국 소등행사는 참여자 모두가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임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활동”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일상 속 기후행동 문화가 더욱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