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5만 관객 모집하고 4개월 만에 귀환…단 '40초' 만에 기대감 폭발한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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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남 : 더 레드 9월 30일 개봉…티저 예고편 공개

죽은 지 72시간, 다시 눈을 뜬 남자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업준비생 석환(구교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초월적인 능력과 그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둘러싸고 다양한 인물이 얽히는 과정을 강렬한 액션과 비주얼로 풀어낼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에게 습격당한 석환이 목숨을 잃은 지 사흘 만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눈을 뜨는 모습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죽은 뒤 72시간, 다시 살아났다"는 카피가 화면을 채우고, 부활을 거듭할수록 점점 강해지는 석환의 모습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그의 능력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자신에게 부활하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석환'은 그 비밀을 눈치챈 이들에게 쫓기기 시작한다. 티저 후반부는 그가 맞닥뜨리는 사건들을 리듬감 있는 편집으로 압축해 담아냈다. 특히 "잘못 죽었나? 왜 이렇게 목이 뻐근하냐?"라는 석환의 대사는 위기 앞에서도 능청스러운 구교환 특유의 화법을 그대로 살려, 다소 황당하면서도 유쾌한 캐릭터의 결을 예고한다. 독특한 설정과 액션, 유머를 한꺼번에 눌러 담은 구성이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웹툰 '부활남'의 스크린 부활…파워풀 액션 예고

영화의 원작은 2016년부터 연재돼 개성 강한 캐릭터와 탄탄한 전개로 화제를 모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다. 연출은 '뷰티 인사이드', '독전2' 등을 만든 백종열 감독이 맡았고, 제작은 '광장', '로맨틱 어나니머스', '20세기 소녀', '독전', '럭키', '뷰티 인사이드' 등을 선보이며 색깔 있는 기획력을 인정받아 온 용필름이 담당했다. 배급은 롯데엔터테인먼트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는 이 작품의 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얼굴 곳곳에 상처가 남고 벽에는 총탄 자국이 선명한 공간 한가운데서, '석환'은 한껏 여유로운 표정으로 막대사탕을 문 채 서 있다. 평범한 취업준비생에서 죽을수록 강해지는 능력자로 변해가는 캐릭터의 정체성을 한 컷에 담아낸 동시에, 강렬한 레드 컬러로 물들인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구교환의 낯선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죽었는데요, 살아났습니다"라는 카피는 작품의 설정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며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예고한다.
신승호·강기영·김시아·김성령…빈틈없는 캐스팅
기대를 키우는 또 하나의 축은 배우들의 조합이다. 구교환과 함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 김성령이 이름을 올리며 각기 다른 색깔로 극에 힘을 보탠다.
'석환'의 존재를 알아채고 그를 잡기 위해 움직이는 '블랙' 역은 넷플릭스 'D.P.'의 '황장수', '환혼'의 '고원' 등으로 눈도장을 찍은 신승호가 맡았다. 상대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능력을 지닌 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다크한 존재감을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석환'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직장 생활의 능력자 '영하' 역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엑시트', '교섭' 등에서 연기력과 호감도를 두루 인정받은 강기영이 연기한다. 위기에 몰린 친구 곁을 지키는 인간적인 캐릭터로 웃음과 온기를 책임진다.
오빠의 취업을 누구보다 응원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그를 믿어주는 동생 '예린' 역은 '미쓰백', '길복순' 등으로 탄탄한 행보를 이어온 김시아가 당차게 소화한다. 여기에 '콜', '독전' 등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김성령이 비밀스러운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연구원 '미주' 역을 맡으며 캐스팅 라인에 방점을 찍었다.
'대세' 구교환이라는 확신…첫 본격 액션

도전 무엇보다 이 작품에 대한 기대의 중심에는 구교환이 있다. 2008년 데뷔한 그는 '모가디슈', '반도', 넷플릭스 시리즈 'D.P.', '탈주' 등을 거치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최근 그의 활동 역시 그야말로 전성기다. 2025년 마지막 날 개봉한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에서 삼수 끝에 대학에 진학한 청춘 '이은호'를 연기하며 260만 관객을 모았다. 이어 JTBC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로 TV드라마 주연을 맡아 불안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냈고, 5월 개봉한 재난 스릴러 '군체'에서는 사태의 중심에 선 인물로 변신해 595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한몫했다. 멜로, 드라마, 스릴러를 오가며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 구교환은 작품만이 아닌 예능 등에서도 특유의 개성적인 화법과 캐릭터성으로 매력도를 높이며 많은 팬들을 구축하고 있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그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본격 액션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활이 거듭될수록 점점 더 강력해지는 석환을 통해 구교환은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에 강도 높은 액션을 더한 전에 없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구교환은 앞으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는 '정원사들', 심리 스릴러 '폭설' 등 차기작까지 대기하고 있어 그의 다작 행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9월 이후 극장가, 볼거리 넘친다
'부활남: 더 레드'가 9월 말 관객을 만나는 가운데, 그 전후로 굵직한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먼저 다음달 16일에는 미국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인턴'이 개봉한다. 창업 3년 만에 브랜드를 패션 업계의 다크호스로 키워낸 젊은 CEO '선우'(한소희) 앞에 막내로 입사한 시니어 인턴 '기호'(최민식)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세대와 배경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서로에게 없는 시선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다.
이후 추석 극장가에서는 두 편의 화제작이 극장가에 뛰어든다. '암살자(들)'은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쫓는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다.
비슷한 시기 개봉하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20년간 이어온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한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동명이인 친구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복수극이다.
액션 판타지부터 실화 기반 추적극, 시리즈의 마무리까지 장르와 소재가 고루 포진한 올가을 극장가에서 구교환의 첫 액션 도전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