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고 잔뜩 사뒀다 '묵은 김', 전부 물에 넣어보세요…남편이 너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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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남은 재료로 만드는 김 부침 한 끼

냉장고나 냉동실 한쪽에 먹다 남은 김이 쌓여 있다면 꺼내볼 만하다. 세일할 때 여러 묶음을 사두거나 명절에 김 선물을 받은 뒤 제때 먹지 못하면 어느새 오래된 김이 되기 쉽다. 밥을 싸 먹거나 잘게 부숴 비벼 먹는 익숙한 방법 대신, 남은 채소와 계란 등을 더해 한 끼 반찬으로 만드는 방법이 소개됐다.

김을 물에 푸는 모습. 묵은 김을 풀에 푼 후 채소와 참치, 계란 등을 섞어 부치면 특별한 김 부침이 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김을 물에 푸는 모습. 묵은 김을 풀에 푼 후 채소와 참치, 계란 등을 섞어 부치면 특별한 김 부침이 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유튜브 채널 ‘주부나라’에는 ‘냉장고 냉동실 묵은 김, 오래된 김 다 꺼내 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주부나라는 특히 조미김은 오래 보관하면 기름 냄새가 날 수 있다며 집에 남아 있는 김은 가급적 빨리 먹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묵은 김, 물에 불려 부드럽게

이날 소개한 방법은 김에 채소와 참치, 계란 등을 섞어 부치는 방식이다.

김을 물에 불린 모습. 김을 그릇에 담고 물을 부어 부드럽게 만든다. 김을 부드럽게 만들었다면 불린 물은 모두 버려준다. / 유튜브 '주부나라'
김을 물에 불린 모습. 김을 그릇에 담고 물을 부어 부드럽게 만든다. 김을 부드럽게 만들었다면 불린 물은 모두 버려준다. / 유튜브 '주부나라'

먼저 김을 그릇에 담고 물을 부어 부드럽게 만든다. 잠시 두면 뻣뻣했던 김이 물을 머금으면서 숨이 죽고 부드러워진다.

물에 불린 김에 냉장고에 남아 있는 채소를 잘게 썰어 넣어 반죽을 만든다. / 유튜브 '주부나라'
물에 불린 김에 냉장고에 남아 있는 채소를 잘게 썰어 넣어 반죽을 만든다. / 유튜브 '주부나라'

여기에 냉장고에 남아 있는 채소를 잘게 썰어 넣는다. 영상에서는 고추와 파, 팽이버섯 등을 활용했다. 매운맛을 더하고 싶다면 매운 고추를 잘게 다져 넣고, 고추가 없다면 매운 고춧가루를 활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매운 고추를 손질할 때는 장갑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참치와 계란을 넣어 섞는다. 조미김 자체에 간이 돼 있기 때문에 별도의 간은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밀가루·전분가루로 농도 맞춰

물에 불린 김과 채소들로 만든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부쳐준다. / 유튜브 '주부나라'
물에 불린 김과 채소들로 만든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부쳐준다. / 유튜브 '주부나라'

반죽이 다소 묽다면 밀가루 한 숟가락을 넣어 농도를 맞춘다. 밀가루 대신 전분가루를 넣거나 두 가지를 섞어 사용해도 된다. 영상에서는 전분가루를 섞으면 부칠 때 식감이 좋아진다고 소개했다.

재료를 고루 섞은 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적당한 크기로 올려 앞뒤로 굽는다. 김이 부드럽고 쫀쫀한 식감을 내도록 기름이 잘 닿게 구워주는 것이 핵심이다.

“밥하고 먹어도 진짜 맛있다”

완성된 김 부침. 완성된 김 부침은 고소하고 밥하고도 잘 어울린다고 한다. / 유튜브 '주부나라'
완성된 김 부침. 완성된 김 부침은 고소하고 밥하고도 잘 어울린다고 한다. / 유튜브 '주부나라'

완성된 김 부침을 맛본 주부나라는 “너무 고소하다”며 “밥하고 먹어도 진짜 맛있다”고 말했다.

먹다 남은 김뿐만 아니라 냉장고에 조금씩 남은 채소와 참치, 계란 등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여러 식재료를 한 번에 조리하는 방법이다. 김을 물에 불려 부드럽게 만든 뒤 갖가지 재료와 섞어 부쳐내는 것이 영상에서 소개한 조리법의 핵심이다.

유튜브, 주부나라

김 눅눅해지기 전에…가정에서 제대로 보관하는 법

앞서 소개한 방법처럼 묵은 김을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지만, 김은 처음부터 보관을 잘해야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김은 습기를 쉽게 빨아들이는 식품이라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면 금세 눅눅해질 수 있다. 특히 조미김은 기름이 발라져 있어 시간이 지나면 향과 맛이 변할 수 있어 보관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가정에서 김을 보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습기와 공기를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다. 뜯지 않은 제품은 포장지에 적힌 보관방법에 따라 두고 직사광선이 들거나 온도가 높은 곳은 피하는 게 기본이다. 실온 보관 제품이라면 햇빛이 들지 않고 서늘하며 건조한 장소에 두는 것이 좋다.

개봉한 김을 지퍼백에 넣어 보관한 모습. 한 번 개봉한 김은 봉지에 접어 두기보다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옮겨 담는 편이 낫다.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개봉한 김을 지퍼백에 넣어 보관한 모습. 한 번 개봉한 김은 봉지에 접어 두기보다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옮겨 담는 편이 낫다.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한 번 개봉한 김은 그대로 봉지를 접어 두기보다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옮겨 담는 편이 낫다. 봉지 안의 공기를 최대한 빼고 입구를 단단히 닫으면 외부 습기가 들어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여러 장이 들어 있는 김은 먹을 만큼만 꺼낸 뒤 바로 다시 밀봉하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먹지 않을 김은 소량씩 나눠 밀폐한 뒤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 김이 공기나 수분에 직접 닿지 않도록 포장을 단단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동실에서 꺼낸 김은 포장을 바로 열기보다 실온에 잠시 둔 뒤 개봉하면 표면에 습기가 맺히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조미김은 일반 마른김보다 기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오래 두기보다는 개봉 후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냄새가 평소와 다르거나 기름 냄새가 강하게 느껴지고 맛이 변했다면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결국 김 보관의 핵심은 ‘건조하게, 밀폐해서, 빛과 열을 피해’ 두는 것이다. 개봉 뒤에는 공기와 습기 노출을 줄이고,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밀폐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김의 식감과 풍미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조미김 눅눅해지기 전에…남은 김 다양하게 먹는 방법

먹다 남은 김이 있다면 오래 두기보다 눅눅해지기 전에 여러 음식에 활용해 먹는 것도 방법이다. 밥에 싸 먹는 것 외에도 주먹밥이나 계란말이, 볶음밥, 면 요리 등 비교적 간단한 음식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가장 손쉬운 방법은 조미김을 잘게 부숴 밥과 섞는 것이다. 따뜻한 밥에 조미김을 넣고 섞으면 간단한 김가루밥이 되고 여기에 참치나 단무지, 잘게 썬 채소 등을 더한 뒤 한입 크기로 뭉치면 주먹밥으로 만들 수 있다. 조미김에는 소금과 기름 등으로 이미 간이 된 제품이 많아 추가 양념은 김의 간을 확인한 뒤 조절하는 게 좋다.

계란 요리에도 활용하기 쉽다. 달걀물을 팬에 얇게 부은 뒤 조미김을 올려 말면 김 계란말이가 된다. 김을 잘게 부순 뒤 달걀물에 섞어 부쳐도 된다. 대파나 당근 등 냉장고에 남아 있는 채소를 함께 넣을 수도 있다.

볶음밥을 만들 때는 완성 직전에 잘게 부순 조미김을 넣어 섞거나 밥 위에 뿌려 먹을 수 있다. 김치볶음밥이나 계란볶음밥처럼 익숙한 음식에도 같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미김 자체에 기름이 들어 있는 만큼 볶을 때 사용하는 기름과 소금의 양은 필요에 따라 줄이면 된다.

국수와 우동, 비빔면 같은 면 요리에도 조미김을 고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위로 가늘게 자르거나 손으로 부순 뒤 완성된 음식 위에 올리면 된다. 비빔밥이나 덮밥, 계란밥 위에 뿌려 먹는 방법도 간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