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면 늦을까…'고려아연'이 15만원 솟구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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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과 원자재 투자 열풍, 고려아연 주가 12% 급등의 비결
아연·금 가격 동반 상승, 고려아연의 실적 호전이 만드는 강세장

고려아연이 국제 귀금속 및 원자재 가격의 동반 상승과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식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결정으로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아연과 금 등 주요 금속 가격이 일제히 오른 점이 투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

고려아연 CI / 고려아연
고려아연 CI / 고려아연

20일 오전 11시 기준 한국거래소(KRX) 장중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14만 1000원(12.31%) 급등한 128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시가는 119만 2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최고 129만 2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번 급등으로 고려아연의 시가총액은 26조 6965억 원 규모로 불어났으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7위에 안착했다. 외국인 소진율은 27.80%를 기록 중이다.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은 글로벌 원자재 및 귀금속 가격의 가파른 오름세다.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Buyback·재매입) 확대 결정으로 장기 금리가 하락세를 타면서 대체 자산인 귀금속으로 유동성이 몰렸다.

실제 19일 (현지 시각) 기준 국제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545.30달러로 전일 대비 2.82% 상승했다. 특히 산업용으로 널리 쓰이는 백금은 4.42% 오른 1810.50달러를 기록해 귀금속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은 가격은 2.79% 상승한 65.83달러, 팔라듐은 3.13% 오른 1334.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시장에서도 20일 기준 국내 금 시세가 g당 20만 1207.72원으로 0.19%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현물 가격 역시 7.35% 급등하는 등 비철금속 전반의 강세가 고려아연의 수익 증가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금속 가격 전반의 강세는 미국 재무부가 단행한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결정이 촉발했다. 시장 내 장기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자 달러화 약세와 맞물려 원자재 및 귀금속으로 유동성이 몰리는 현상이 가속화됐다. 주 원자재인 아연 가격 상승은 정련 수수료와 판매 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제련업체의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거시경제적 호재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의 튼튼한 기초 체력(펀더멘털) 역시 매수 심리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매출액은 6조 37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5470억 원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80억 원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률(OPM)은 9.2%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3520억 원을 달성하며 긍정적인 경영 흐름을 확실히 증명했다.

국제 금속 가격 상승과 금리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대표적 원자재 수혜주인 고려아연을 향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비철금속과 귀금속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는 한 고려아연의 실적 기대감과 주가 흐름은 긍정적인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