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아빠, 빚 수십억 떠넘기고 이혼…사실 ‘재혼가정’이라고 털어놓은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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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곰장어 식당에서 자란 어린 시절
유년 시절의 가정사를 처음으로 공개해 주목받고 있는 스타가 있다.

바로 그룹 우주소녀 멤버 다영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에서 다영은 제주도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다영은 어머니가 운영하던 산곰장어 식당에서 손님들을 상대로 노래하고 춤추며 자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식당의 기본적인 준비를 스스로 챙기며 어머니의 일손을 돕기도 했다. 다영은 "어릴 때 어떻게 하면 엄마에게 짐이 되지 않고 도움이 될까를 매일 생각했다"며 그 배경에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곱 살에 '어른'이 된 이유
다영은 "우리 집은 재혼 가정이고 지금 아빠는 새아빠"라며 아주 어린 시절 친부모가 이혼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아빠가 집에 빚을 너무 많이 두고 갔다. 엄마 명의 빚이 수십억이었다"며 "지금도 큰돈인데 어린 나이에 겪으니 너무 크고 막막했다. 일곱 살 정도에 그 순간 바로 어른이 된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새벽부터 집을 나서 낮에는 다른 일을 하고 저녁에는 식당을 운영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다영은 어린 나이에 반드시 성공해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어머니에게 몇 살까지 성공하겠다고 약속했고, 어머니 역시 딸의 결심을 믿어줬다고 말했다.
어머니에게 배운 생활력
다영은 자신의 강한 생활력과 긍정적인 성격을 어머니에게서 배웠다고 했다. 제주도에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자 어머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혼자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학으로 HSK 자격증까지 취득했고 현재는 중국어로 자연스럽게 대화할 정도라고 밝혔다. 다영 역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꾸준히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그는 어머니가 항상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기회가 온 뒤 준비하려 하면 이미 늦는다. 미리 준비해뒀다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가르쳤다며 지금도 이를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전했다. 다영은 초등학생 때 홀로 상경해 고시원 생활을 하며 오디션에 도전했던 경험도 함께 밝혔다. 어머니의 짐을 덜고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결심이 그를 버티게 한 힘이었다.

회사 반대에도 홀로 떠난 LA행
가수 활동에서도 같은 태도는 이어졌다. 6살 때부터 꿈꿔왔던 솔로 가수의 뜻을 밝혔지만 회사는 재계약 당시 이를 만류했다. 다영은 포기하는 대신 연습생 시절 받았던 기본기 레슨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후 음악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3개월의 휴가를 요청했고, 허락을 받자 다음 날 바로 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준비된 인맥 없이 LA로 향한 다영은 공항으로 가는 길에 가수 에릭남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이후 현지에서 함께 작업하고 싶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 자신을 알렸고, 그동안 모아둔 돈도 아낌없이 투자했다. 소속사의 지원 없이 사비를 들여 솔로곡 '보디'(body) 프로젝트를 진행한 셈이다. 누군가 기회를 주기만을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움직여 솔로 가수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간 과정이었다.

'망한 스타'에서 '넘버원 락스타'로
그 시간을 버티게 한 노래가 '넘버원 락스타'(number one rockstar)였다. 다영이 처음 받은 데모곡의 제목은 '넘버원 플랍스타'(number one flopstar)로, 이른바 망한 스타의 우울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노래를 듣고 울컥했다는 다영은 곡의 방향을 정반대로 바꾸자고 제안했고, 가사를 자신의 이야기와 선언으로 채워 '넘버원 락스타'로 완성했다. 그는 솔로를 준비하며 힘들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세상에 나올 날을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 다영은 '넘버원 락스타' 라이브를 직접 선보였다. 탄탄한 가창력에 3MC도 감탄했다. 이석훈은 "라이브 잘한다", "너무 잘한다"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다영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라 더욱 와닿았다고 말했다.
딘딘과의 인연도 공개
다영은 딘딘이 진행하는 라디오의 고정 게스트로 활동했던 인연도 언급했다. 딘딘이 자신의 생일 때마다 선물을 챙겨줬다며 딘딘의 숨겨진 다정한 면모를 전했다. 방송 안에서 다영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아는 스스로의 기준에서 자신이 최고라는 믿음을 가져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세상에 단 한 명뿐인 자신을 믿으라는 응원이었다.

어릴 적 결심이 지금의 다영을 만들었다
다영이 공개한 가정사는 일곱 살 무렵부터 이어진 생계 고민과 무관하지 않다. 친부가 남긴 수십억 원대 빚, 재혼 가정이라는 사실, 어머니가 새벽부터 저녁까지 이어간 여러 일자리, 그 곁에서 식당 일을 돕던 어린 시절까지, 다영이 방송에서 밝힌 이야기는 한 사람의 성장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보여준다. 초등학생 나이에 홀로 상경해 고시원 생활을 하며 오디션에 도전했던 결정이나, 회사의 만류에도 사비를 들여 LA로 떠난 선택 모두 어린 시절의 결심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방송 후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영, 어떤 사람인지 더 알아보자
다영(본명 임다영)은 1999년 5월 14일 제주특별자치도 출신으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우주소녀와 유닛 우주소녀 쪼꼬미의 멤버다. 어린 시절 가정사로 인한 생활고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 10대 초반 홀로 상경해 고시원 생활을 하며 오디션을 준비했고, SBS 'K팝스타 시즌1'에 어린 나이로 참가해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치열한 연습생 기간을 거쳐 2016년 우주소녀로 정식 데뷔하기까지 긴 준비 과정을 거쳤다.

데뷔 후에는 팀 내 리드보컬과 리드댄서를 맡아왔다. 탄탄한 발성과 맑으면서도 희소성 있는 음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난도 퍼포먼스 중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가창력으로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왔다. 무대 위 안정감뿐 아니라 곡 작업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해외 프로듀서진과 직접 소통해 곡을 수급하는 등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음악 작업에 임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한 솔로곡 'BODY'는 발표 후 음악방송 1위에 오르며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도 확인시켜줬다.
예능에서는 방송가의 신스틸러로 통한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 탑걸 소속으로 활동했고, MBC '복면가왕'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밝은 리액션과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신뢰를 얻었다. 소속사와 장르를 넘나들며 수백 개의 챌린지를 기획하고 소화해 챌린지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짧은 영상 콘텐츠에서도 특유의 친화력과 적극성을 앞세워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기관리에서도 남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골프, 풋살, 웨이트 트레이닝 등 여러 종목의 운동을 수준급으로 소화하며 지치지 않는 체력을 꾸준히 과시해왔다. 이런 활동 이력을 바탕으로 피트니스 및 아웃도어 브랜드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트렌디한 자기관리와 지치지 않는 열정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린 시절의 생활고를 딛고 데뷔부터 솔로 활동, 예능, 자기관리까지 다방면에서 성과를 쌓아온 이력이 이번 방송에서 공개된 가정사와 맞물리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