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2026년 9월 서비스 완전 종료…CEO 뱅크는 구글 크롬 부사장으로 자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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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자동화 스타트업 릴레이, 9월 14일 서비스 완전 종료
창업자 제이콥 뱅크는 구글 크롬 제품 부사장으로 컴백한다

릴레이, 2026년 9월 서비스 완전 종료…CEO 뱅크는 구글 크롬 부사장으로 자리 이동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릴레이, 2026년 9월 서비스 완전 종료…CEO 뱅크는 구글 크롬 부사장으로 자리 이동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AI 기반 업무 자동화 스타트업 릴레이(Relay)가 문을 닫는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이콥 뱅크(Jacob Bank)를 포함한 핵심 인력 일부는 구글 크롬(Chrome) 팀으로 자리를 옮긴다. 뱅크는 월요일(현지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유료 고객의 서비스 접속이 2026년 9월 14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무료 이용자는 이미 8월 15일부터 접속이 막혔다. 릴레이의 폐업 소식 자체는 7월에 처음 공지됐다.

Carolina Clear Tech, LLC — AI automation startup Relay shuts down, staff joins Google’s Chrome team

릴레이, 무엇을 하던 회사였나

릴레이는 2021년 출범한 업무 자동화 플랫폼이다. 반복적인 업무를 AI로 대신 처리해주는 재피어(Zapier)의 대항마를 목표로 삼았다. 문서 작성, 텍스트 편집, 프로젝트 관리 업무 등을 자동화하는 서비스를 기업 고객에게 제공했다.

테크버즈(TechBuzz)에 따르면 릴레이는 별도 기술 지식 없이도 앱을 연결하고 특정 조건에서 작업을 실행시키며 시스템 간 데이터를 옮기는 방식으로 자동화를 구현했다. 이는 재피어를 비롯한 여러 AI 기반 자동화 스타트업이 내세우는 방식과 다르지 않다. 뱅크가 릴레이 창업 전 만들었던 일정관리 앱 타임풀(Timeful) 역시 비슷한 성격의 생산성 도구였다.

제이콥 뱅크, 구글로 컴백 / AI 생성 이미지
제이콥 뱅크, 구글로 컴백 / AI 생성 이미지

제이콥 뱅크, 구글로 컴백

뱅크는 릴레이 창업 전 구글에서 6년 넘게 근무했다. 그는 2015년 타임풀이 구글에 인수되면서 처음 입사했고,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 구글 챗의 제품 리드를 거쳤다. 이후 회사를 떠나 릴레이를 세웠다.

이번에 구글로 돌아가는 뱅크의 새 직책은 크롬 제품 부문 부사장(VP of Product)이다. 그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크롬의 제품팀과 개발자 관계(Developer Relations)팀을 총괄한다. 뱅크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저는 경력 내내 한 가지에 집중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창의성과 통찰력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AI로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돕는 도구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크롬 팀에 합류하는 것은 그 경험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회”라고 덧붙였다.

뱅크는 이어 “크롬에서 AI와 함께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매우 야심찬 계획들이 있습니다. 곧 더 자세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크롬을 “에이전트와 협업하기에 완벽한 공간”이라고 표현했다.

서비스 종료 일정과 고객이 떠안을 부담

릴레이의 서비스 종료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무료 이용자는 8월 15일부터 접속이 끊겼고, 유료 고객은 9월 14일까지만 서비스를 쓸 수 있다. 폐업 계획 자체는 7월에 먼저 공지됐다.

테크버즈는 이번 사례를 “조용한 애퀴하이어(acqui-hire, 인수합병형 채용)”라고 평가했다. 경쟁이 치열해진 자동화 시장에서 구글 같은 대기업이 경쟁자로 남을 스타트업 대신 인재를 흡수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릴레이 고객들이 서비스 종료 전까지 기존 워크플로우를 다른 대안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이 구체적인 전환 지원책을 밝히지 않아 기업들이 압축된 일정 속에서 대체 서비스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크롬 AI 전략과 남은 과제

뱅크와 옛 릴레이 인력이 구글 크롬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이를 “아직 남은 질문”이라고 짚었다. 다만 뱅크가 크롬을 에이전트와의 협업 공간으로 표현한 만큼 워크플로우 자동화 경험이 크롬의 AI 기능 확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글은 이미 제미나이(Gemini)를 크롬에 선택적으로 쓸 수 있는 인앱 어시스턴트로 탑재했고, 검색에도 제미나이를 통합해 사용자 경험을 크게 바꿔놓았다. 구글은 최근 제미나이 이용자가 10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릴레이 팀의 합류가 크롬을 통한 AI 자동화 기능 강화로 이어질지는 향후 구체적인 발표를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