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워크 랩톱12, 인텔 와일드캣레이크 탑재해 배터리 수명 70%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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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워크 랩톱12, 인텔 와일드캣레이크 탑재해 배터리 수명 최대 70% 개선
지문인식·백라이트 키보드 추가, 10월부터 배송 시작

프레임워크가 컨버터블 노트북 ‘랩톱12’를 새 인텔 프로세서로 갈아끼워 다시 내놨다. 기존 12.2인치 터치스크린 섀시(chassis)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텔 코어 시리즈3(Core Series 3, 코드명 와일드캣레이크·Wildcat Lake) 프로세서로 두뇌만 교체한 것이 핵심이다. 회사 측은 배터리 용량을 50Wh 그대로 두고도 배터리 수명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지문인식 센서와 백라이트 키보드, 썬더볼트4(Thunderbolt 4) 지원 등 사용자들이 오래 요청해온 기능도 새로 담겼다. 새 랩톱12는 10월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배터리 수명, 같은 용량으로 최대 70% 늘었다
프레임워크는 새 랩톱12에 탑재된 인텔 코어5 320 모델이 기존 코어i5-1334U(Core i5-1334U) 탑재 랩톱12보다 배터리 수명이 70% 더 길다고 밝혔다. 배터리 용량은 이전과 동일한 50Wh다. 용량을 늘리지 않고도 이 정도 개선을 이뤄낸 것은 새 프로세서의 효율성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PC게이머(PC Gamer)에 따르면 이 수치는 사용 시나리오별로 세분화된다. 웹 브라우징 시에는 기존보다 57% 더 오래 쓸 수 있고, 넷플릭스 스트리밍 시에는 70% 더 오래 쓸 수 있다는 것이 프레임워크의 주장이다. PC게이머는 이런 주장이 다소 대담하지만, 같은 18A 공정을 쓰는 인텔 팬서레이크(Panther Lake)의 배터리 성능을 감안하면 신빙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문인식·백라이트 키보드·썬더볼트4…커뮤니티 요청 반영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용성 개선은 파워버튼에 내장된 지문인식 센서와 백라이트 키보드다. 프레임워크는 이 두 가지가 랩톱12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요청받은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지문인식 센서는 코어5·코어7 모델에 기본으로 들어가며, 별도 구매해 기존 랩톱12 섀시에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확장 슬롯(expansion slot) 구성도 달라졌다. 4개 슬롯 중 2개는 썬더볼트4를 지원하고, 나머지 2개는 USB 3.2 Gen2 속도로 동작한다. 여기에 와이파이7(Wi-Fi 7)까지 더해지면서 연결성 전반이 한 단계 올라갔다. 다만 그래픽 성능은 한계가 뚜렷하다. 최상위 모델인 코어7 350조차 Xe GPU 코어를 2개만 탑재해, PC게이머는 게임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짚었다. 인텔이 최근 루머로 언급된 저전력 휴대용 프로세서에는 Xe 코어 4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조되는 대목이다.
기존 소유자도 업그레이드 가능…모듈형 철학 재확인
이번 업데이트는 신제품 구매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2025년형 랩톱12를 이미 갖고 있는 사용자도 12.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섀시를 그대로 둔 채 새 와일드캣레이크 메인보드만 교체하면 동일한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문인식 센서 역시 별도 구매해 기존 기기에 얹을 수 있다.
이는 프레임워크가 강조해온 모듈형·수리 가능성 철학과 맞닿아 있다. 부품 단위 교체를 통해 노트북 전체를 새로 사지 않고도 성능과 기능을 끌어올릴 수 있게 한 것이다. 새 랩톱12는 최대 64GB LPDDR5-6400 메모리와 최대 2TB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가격은 세 단계…리눅스 겨냥한 페도라 프리인스톨도
가격 구성은 코어3 304(최대 4.3GHz, 1P+4LPE 코어)가 549달러, 코어5 320(최대 4.6GHz, 2P+4LPE 코어)이 779달러, 코어7 350(최대 4.8GHz, 2P+4LPE 코어)이 999달러다. 이는 DIY 키트 기준 베이스 가격으로, 메모리와 저장공간을 추가하면 가격이 더 올라간다. 프레임워크 랩톱12는 학습이나 가벼운 업무용으로 설계된 저전력 2-in-1 보급형 제품이라는 위치를 유지한다.
프레임워크는 이번에 페도라(Fedora) 44 KDE 플라즈마 데스크톱을 미리 설치한 완제품 옵션도 새로 내놨다. 회사 측은 랩톱12 소유자의 약 80%가 리눅스를 쓰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리눅스 설치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원하는 환경을 갖춘 제품을 바로 쓰고 싶은 사용자층을 겨냥한 선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