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사생활 폭로 여성과 결국 정식 재판행…강제조정에 불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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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과의 2억원 손해배상 소송 전환점

배우 황정민이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40대 여성과 진행 중인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측의 민사 분쟁은 정식 재판으로 이어지게 됐다.

배우 황정민. / 뉴스1
배우 황정민. / 뉴스1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정민 측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강제조정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냈다.

황정민 측, 강제조정 결정에 이의신청

강제조정은 당사자 간 합의가 성립되지 않을 경우 법원이 사건의 사정 등을 고려해 조정안을 정하는 절차다. 당사자 중 한쪽이라도 결정문을 송달받은 뒤 2주 안에 이의를 제기하면 해당 결정은 효력을 잃고 기존 소송 절차가 계속된다.

배우 황정민. / 뉴스1
배우 황정민. / 뉴스1

앞서 40대 여성 A 씨는 지난 2월 황정민을 상대로 약 2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A 씨는 황정민의 제안으로 소주 브랜드 관련 업무와 창작 활동 등에 참여했으나 이에 따른 보수를 지급받지 못했고 정신적 피해도 입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서울법원조정센터는 지난 14일 이 사건의 조정기일을 진행했다. 당시 A 씨와 황정민 측은 모두 출석하지 않았고 법원은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A 씨, 소주 사업·창작 활동 보수 미지급 주장

A 씨는 최근 SNS 등을 통해 과거 황정민과 사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이 주고받았다는 메시지와 통화 녹음 등을 공개해왔다.

또 황정민이 소주 브랜드 사업을 제안해 자신이 관련 실무를 담당했으며 소설 집필을 권유받아 글을 썼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두 사람과 관련한 형사 재판도 진행되고 있다. A 씨는 황정민을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스토킹 혐의 형사재판도 진행 중

황정민은 지난해 8월 A 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고 법원은 A 씨에 대해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내렸다. 이후 A 씨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이 내려졌지만 A 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영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A 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A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선고공판은 다음 달 8일 열릴 예정이다.

영화·무대 넘나든 황정민…‘서울의 봄’부터 ‘호프’까지

황정민은 1970년 9월 1일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거쳐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했다.

영화에서는 2001년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 2002년 ‘로드무비’ 등을 거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너는 내 운명’, ‘부당거래’, ‘신세계’, ‘국제시장’, ‘베테랑’, ‘곡성’, ‘공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서울의 봄’, ‘베테랑2’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다.

‘신세계’에서는 정청, ‘국제시장’에서는 덕수, ‘베테랑’과 ‘베테랑2’에서는 형사 서도철을 연기했다. 영화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에도 출연했다.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서는 전요환 역을 맡았다.

황정민은 청룡영화상에서 세 차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05년 ‘너는 내 운명’으로 제2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신세계’로 다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24년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는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 역을 맡아 세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로드무비’로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영화 '호프' 황정민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호프' 황정민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에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에서 고범석 역을 맡았다. 영화 '호프'는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