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첫 선발 제외' 손흥민, 교체 출전했는데 결과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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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교체 투입도 무색, LAFC 연속 무득점 패배
손흥민이 교체로 투입됐지만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연속 무득점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LAFC는 20일(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2026시즌 MLS 정규리그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샌디에이고 FC전에서도 0-1로 패했던 LAFC는 두 경기 연속 득점 없이 무릎을 꿇었다.
이번 패배로 LAFC는 10승 4무 7패, 승점 34에 머물렀다. 서부 콘퍼런스 3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홈에서 3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28을 기록, 서부 콘퍼런스 7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LAFC의 공식전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은 지난 5월 3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14경기 만이다.
LAFC는 최근 리그와 리그스컵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해 손흥민을 비롯해 드니 부앙가, 위고 요리스 등 주요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손흥민은 최근 1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던 만큼 이번 결정은 일정 관리 차원의 로테이션으로 풀이됐다.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LAFC는 전반부터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선제골은 상대의 직접적인 공격보다 LAFC의 자책골에서 나왔다.
전반 22분 콜로라도의 유세프 마지즈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LAFC 수비수 제러미 에보비세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LAFC로서는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실점으로 이어진 장면이었다.
LAFC는 후반에도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도스 산토스 감독은 후반 18분 손흥민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티모시 틸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약 27분을 소화했다.
1분 뒤에는 부앙가까지 투입됐다. LAFC가 두 명의 핵심 공격수를 잇달아 투입하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콜로라도의 수비를 끝내 흔들지 못했다.
손흥민에게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도 경기 막판에 나왔다. 추가시간이 거의 끝날 무렵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손흥민의 슈팅은 이 한 차례가 전부였다.

결국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앞선 경기들을 포함하면 최근 5경기 연속 침묵이다. 통계 업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1을 줬다. LAFC의 팀 평균 평점은 6.3이었다.
LAFC의 최근 흐름은 손흥민 개인 침묵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팀 역시 공격력이 떨어지면서 최근 공식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FC는 이달 초 리그스컵에서 멕시코 리가 MX 팀들을 상대로 과달라하라, 톨루카, 케레타로를 차례로 상대했다. 과달라하라와 케레타로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갔고 세 경기에서 승점을 쌓았지만 결국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MLS 18개 참가팀 가운데 5위에 그쳤다.
특히 손흥민은 케레타로전 승부차기에서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후 MLS 무대에서는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일정이 몰리면서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커지고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 역시 8월의 빡빡한 경기 일정을 고려해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손흥민은 작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했다.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하며 글로벌 스타를 공격진에 더했고, 구단 역시 그를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소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공식전 173골과 101도움을 기록한 뒤 MLS 무대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LAFC는 오는 23일 포틀랜드 팀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반등을 노린다.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득점력 회복이 필요하다. 손흥민 역시 다시 선발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5경기 연속 침묵을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