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복하더니 대박…3년 만에 K리그 복귀한 '한국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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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피언이 돌아왔다, 박용우의 울산 복귀가 의미하는 것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32)가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행선지는 자신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친정팀 울산 HD다.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3년 만에 K리그 울산HD로 돌아왔다. 사진은 박용우가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뉴스1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3년 만에 K리그 울산HD로 돌아왔다. 사진은 박용우가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뉴스1

울산은 19일 박용우 재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3년 여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으로 떠났던 박용우는 3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다시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등번호는 38번이다.

이번 복귀는 울산과 박용우 모두에게 의미가 크다. 울산은 현재 K리그1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우승 경험이 풍부한 박용우를 더하면서 후반기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박용우는 2015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울산으로 자리를 옮기며 자신의 전성기를 열었다.

특히 2022년 활약이 돋보였다. 당시 울산은 박용우가 중원을 지키는 가운데 17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수비진을 보호하면서 공격 전개에도 관여하는 역할을 맡았다.

울산을 떠난 뒤에도 그의 우승 행진은 이어졌다. K리그1뿐 아니라 K리그2, 코리아컵까지 정상에 오른 박용우는 알아인에서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23-2024시즌 ACL에서는 알아인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4강 알힐랄전에서도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알아인은 결승에서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3년 만에 K리그 울산HD로 돌아왔다.  / 울산 HD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3년 만에 K리그 울산HD로 돌아왔다. / 울산 HD

박용우는 해외 무대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2023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대표팀 중원의 한 축으로 뛰었다. 후방 지역에서의 빌드업 능력과 경기 운영은 대표팀에서도 대체 불가였다. 중앙 미드필더뿐 아니라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해외 제안 대신 친정팀 선택

박용우는 올여름 알아인과 계약이 끝난 뒤 새로운 팀을 찾았다.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최종 선택은 울산이었다.

최근 울산 홈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복귀 가능성도 점차 커졌다. 결국 울산은 박용우를 다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박용우에게 울산은 단순한 전 소속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가장 좋은 시절을 보낸 팀이자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곳이다.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3년 만에 K리그 울산HD로 돌아왔다. / 울산 HD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3년 만에 K리그 울산HD로 돌아왔다. / 울산 HD

박용우는 복귀 소감에서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다시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돼 감회가 새롭다. 밖에서 뛰는 동안에도 늘 친정팀 울산을 응원하고 그리워했다"며 "아시아 무대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울산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울산 역시 박용우의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중원과 수비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자원의 합류는 선택지를 넓혀준다.

특히 후반기에는 리그 일정과 함께 여러 대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수 운용의 폭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용우가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복귀 이후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현재 울산은 FC서울에 뒤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23경기 11승 4무 8패로 승점 37이며, 서울에 비해 승점 10이 뒤처져 있다. 울산 입장에서는 박용우의 빠른 복귀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울산은 박용우의 복귀로 이규성, 보야니치, 고승범 등과 함께 최상급 중원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K리그 우승부터 아시아 정상까지 경험한 만큼 울산의 후반기 목표에도 적지 않은 힘이 될 전망이다. K리그1 2위에서 선두 추격에 나선 울산이 박용우의 복귀와 함께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