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향하나?…제18호 태풍 ‘사우델’ 24시간 내 발생 전망

작성일

24시간 내 태풍 발생, 한반도 직접 영향은 없을까?
사우델 4일간 강화, 강도 3 태풍으로 급성장

제18호 태풍 ‘사우델(SAUDEL)’이 24시간 안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제35호 열대저압부는 괌 남동쪽 먼바다에서 이동 중이며, 태풍으로 발달한 뒤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제 35호 열대저압부 2026년 08월 19일 04시 30분 발표 / 기상청
제 35호 열대저압부 2026년 08월 19일 04시 30분 발표 / 기상청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기상청 예상 경로에서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지만, 기상청은 이를 사우델의 영향으로 연결해 설명하지 않았다.

괌 남동쪽 해상서 서진…24시간 내 태풍 발달

기상청이 19일 오전 4시 30분 발표한 제35-1호 열대저압부 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열대저압부의 중심은 괌 남동쪽 약 1010㎞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 구체적인 위치는 북위 8.0도, 동경 152.2도다.

중심기압은 1002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5m·시속 54㎞다. 현재 서쪽을 향해 시속 48㎞로 이동하고 있다.

아직 열대저압부 단계인 만큼 태풍 강도는 부여되지 않았다. 초속 15m 이상 강풍반경과 초속 25m 이상 폭풍반경도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안에 제18호 태풍 사우델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강도 3’ 전망…최대풍속 시속 133㎞

사우델은 태풍으로 발달한 뒤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점차 강해질 전망이다.

뚜렷한 눈이 없는 발달 초기 구름대와 거친 해상...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뚜렷한 눈이 없는 발달 초기 구름대와 거친 해상...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20일 오전 3시에는 괌 동남동쪽 약 96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초속 19m·시속 68㎞의 강도 1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반경은 210㎞로 전망됐다.

21일 오전 3시 괌 동쪽 약 670㎞ 부근 해상에서는 중심기압 992hPa, 최대풍속 초속 23m·시속 8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3시에는 괌 북동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초속 27m·시속 97㎞의 강도 2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강풍반경은 300㎞, 폭풍반경은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오전 3시에는 괌 북쪽 약 57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시속 115㎞로 강해질 전망이다.

현재 예보의 마지막 시점인 24일 오전 3시에는 괌 북북서쪽 약 96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로 강도 3에 도달할 전망이다. 강풍반경은 400㎞, 폭풍반경은 90㎞로 제시됐다.

한반도 직접 영향 아직 없어…경로 불확실성은 커

현재 예상 경로만 놓고 보면 사우델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는다.

24일 오전 3시 예상 위치는 북위 20.9도, 동경 140.1도로 한반도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다. 다만 이 시점의 70% 확률반경이 440㎞에 달해 이후 진로에는 여전히 큰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이번 자료는 제35호 열대저압부의 첫 통보문이다. 이전 통보문과 비교해 중심기압이 낮아지거나 최대풍속이 높아지는 실제 강화 추세를 판단할 단계는 아니다. 현재 제시된 수치는 앞으로 태풍으로 발달했을 때의 미래 예상치다.

올해는 제17호 태풍 ‘낭카’까지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는 폭염·열대야 계속…곳곳에 강한 소나기

우산도 뚫는 소나기 / 뉴스1
우산도 뚫는 소나기 / 뉴스1

19일 오전 5시 발표된 기상청 단기예보에서도 국내 날씨를 사우델과 직접 연결하는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22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29~33도로 예보됐다.

19일에는 전국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아침까지 전라권과 경남,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전남권은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5~40㎜, 전북 남부와 경남 5~20㎜, 제주도 5㎜ 안팎이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5~40㎜, 서울·인천·경기 북부 5~20㎜,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5~50㎜다. 광주·전남과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는 5~60㎜가 예상된다.

특히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경남권 남해안에서는 산사태 등 추가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더라도 비가 그친 뒤 높은 습도 속에 다시 기온이 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