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전국 최초 '건물 임차' 사계절 스마트 쉼터 대호평

작성일

폭염 피하고 한파 녹이는 신개념 대중교통 대기소… 예산 절감에 편의성까지 '일석이조'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연일 숨이 턱턱 막히는 가마솥더위와 찌는 듯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상 속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하는 시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화순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화순읍 교리 일대에 최신식 '스마트 승강장 통합쉼터'를 전격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 화순군
화순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화순읍 교리 일대에 최신식 '스마트 승강장 통합쉼터'를 전격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 화순군

뙤약볕이 고스란히 내리쬐는 아스팔트 도로변에서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일은 그야말로 고역에 가깝다. 이런 가운데 전남 화순군(군수 임지락)이 새롭게 선보인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대중교통 인프라가 지역 사회는 물론 전국 지자체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순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화순읍 교리 일대에 최신식 '스마트 승강장 통합쉼터'를 전격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쉼터는 단순한 버스 대기소를 훌쩍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발상의 전환, 전국 최초 '건물 임차형' 쉼터 탄생

이번 화순군 스마트 승강장 통합쉼터가 유독 눈길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 독특하고 파격적인 조성 방식에 있다.

기존의 많은 지자체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비좁은 인도 위에 새로운 부스를 신축하거나 거대한 구조물을 억지로 설치하던 획일적인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화순군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버스 승강장 인근에 위치한 '기존 건물을 임차'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 쉼터를 마련해 냈다.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여러 가지 면에서 엄청난 시너지와 장점을 지닌다. 우선 새로운 시설물을 밑바닥부터 신축하는 데 투입되는 막대한 세금과 긴 건축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히 거두었다.

또한, 지역 내 비어있거나 상업적 활용도가 다소 떨어지는 유휴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필수 공공 편의시설로 완벽하게 탈바꿈시킴으로써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복잡한 행정 및 건축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여, 폭염 속에서 당장 쉴 곳이 필요한 군민들에게 시원한 공간을 단기간에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었다는 점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값진 성과다.

◆ 폭염 속 오아시스, 군민들 입모아 '대만족'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연일 발효되고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재난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이 스마트 승강장 통합쉼터의 진가는 100% 이상 그 빛을 발하고 있다.

뜨거운 태양열과 지열이 무자비하게 뿜어져 나오는 열악한 도로변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군민들에게 이곳은 그야말로 사막 한가운데서 만난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가동되는 쾌적하고 널찍한 실내 공간에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 버스 도착 시간을 여유롭게 확인할 수 있어, 버스를 기다리는 이용객들의 칭찬과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무더위에 극도로 취약한 고령의 어르신들이나 임산부,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에게는 외출 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하고 안전한 휴식처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쉼터를 직접 이용해 본 군민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읍내로 장을 보러 나왔다는 한 70대 어르신은 "예전에는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어지럽고 현기증이 날 정도로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땀도 시원하게 식히고 아픈 다리도 편히 쉬어갈 수 있어서 정말 살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한다는 또 다른 40대 직장인 역시 "단순히 지루하게 버스를 기다리는 버려진 시간이 아니라, 시원하게 땀을 식히며 쾌적하게 힐링하는 시간으로 완벽히 바뀌었다. 우리 화순군에 정말 꼭 필요했던 최고의 시설"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겨울 한파에도 끄떡없는 사계절 전천후 휴식처

화순군의 스마트 승강장 통합쉼터는 비단 여름철 무더위에만 반짝 유용한 시설이 결코 아니다. 이 공간은 계절의 극단적인 변화와 무관하게 365일 군민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전천후 대중교통 인프라로 꼼꼼하게 설계되었다.

살을 에듯 차가운 칼바람이 매섭게 부는 한겨울에는 쉼터 내부에 따뜻하고 포근한 난방 시스템이 가동되어, 길거리에서 덜덜 떨며 버스를 기다려야 했던 군민들의 꽁꽁 언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줄 예정이다.

폭우가 쏟아지거나 펑펑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우산을 접고 비바람을 피해 실내에서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대중교통 이용의 질을 대폭 향상시키는 일등 공신이 될 전망이다.

화순군은 이 쉼터가 단순한 교통 편의 시설의 딱딱한 기능을 넘어, 오가는 이웃 주민들이 잠시 마주 앉아 정겨운 담소를 나누고 마을의 정을 쌓아가는 동네의 따뜻한 사랑방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 생활밀착형 행정의 표본, 향후 인프라 확충 박차

이번 전국 최초 건물 임차형 쉼터의 성공적인 안착은 지자체가 군민의 눈높이에서 일상 속 불편함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살피며, 이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멋지게 해결해 낸 '생활밀착형 적극 행정'의 완벽한 모범 사례로 꼽히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화순군은 쉼터 내부에 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BIT) 등 첨단 스마트 대중교통 기기를 빈틈없이 연동하여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더욱 극대화하는 한편, 시설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렴하여 쉼터의 완성도와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갈 계획이다.

구현진 화순군 주민안전과장은 "살인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뼛속까지 시원하게,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에는 내 집 안방처럼 따뜻하게 군민들이 언제나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진정한 휴식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도입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구 과장은 "앞으로도 군민들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내 잉여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여, 군민들이 매일매일의 일상생활 속에서 긍정적인 행정의 변화를 직접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편의 시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대폭 확충해 나가는 데 화순군의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화순군의 작지만 강한 생활 속 혁신 행보가 타 지자체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며 선진 교통 복지의 롤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