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7% 공약까지 세웠는데…결국 오늘 마지막이라는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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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후 재회한 첫사랑, 꿈과 사랑의 결말은?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이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꿈을 이룬 남자와 꿈을 잃어버린 여자가 15년 만에 다시 만나 사랑과 꿈을 함께 써 내려가는 이야기가 마지막 선택만을 남겨뒀다.

지난 17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주이재(이혜리)가 우수빈(황인엽)의 곁을 잠시 떠나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수빈과 함께 영화 ‘경성연가’를 완성하며 감독이라는 꿈을 이뤘지만, 주이재는 사랑에 기대 자신의 인생을 멈추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대에게 드림' 11회 방송분 / 유튜브 'ENA DRAMA'
'그대에게 드림' 11회 방송분 / 유튜브 'ENA DRAMA'

15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

‘그대에게 드림’은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과 현실에 치여 자신의 꿈을 잊고 살아가던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가 15년 만에 재회하면서 시작된 로맨틱 코미디이다. 두 사람은 학창 시절 함께 영화감독을 꿈꿨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헤어진 뒤 각자의 삶을 살아왔다.

황인엽이 맡은 우수빈은 어린 시절 주이재와 함께 품었던 영화감독의 꿈을 현실로 만든 인물이다. 반면 이혜리가 연기한 주이재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꿈을 접은 채 생계를 위해 리포터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나 미완성으로 남은 영화와 사랑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작품의 중심축이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백성철과 이열음도 합류했다. 백성철은 배우의 꿈을 품은 심유건으로, 이열음은 주이재와 가까운 오하나로 등장해 두 주인공의 관계에 또 다른 흐름을 더했다. 이외에도 박지영, 정해균, 방은진, 임기홍 등이 주요 인물로 출연해 가족과 영화 제작을 둘러싼 갈등을 함께 풀어냈다.

'그대에게 드림' 11회 방송분 / 유튜브 'ENA DRAMA'
'그대에게 드림' 11회 방송분 / 유튜브 'ENA DRAMA'

연출은 ‘경이로운 소문’ 시즌1·2 등을 이끈 유선동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에 참여한 정은비 작가가 담당했다. 두 사람은 첫사랑 로맨스에 영화와 꿈이라는 소재를 결합해 기존 로맨틱 코미디와 다른 결을 보여주려 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강조한 ‘꿈과 사랑’

유선동 감독은 지난달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을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설명했다. 그는 "사람 이야기이지만, 꿈을 찾아가는 내용"이라며 "꿈과 사랑을 써 내려가는 데 있어서 지금도 전혀 늦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감독은 꿈과 사랑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주목했다. 사랑 때문에 꿈을 포기할 수도 있고, 꿈을 위해 사랑을 내려놓을 수도 있는 현실적인 감정을 작품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두 주연 배우는 서로의 호흡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황인엽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두 주인공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이혜리는 황인엽과의 호흡에 대해 "황인엽 배우와의 호흡은 진짜 100점이었다"고 말했다.

이혜리는 시청률 공약도 내걸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시청률 7%를 넘기면 영화관에서 팬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고 팝콘을 나누는 이벤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대에게 드림' 11회 방송분 / 유튜브 'ENA DRAMA'
'그대에게 드림' 11회 방송분 / 유튜브 'ENA DRAMA'

2%대 시청률로 출발한 ‘그대에게 드림’

‘그대에게 드림’은 지난 달 13일 첫 방송에서 전국 유료가구 기준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회에서는 2.8%로 소폭 상승했지만 이후에도 2%대 흐름을 이어갔다. 최신회인 지난 17일 방영된 11회 역시 2.1%를 기록했다.

다만 시청률과 별개로 작품은 두 주인공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꿈을 함께 다루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확장했다.

초반에는 15년 만에 만난 첫사랑의 설렘이 중심이었다면 중반 이후에는 영화 ‘경성연가’를 완성하는 과정과 가족 문제, 각자의 꿈을 되찾는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그대에게 드림' 11회 방송분 / 유튜브 'ENA DRAMA'
'그대에게 드림' 11회 방송분 / 유튜브 'ENA DRAMA'

꿈을 선택한 이혜리, 마지막 선택은

11회에서 가장 큰 변화는 주이재의 선택이다. 우수빈과 함께 영화를 완성하며 감독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그는 미국에서 시나리오 ‘드림’을 준비하자는 우수빈의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주이재는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머무는 것과 자신의 꿈을 좇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판단했다.

우수빈은 주이재를 붙잡았다. 하지만 주이재는 과거 사랑을 선택한 뒤 자신의 꿈을 포기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같은 곳에 머물지 않는 결말이 11회의 핵심이었다.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마지막 회에서 어떻게 정리될지 관심사이다. 심유건과 오하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연애를 시작했고, 이화연은 우철규에게 이혼을 선언하며 오랜 시간 이어진 억압에서 벗어날 준비를 마쳤다. 췌장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심신과 아들 심유건의 이야기도 마지막까지 중요한 감정선으로 남았다.

이제 남은 것은 주이재와 우수빈이 각자의 꿈을 지키면서 사랑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이다. 제작진은 마지막 회를 앞두고 주이재가 자신의 진짜 꿈이었던 우수빈과, 영화 감독이라는 꿈을 포기한 지난날을 후회했던 주이재의 관계에 큰 변화가 생긴다”라면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함께 달려왔던 우수빈과 주이재의 설레고 뭉클한 마지막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유튜브, ENA DRAMA
유튜브, ENA DRAMA

‘그대에게 드림’ 최종회는 18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KT 지니TV와 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