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인베스트, 솔라나 스테이킹 ETF 일주일째 매집…블록·시큐리타이즈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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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의 ARK인베스트, 블록·시큐리타이즈에 솔라나 ETF까지 매수
월요일(현지시각) 크립토 3종목 동시 매집…비트코인·솔라나 노출 확대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ARK인베스트(ARK Invest)가 월요일(현지시각) 크립토 관련 종목 매수에 나섰다. 액티브 매니지먼트 펀드들을 통해 블록(Block, 티커 XYZ),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티커 SECZ), 3iQ 솔라나 스테이킹 ETF(3iQ Solana Staking ETF, 티커 SOLQ.U)를 동시에 사들였다. 같은 날 일부 기술주는 비중을 줄였다. ARK는 개별 거래의 사유를 공개하지 않아 이번 매수를 비트코인(BTC)이나 솔라나(SOL) 가격에 대한 명시적인 베팅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블록에 19만주 넘게... 하루 크립토 매수 중 최대 규모
ARK이노베이션ETF(ARK Innovation ETF, ARKK)는 블록 주식 18만2899주를 매수했다. ARK핀테크이노베이션ETF(ARK Fintech Innovation ETF, ARKF)도 8772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두 펀드를 합치면 약 19만1671주로, 이날 ARK가 진행한 크립토 관련 매수 중 주식 수 기준 최대 규모였다.
블록은 캐시앱(Cash App)의 비트코인 구매 기능과 폭넓은 디지털자산 전략을 통해 ARK에 비트코인 노출을 제공하는 종목이다. 블록 주가(XYZ)는 프리마켓에서 0.31% 이상 하락했다. 주식 소셜미디어 스탁트윗츠(Stocktwits)에 따르면 XYZ에 대한 개인투자자 심리는 ‘중립’ 구간에, 관련 언급량은 최근 하루 동안 ‘평범한’ 수준에 머물렀다.

시큐리타이즈 19만주 추가... 블랙록 BUIDL 뒤에 있는 토큰화 인프라
ARKF는 시큐리타이즈 주식 18만9796주도 매수했다. 시큐리타이즈는 블랙록(BlackRock, 티커 BLK)의 BUIDL 펀드를 운용하는 토큰화 인프라 기업이다. BUIDL은 2026년 3분기 기준 50억 달러(약 7조700억원, 1달러 1,414원 기준)가 넘는 자산을 토큰화했다. 시큐리타이즈는 올해 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매수는 ARK가 단순히 크립토 가격에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토큰화 인프라 자체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블랙록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가 실물자산 토큰화를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관련 인프라 기업의 비중을 함께 키운 셈이다.
솔라나 스테이킹 ETF, 일주일째 늘리는 이유
ARK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ETF(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 ARKW)와 ARKF는 3iQ 솔라나 스테이킹 ETF 주식을 합계 7115주 사들였다. ARKW가 3830주, ARKF가 3285주로 나눠 담았다. 이번 매수는 지난주에도 같은 펀드를 매수했던 ARK의 최근 매집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3iQ 솔라나 스테이킹 ETF는 솔라나 가격뿐 아니라 스테이킹 보상까지 간접적으로 노출시켜주는 상품이다.
솔라나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1% 상승했다. 스탁트윗츠 기준 SOL에 대한 개인투자자 심리는 ‘강세’ 구간을 유지했고, 관련 언급량은 ‘평범한’ 수준을 보였다.
투자 신호로 보기엔 이르다... ARK 공시의 한계
ARK의 일일 거래 공시는 개별 거래의 사유나 하루 전체 거래 내역을 상세히 제공하지 않는다. 이번 매수 역시 비트코인이나 솔라나에 대한 명시적인 투자 판단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솔라나 관련 ETF 시장에서는 자금이 몰린다고 반드시 펀드 가치가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사례도 있다. 앞서 비트와이즈 솔라나 스테이킹 ETF(Bitwise Solana Staking ETF)는 상반기 2억6710만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음에도 SOL 가격 하락에 따른 시가평가 손실로 순자산이 오히려 줄었다고 알려졌다. 주당순자산가치도 16.37달러에서 10.01달러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구조의 인베스코 갤럭시 솔라나 ETF(Invesco Galaxy Solana ETF)는 정반대의 결과를 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ARK가 담은 3iQ 솔라나 스테이킹 ETF는 이들과는 별도의 상품으로, 3iQ가 운용을 맡고 있다.
결국 이번 매수는 ARK가 크립토·블록체인 관련 종목 비중을 넓히는 큰 흐름의 일부로 봐야 한다. 어떤 개별 종목이 향후 가격 방향을 정확히 예고하는지는 ARK의 공시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