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시즌4 나오나…'의미심장 사진' 공개돼 술렁인 시청률 21% 기록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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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4' 암시?…팬들 설레게 한 사진 한 장

출연진이 만든 '숫자 4'…팬들이 주목한 사진

배우 임형준은 2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를 통해 공개한 콘텐츠 '연기의 성' 마지막 회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연기의 성'은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어떤 일이 생길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페이크 다큐 형식의 예능 콘텐츠로, 임형준이 기획과 연출, 각본, 출연을 모두 맡았고 김의성이 고정 출연자로 이야기를 이끌어왔다.
'연기의 성' 마지막 회는 '모범택시' 시리즈의 이제훈, 장혁진, 배유람 편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데, 이 자리에 함께한 출연진들이 취한 의미심장한 제스처가 이목을 끌었다.
임형준은 이날 게시글에서 "오늘 연기의성 시즌 마지막 20회 촬영을 마쳤다"며 "너무 바쁜 스케줄에도 후배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해주신 김의성 선배님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제의 장면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 있었다. 마지막 편 출연자인 이제훈, 장혁진, 배유람이 임형준, 김의성과 함께 다정하게 사진을 찍은 모습이 담겼는데, 한 장의 사진에서 출연진들이 손가락으로 숫자 4를 만들어 보이는 포즈가 포착됐다. '모범택시'가 세 번째 시즌으로 막을 내린 상황에서 팬들은 다음 시즌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제기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팬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이들은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모범택시 하는 거냐" "모범택시 시즌4 확정인 거냐" "모범택시 영원하자. 모범택시 4 와라" 등의 코멘트를 쏟아냈다.
물론 배우들의 손동작을 시즌4 제작 확정으로 곧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다만 인기 시리즈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4'라는 숫자를 만들어 보였다는 점만으로도 새 시즌을 바라는 팬들의 마음에 다시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로 증명한 흥행 시리즈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피해자의 의뢰를 받고 무지개 운수팀이 작전을 짜고, 부캐릭터로 잠입해 복수를 완성하는 명료한 이야기 구조에 액션과 이른바 '사이다 서사'가 더해지면서 이 작품은 'K-다크히어로' 장르를 대표하는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시작은 2021년이었다. 시즌1은 2021년 4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SBS 금토 드라마로 방송돼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하며 흥행 기반을 다졌다. 이어 2023년 2월 17일부터 4월 15일까지 방송된 시즌2는 전작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최고 시청률 21%를 찍으며 다크히어로물의 신드롬을 일으켰다.
세 번째 운행인 시즌3는 2025년 11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해 2026년 1월 10일 16부작으로 막을 내렸다. 시즌2가 세운 20%대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최종회에서 최고 시청률 16.6%, 수도권 평균 13.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는 물론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가운데 압도적 1위를 지켰다. 닐슨코리아 집계 기반 전국 기준으로는 13.3%로 종영했다. 드라마는 방영 내내 국내 시청률과 화제성, OTT 성적을 두루 장악했고, 아시아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의 1월 1주차 차트에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동남아 국가에서 나란히 1위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사랑받았다.
시리즈를 지탱한 것은 변하지 않은 '무지개 운수' 식구들이다. 택시기사 김도기 역의 이제훈을 중심으로 무지개 운수의 리더 장성철 역의 김의성, 경리과 직원이자 해커 안고은 역의 표예진, 정비실을 책임지는 최주임 역의 장혁진, 뛰어난 손기술을 지닌 엔지니어 박주임 역의 배유람 등 원년 멤버들이 시즌3까지 전원 복귀했다.
이제훈은 시즌1부터 시즌3까지 김도기라는 이름으로 5년을 달려오며 매 시즌 새로운 부캐릭터를 선보였다. 학교폭력 가해자를 응징하려 기간제 교사로 잠입한 '황인성 쌤', '전원도기', '무당도기' 등 사건에 맞춰 자유자재로 캐릭터를 넘나드는 '부캐 플레이'는 시리즈의 볼거리를 높이는 핵심 재미였다. 이 같은 연기력을 인정받아 이제훈은 '모범택시2'로 2023 SBS 연기대상을, '모범택시3'로 2025 SBS 연기대상을 거머쥐며 시즌제 드라마로 두 차례 대상을 받는 진기록을 남겼다.
시즌3는 여러모로 '마지막'을 암시하는 연출을 곳곳에 심어두며 종영했다.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했고, 배우들 역시 다음 시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온 터라 '시즌4' 가능성이 닫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제훈이 밝힌 시즌4…"영광 또 주신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

시즌4를 둘러싼 궁금증의 중심에는 결국 주연 이제훈이 있다. 그는 드라마 종영 후인 올해 1월 1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등과의 '모범택시3' 종영 인터뷰에서 새 시즌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제훈은 시즌4나 스핀오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확장성까지는 이야기를 나눈 건 아니고, 시즌3이 끝난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았다"며 언급이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촬영 날의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촬영 날, 무지개운수 회사에서 무지개운수 사람들과 함께 했다. 다들 '이게 마지막이려나?'라고 말했다. 그래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해가 질 때까지 서성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쉬운 마음이 컸다. 와, 이제 끝났다! 가 아니고 시리즈가 끝났다는 것이 미련 남는 것 같다. 이렇게 끝나는 게 맞나? 싶고. 창작자들도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레 내비쳤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시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고, 해외 반응도 고무적이라 제작사와 플랫폼에서 긍정적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기대감을 배우들은 하고 있다. 김도기를 연기할 수 있는 영광을 또 주신다면 마다하지 않을 거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제훈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시즌4가 성사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무엇보다 무지개운수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과 함께 해야 하고 '모범택시' 아버지인 오상호 작가가 있어야지만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분들이 안 해도 난 할 거야'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들의 긍정적인 반응, 세 시즌 연속 흥행, 해외에서 확인된 팬덤까지 더해지면서 일각에서는 '모범택시4' 제작이 시간문제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SBS와 제작사 측은 아직 시즌4 제작을 공식 확정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공개된 '숫자 4' 사진은 팬들의 바람과 배우들의 애정이 겹쳐 만들어낸 하나의 '떡밥'에 가깝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통쾌한 복수를 선사하며 대중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온 '무지개 운수'가 네 번째 운행에 나설지, 그 가능성이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