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얼음, 땡’ 3부…폭우에만 나타나는 '도깨비 폭포'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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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8월 19일 방송 정보

EBS1 ‘한국기행’ ‘얼음, 땡’ 3부에서는 장맛비가 쏟아질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전북 진안 마이산 탑사의 ‘도깨비 폭포’를 찾아간다. 30m 암벽을 타고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폭포 군집의 비경이 공개된다.

'한국기행' '얼음, 땡' 3부 - 나와라! 도깨비 폭포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나와라! 도깨비 폭포'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나와라! 도깨비 폭포'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장맛비가 소복이 내릴 때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빠른 발걸음으로 우산 아래로 몸을 숨긴다. 그런데 이런 계절에 오히려 바깥으로 나서는 이들이 있다. 비가 소작거리는 시간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그들이 발을 향한 곳은 전북 진안에 위치한 마이산이었다. 말의 귀 모양을 닮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이 마주 서 있는 이곳에는 탑사가 자리하고 있다. 이 사찰은 1800년대 후반 이갑룡 처사가 나라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꼬박 30여 년을 들여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이다. 암마이봉 아래에 있는 탑사는 오랜 세월 비와 눈이 내려도 굳건한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나와라! 도깨비 폭포'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나와라! 도깨비 폭포'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사람들이 일부러 진안으로 길을 나서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곳에는 '도깨비 폭포'라 불리는 신기한 현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폭우가 거세게 쏟아질 때에만 30m 높이의 암벽 아래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이 폭포는 풍화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암석의 갖가지 구멍들에 빗물이 흘러내리면서 크고 작은 폭포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장관을 이루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 거대한 폭포 무리는 마치 신기루처럼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또 순간적으로 사라진다.

최근 들어 도깨비 폭포를 보기가 한층 어려워졌다는 말도 나온다. 국지성 호우가 빈번해지면서 그 조건을 정확히 맞추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작진은 이 희귀한 풍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마침내 진안으로 발을 내디뎠다. 제작진이 현장에서 직접 촬영해 기록한 도깨비 폭포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향후 기후 변화와 강수 패턴의 변화에 따라 이 특별한 자연 현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산. / 구글지도

절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폭포는 어떻게 생길까

폭포는 강이나 계곡을 흐르던 물이 갑자기 높이가 낮아지는 지형을 만나 아래로 떨어지면서 만들어진다. 쉽게 말해 물이 흐르는 길에 절벽이나 가파른 경사가 있으면 폭포가 생길 수 있다.

폭포가 만들어지는 데는 바위의 성질도 영향을 준다. 단단한 바위와 비교적 약한 바위가 함께 있는 곳에서는 물이 흐르면서 약한 바위가 먼저 깎인다. 이런 과정이 오랫동안 반복되면 지형에 높이 차가 생기고,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이 떨어지게 된다.

폭포 아래에는 물이 계속 세게 떨어지기 때문에 바닥이 깎이기도 한다. 물과 함께 흘러온 모래나 자갈도 바위를 마모시킨다. 이렇게 오랜 시간 침식이 이어지면 폭포 아래에 둥글거나 깊게 파인 웅덩이가 만들어질 수 있다.

폭포는 지각운동이나 단층으로 땅의 높이가 달라진 곳에서도 생길 수 있다. 빙하가 지나간 계곡이나 과거 용암이 흘렀던 지역에서도 주변 지형의 높이 차 때문에 폭포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물의 양에 따라 모습이 크게 달라지는 폭포도 많다. 평소에는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절벽이라도 장마나 집중호우가 이어지면 산과 계곡에 모인 빗물이 한꺼번에 내려오면서 폭포가 생길 수 있다.

이런 폭포는 비가 그치고 물의 양이 줄면 빠르게 사라진다. 장마철이나 폭우가 내린 직후에만 잠깐 모습을 드러내는 폭포가 있는 이유다.

전국 곳곳 삶의 풍경 담는 EBS ‘한국기행’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70편 '얼음, 땡'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70편 '얼음, 땡'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은 전국 여러 지역을 찾아 자연과 주민들의 삶을 함께 담아내는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2009년 8월 처음 방송된 이후 농어촌과 산간지역, 섬마을 등 다양한 공간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방송은 유명 관광지만을 따라가는 일반적인 여행 프로그램과는 다른 방식으로 지역을 바라본다. 주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시장과 골목, 논밭과 바닷가, 작업장과 오래된 집 등을 찾아가 그곳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지역 주민들이 생업을 이어가는 모습도 주요 소재다. 농사와 어업, 채취 작업은 물론 오랫동안 이어져 온 생활 방식과 전통 기술도 함께 소개한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환경과 그 변화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방송에 담긴다.

‘한국기행’은 매주 하나의 큰 주제를 정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섯 편의 이야기로 나눠 방송한다. 각 회차에서는 특정 지역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삶의 풍경을 보여준다.

등장인물도 다양하다. 산과 바다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부터 전통 기술을 지켜온 장인, 오랜 세월 같은 마을이나 시장을 지켜온 사람들까지 지역의 일상을 직접 살아가는 이들이 중심에 선다.

현재 ‘한국기행’은 EBS 1TV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방송되고 있다. 전국의 자연환경과 생활문화, 주민들의 삶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