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쏟아붓고 드디어 출격…'시즌2' 첫방 전부터 반응 터진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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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만에 시즌2로 돌아온 디즈니+ 대작 드라마

제작비만 수백억 원이 투입된 한 대작 한국 드라마가 시즌2 첫 방송을 앞두고 벌써부터 화제몰이 중이다. 새로운 인물들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되며 궁금증은 한층 커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다. 제작진은 지난 19일 극 중 새롭게 등장하는 신여사(장혜진 분)와 황대식(허정도 분)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새로운 권력 구도를 예고했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예고편 캡처 / 디즈니+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예고편 캡처 / 디즈니+

9년 후,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국가를 수익모델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의 대결을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첫 시리즈 도전작으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만들었다. 각본은 박은교 작가가 썼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1은 2025년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공개작 중 전 세계 최다 시청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고, 현빈은 이 작품으로 올해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시즌1은 국내 OTT 정보 플랫폼 키노라이츠 기준 별점 3.4점(5점 만점), 미국 IMDb에서는 평점 7.2(10점 만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2는 시즌1로부터 9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중앙정보부 부장 직무대행이자 조직 내 서열 2위에 오른 백기태가 더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해 벼랑 끝 승부를 이어가는 이야기다. 업계에 따르면 시즌1과 2를 합친 총 제작비는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대상을 실감나게 재현한 대형 세트와 스타 캐스팅이 더해지면서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2' 주연 배우 현빈 / 디즈니+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2' 주연 배우 현빈 / 디즈니+

극의 제목인 '메이드 인 코리아'는 앞서 우민호 감독의 영화 '마약왕' 속 주인공이 만든 마약 브랜드명과 같아 스핀오프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감독은 시대극을 반복해서 다루는 이유에 대해 "비극의 역사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있다"며 "권력자들은 애국을 주장하지만 결국 자기 욕심과 욕망을 채우는 것"이라는 문제의식을 전한 바 있다.

신여사·황대식 합류로 더 복잡해진 권력 다툼

이번에 공개된 신여사와 황대식은 시즌2에서 새롭게 판도를 흔들 인물들이다. 장혜진이 맡은 신여사는 베일에 싸인 인물로, 평범해 보이지만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지녔으며 천석중(정성일 분)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공개된 스틸에서 그는 여유로운 미소 뒤로 속내를 쉽게 읽을 수 없는 서늘한 아우라를 드러내 향후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키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하는 장혜진 /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하는 장혜진 / 디즈니+

허정도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각하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보안사령관 황대식을 연기한다. 천석중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야심가로, 스틸 속 군복 차림으로 집무실 상석에 앉아 묵직한 권력의 무게를 표현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 예고되며 천석중과의 팽팽한 대립이 예상된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하는 허정도 /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하는 허정도 / 디즈니+

이 밖에도 시즌1부터 함께한 서은수, 원지안, 노재원, 차희도 합류하며 인물 관계도가 한층 촘촘해졌다. 시즌1에서 수사관으로 활약했던 오예진(서은수 분)은 시즌2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검사로 변신해 9년 만에 장건영과 다시 공조에 나선다. 원지안은 일본 야쿠자 조직의 실세 이케다 유지 역을 이어가며, 백기태와 손잡고 마약 사업을 확장하는 로비스트로서 존재감을 키울 전망이다. 백기태의 동생이자 백기현(우도환 분)의 누나인 백소영 역은 시즌1에 이어 차희가 맡는다.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컷 /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컷 / 디즈니+

우민호 감독이 밝힌 시즌2 관전 포인트

우민호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여러 인터뷰를 통해 힌트를 남겼다. 그는 시즌1에 대해 "실제 사건을 가져와서 가공의 인물을 투입해 빌드업을 했다"며 "5회에서 풀리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즌2와 연결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즌2는 하나의 사건을 끝까지 밀고 가는 구조로, 처음부터 시즌1과 하나의 이야기로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감독은 시즌2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주요 인물들이 9년 뒤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는 재미"를 꼽았다. 특히 시즌1에서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었던 백기현(우도환 분)이 시즌2의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이라 예고했다. 형인 백기태를 벗어나려는 백기현과, 동생을 통제하려는 백기태 사이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정우성이 연기하는 장건영 역시 큰 변화를 예고했다. 감독은 "시즌1이 돈키호테처럼 좌충우돌했다면, 시즌2에서도 그러면 질 수밖에 없다"며 "엘리트 검사가 무너지고 감옥까지 다녀온 뒤, 9년의 세월을 견딘 인물이 어떻게 살고 있을지를 담아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2'에 출연하는 우도환 /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2'에 출연하는 우도환 / 디즈니+

인물 관계 역시 한층 복잡해진다. 감독은 "각 인물이 원하는 것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자기들이 추구하는 바에 따라서 누군가와는 함께 갈 수 있는 것이고, 누군가와는 싸워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인물들의 합류로 대립과 연대의 경계가 더욱 촘촘해지면서, 누구도 쉽게 믿을 수 없는 팽팽한 심리전이 시즌2 전반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폼 미쳤다"…타임지가 주목한 기대작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지난 4일 공식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9월 9일 공개를 확정 지었다. 예고편은 "몸을 바짝 낮추고, 발톱을 숨기고,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백기태의 의미심장한 대사로 시작해 한층 거침없어진 그의 행보를 예고했다. 9년 만에 돌아온 장건영이 백기현에게 어느 편에 설지 선택하라고 압박하는 장면, "지금은 전쟁이야. 어느 한쪽은 죽어야 끝나"라는 대사가 이어지며 형제간 돌이킬 수 없는 균열도 암시됐다.

공개 전부터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메인 예고편에는 하루 만에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6년 가장 기대되는 한국 드라마'에도 이름을 올리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2' 메인 포스터 /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2' 메인 포스터 / 디즈니+

특히 예고편 속 현빈의 존재감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현빈은 진짜 인생캐릭터 잘 잡았다"거나 "예고편인데 살짝 지렸다"는 등 감탄을 쏟아냈고, 조명과 색감 등 영상미를 향한 호평도 잇따랐다. 한 시청자는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 연출이 기가 막힌다며 "역대급"이라는 표현을 썼고, 담배 연기와 배경음악이 어우러진 장면을 두고도 "음악이 미쳤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진짜 때깔 미쳤다"는 짧은 감상평부터 2026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는 시청자들도 상당수였다.

앞서 시즌1 종영 직후 공개된 짧은 예고 영상에도 "올해 작품 중에서 제일 기대된다", "기존 배역들의 역할 비중이 달라질 것 같다" 등 시즌2를 향한 기대 섞인 반응이 이어진 바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 /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 / 디즈니+

작품 밖에서도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극 중에서는 살벌한 관계로 대립하는 현빈과 우도환이 최근 한 홍보 영상을 통해 정반대의 다정한 케미를 선보인 것. 두 사람은 최근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동생을 건드렸을 때' 밈을 소화하며, 현실에서는 우도환의 어깨를 감싸고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백기태 동생을 건드렸을 때'라는 상황이 주어지자 현빈은 순식간에 표정을 바꿔 극 중 인물의 카리스마를 드러냈고, 우도환도 즉각 캐릭터에 맞춰 받아치며 웃음을 안겼다. 카메라 밖에서는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하고 농담을 주고받던 두 사람이 촬영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긴장감을 형성하는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시즌1에서 조여정이 연기했던 배금지를 비롯해 박용우, 노재원 등이 그려낸 중앙정보부 내부 인물들의 암투도 시즌2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9년의 시간 동안 재편된 권력 지형 속에서 누가 백기태의 편에 서고, 누가 등을 돌릴지가 시즌2 전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오는 9월 9일 2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16일, 23일 각각 2개씩 총 6개 에피소드가 디즈니+를 통해 순차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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