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일정 떴다…개막전부터 대한항공-현대캐피탈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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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개막…대한항공-현대캐피탈 첫날부터 맞대결
여자부 신생 SOOP은 11월 1일 흥국생명 상대로 창단 첫 경기

2026-2027시즌 프로배구 V리그가 오는 10월 31일 막을 올린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 뉴스1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 뉴스1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6-2027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일정을 18일 발표했다. 새 시즌 정규리그는 10월 31일 시작해 내년 4월 2일까지 진행되며 남녀부 모두 6라운드 체제로 팀당 36경기를 치른다.

첫날부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재대결

개막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팀들이 장식한다. 남자부에서는 10월 31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과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이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1위 경쟁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승점 69와 23승 13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현대캐피탈도 승점 69를 기록했지만 22승 14패로 승수에서 밀려 2위에 올랐다. 결국 두 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만났고 대한항공이 5차전까지 이어진 승부 끝에 정상에 오르며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흐름도 극적이었다. 대한항공이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연달아 가져갔지만 현대캐피탈이 천안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인천에서 열린 마지막 5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 / 뉴스1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 / 뉴스1

여자부 개막전도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재대결이다. 같은 날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와 준우승팀 한국도로공사가 맞붙는다.

GS칼텍스의 지난 시즌 우승 과정은 남자부보다 더 극적이었다. 정규리그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던 GS칼텍스는 최종전에서 현대건설을 3-0으로 꺾고 승점 57을 기록했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도 승점 57로 동률이었지만 승수와 세트 득실에서 앞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69로 정규리그 1위에 올라 8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섰다. GS칼텍스는 정규리그 3위에서 준플레이오프부터 출발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갔고 마지막에는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를 상대로 3승 무패를 거두며 우승했다.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실바가 3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신생구단 SOOP도 첫선…KB손보 홈구장은 미정

새 시즌에는 여자부 SOOP이 처음으로 V리그 무대에 선다.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해 V리그에 합류한 SOOP은 11월 1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창단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남자부 KB손해보험은 새 시즌을 앞두고 홈구장 문제가 남아 있다. KB손해보험은 2024년 12월 기존 홈구장이던 의정부체육관이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 문제를 지적받아 폐쇄된 뒤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해왔다.

의정부시가 기존 의정부체육관을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하기로 하면서 KB손해보험은 2026-2027시즌에는 다른 지역에서 홈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다만 새 임시 연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 / 연합뉴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 / 연합뉴스

KB손해보험은 11월 1일 임시 홈구장에서 삼성화재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쳐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바 있다. 정규리그 막판 한국전력을 3-0으로 꺾고 승점 58을 확보하면서 3위를 확정했다.

새 시즌 정규리그는 내년 4월 2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포스트시즌은 4월 5일부터 시작해 일정에 따라 최대 4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준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단판으로 열린다.

플레이오프는 3전 2승제로 진행되며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승제로 치러진다. 지난 시즌 남녀부 모두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던 만큼 새 시즌에도 정규리그 순위와 봄 배구 진출 경쟁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