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 바로 챙기세요…서울에서 이사할 때 숨은 '지원금' 받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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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0만 원 지원, 청년 이사비 걱정 덜어내기
제대군인 연령 3년 연장, 누가 혜택을 받을까?
서울시는 학업과 취업 등으로 이사가 잦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주거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하반기 사업 참여자는 4,000명 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며, 18일부터 31일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선정된 청년은 생애 1회에 한정해 실제 지출한 부동산 중개 보수와 이사비를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중개보수나 이사비 중 단일 항목만 따로 신청하는 것도 허용된다.
신청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에 도입된 서류 간소화는 하반기 모집에도 동일하게 유지된다. 신청자가 행정정보 공동이용에 동의하면 주민등록표 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가 시스템을 통해 자동 제출된다. 그 결과 신청자가 직접 준비해야 하는 필수 서류는 임대차계약서 사본, 중개 보수 및 이사비 지출 증빙서류, 통장 사본 등 총 3종으로 대폭 축소되었다.
신청 자격 및 제대군인 연령 상한 연장
지원 자격은 2024년 1월 1일 이후 서울시로 전입했거나 서울 시내에서 거주지를 옮긴 만 19~39세 무주택 청년이다. 소득 요건의 경우, 올해 7월 건강보험료 고지 금액을 기준으로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하며, 1인 가구 기준으로는 세전 월 소득 384만 7천 원 수준이다. 거주하는 전·월세 주택의 거래금액은 2억 원 이하여야 한다. 부모 소유의 주택을 임차한 청년, 기초생활수급자, 타 기관 유사 사업 수혜자는 지원 대상에서 원천 제외된다.
하반기부터는 병역의무를 마친 청년들의 정책 혜택을 넓히고자, 의무복무 제대군인에 한해 군 복무기간에 비례하여 신청 연령 상한을 최대 3년 연장한다.

▶ 군 복무기간 1년 미만: 1년 연장 적용
▶ 군 복무기간 1년 이상 2년 미만: 2년 연장 적용
▶ 군 복무기간 2년 이상: 3년 연장 적용
이에 따라 2년 이상 복무를 마친 제대군인은 최대 만 42세까지 당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지원자가 당초 모집 인원을 초과할 경우, 사회적 약자와 주거 취약 청년을 1순위로 선정하고 소득이 낮은 순으로 최종 대상자를 확정한다. 기존 우선지원 대상인 장애인, 자립 준비 청년, 한부모가족, 전세사기 피해 청년, 반지하·고시원 거주자 등에 더해, 하반기부터는 청년안심주택 피해 임차인과 청년부상 제대 군인이 신속한 주거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우선지원대 상에 새롭게 포함되었다. 대상자는 자격요건 검증과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10월 중 확정되며, 지원금은 12월경 지급될 예정이다.
이사하기 좋은 날과 피해야 할 날
이사를 계획하는 청년들은 경제적 지원금 확보 외에도 이사 일정을 전략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민간신앙에서는 음력 날짜 끝자리가 9나 0으로 끝나는 날(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을 '손 없는 날'이라 칭한다. '손'은 동서남북을 돌아다니며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는 악귀를 뜻하며, 이 귀신이 활동하지 않는 날을 대소사를 치르기 좋은 길일로 여긴다. 2026년 8월을 기준으로 보면 21일, 22일, 31일이 손 없는 날에 해당한다.
가을 이사철인 9월과 10월은 선선한 기후 조건 덕분에 거처를 옮기려는 수요가 집중되는 성수기다. 손 없는 날이 주말이나 공휴일과 겹칠 경우 이사업체 예약 경쟁은 극에 달한다.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면서 포장 이사 비용이 평일 대비 평균 10%에서 최대 30%까지 높게 책정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제한된 예산으로 이사를 마쳐야 하는 청년 가구라면 전통적인 손 없는 날을 과감히 배제하고, 수요가 적은 평일(손 있는 날)을 이사일로 지정해 기본 운임을 크게 낮추는 것이 현실적인 절약 방식이다.
이사 가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이사는 단순한 짐 이동이 아닌 복잡한 행정 절차를 동반하므로 단계별 계획이 필수적이다.

이사 한 달 전 : 이사업체 견적을 2~3곳 비교해 본인의 짐 규모에 맞는 이사 방식(포장 이사, 반포장 이사, 용달 이사)을 결정하고 일정을 예약한다. 불필요한 대형 가구와 폐가전은 미리 관할 지자체에 신고 후 스티커를 발급받아 처분하여 이삿짐 부피와 운임을 줄인다.
이사 1~2주 전 : 은행, 카드사, 보험사의 우편물 수령 주소지를 새 거주지로 일괄 변경 신청한다. 통신사 인터넷 및 에어컨 이전 설치 예약도 완료해야 한다. 기존 거주지와 새 주택의 엘리베이터나 사다리차 사용 승인을 양측 관리사무소에 요청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한다.
이사 전날 : 냉장고 내부 식재료를 비우고 세탁기 하단의 물을 뺀다. 현금, 귀금속, 여권, 부동산 계약서 등 중요 물품은 별도의 가방에 챙겨 본인이 직접 보관한다.
이사 당일 : 기존 거주지의 전기, 가스, 수도 계량기를 검침하여 공과금을 정산 및 해지한다. 새 거주지에 짐을 들이기 전 바닥 흠집이나 누수, 곰팡이 유무를 즉시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해 임대인과 공유한다. 이사 직후 14일 이내에 관할 행정복지센터나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전입신고를 마치고 확정일자를 받아야 임대차 보증금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주거 취약 청년의 현실과 정책 지향점

올해 상반기 진행된 이사비 지원 사업에는 총 1만 7,602명이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심사를 통과해 혜택을 받은 인원은 4,036명이다. 선정된 청년들에게 지급된 지원금은 1인당 평균 31만 7천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혜자의 32% 규모인 1,307명이 사회적 약자 및 주거 취약 청년 우선지원 대상자로 분류되었다.
상반기 신청자의 인구통계학적 지표를 살펴보면 1인 가구 비율이 89.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20대가 58.4%를 기록했다. 주거 형태의 경우 원룸 거주 비율이 72%에 달했으며, 전체 신청자의 44%가 전용면적 20㎡ 미만의 협소한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수치들은 좁은 면적과 높은 주거비, 잦은 이사에 노출된 청년 1인 가구의 팍팍한 현실을 단적으로 입증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제대군인 연령 상한을 연장하고 우선지원 대상자를 넓히는 등 지원 문턱을 대폭 낮춰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향후에도 청년들이 실제 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사업에 관한 상세 지원 요건과 제출 서류 안내는 '청년몽땅정보통' 공지사항에서 열람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누리집 내 Q&A 게시판이나 전담 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