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시즌2가 이렇게 흘러간다고?…최근 소지섭이 ‘입 열어’ 난리 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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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이 밝힌 '김부장' 시즌2 구상…진짜 이렇게 흘러갈까
배우 소지섭이 최근 볼드페이지와 진행한 화보 인터뷰에서 SBS 드라마 '김부장' 시즌2에 대한 구상을 직접 밝혀 크게 주목받고 있다. 13년 만에 SBS 안방극장으로 복귀해 타이틀롤을 맡은 그가 종영 이후 처음으로 후속작 방향성을 언급하면서 관련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우선 소지섭은 인터뷰에서 '김부장' 방영 이후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그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보지 못한 세대가 되게 많은데, 이번 '김부장'은 많은 세대들이 봐주셔서 요즘에는 제 이름보다 '김부장'이라는 이름으로 제일 많이 불린다"고 말했다. 2004년 방영된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2026년 '김부장' 사이 22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두 작품 모두 대중에게 강렬한 이름표로 남았다는 점을 스스로 짚은 셈이다.
액션보다 서사를 택한 이유
소지섭은 '김부장'을 선택한 배경으로 액션 자체보다 인물의 서사를 꼽았다. 그는 "액션보다는 김부장이 갖고 있는 서사, 이 사람이 살아온 환경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부장'은 평범한 중년 가장이 딸을 구하기 위해 전직 특수요원의 본색을 드러내는 복수극으로, 박태준 유니버스 특유의 화려한 액션을 현실감 있는 중년 생존형 특수무술로 구현해 원작 팬과 일반 시청층을 동시에 잡았다.
'김부장'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5일까지 SBS 금토 드라마로 방영됐다. 소지섭이 타이틀롤을 맡았고 최대훈이 성한수, 윤경호가 박진철, 주상욱이 주강찬 역을 맡아 이른바 아빠 유니버스 라인업을 구축했다. 웹툰 초반부 핵심 줄기인 딸 김민지 납치 사건을 바탕으로 10부작 동안 밀도 높은 서사를 전개한 것이 흥행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시즌1 최고 시청률은 23%(이하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해외 반응과 K트라우마
소지섭은 해외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남미에서는 작품을 본 뒤 계속 생각나고 눈물이 나는 드라마를 K트라우마라고 부르는데,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그 대표작 중 하나로 언급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런 감성이 같이 통한다는 게 되게 신기하다"며 "언어가 다르면 조금 다르게 감정이 전달될 수도 있는데 그걸 같이 느낀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아직 작품을 보지 않은 시청자에게는 "워낙 클래식하고 새드엔딩이다. 잘못 보면 큰일 날 수 있는 드라마"라며 "잘못 클릭하면 큰일 난다. 한동안 슬플 수 있다"고 귀띔했다.
30년 차 배우가 말하는 부담감
배우 생활 30년 차가 됐지만 작품을 대하는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는 것이 소지섭의 설명이다. 그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잘 내려놓지는 않는 것 같다"며 "작품 하나가 잘못되면 너무나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모르고 그냥 했고 지금은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보인다"며 "요즘 시장도 어려운데 작품이 잘못되면 나의 문제를 떠나서 다른 작품이 제작이 안 된다. 오히려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국 드라마 제작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 주연 배우 한 명의 선택이 후속 제작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드러낸 대목이다.

김부장 '시즌2', 옴니버스 대신 큰 줄기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역시 시즌2에 대한 구상이다. 소지섭은 "개인적으로 에피소드 형식보다는 이번에 딸아이가 없어진 것처럼 큰 무언가가 줄기로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준비를 할지는 모르겠다. 거기에 따라서 김부장의 역할도 조금 변할 것. 그러면 또 그 안에서 다양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마 팀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일단 세계관이 너무 크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원작 웹툰의 전개 구조와도 맞물린다. 원작 '김부장'은 초반부 딸 구출극 이후부터 김부장 단독 행동을 벗어나 성한수, 박진철 등 동료 특수요원 출신 아빠들이 결성돼 거대 범죄 조직 및 국가 단위 공작에 맞서는 팀업 액션으로 서사가 확장된다. 시즌1이 옴니버스 형식이 아닌 딸의 납치라는 하나의 거대한 목표를 향해 달린 긴장감으로 흥행에 성공했던 만큼, 시즌2 역시 하나의 굵직한 축을 유지하는 편이 시리즈 전체의 몰입도를 지키는 데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즌1에서 이미 검증된 최대훈, 윤경호와의 케미가 팀 단위로 묶일 경우 액션 연출의 스케일이 커지는 동시에 주연 배우의 액션 부담이 분산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즌2 제작 논의는 8월 기준 본격화된 상태다. 종영 직후 윤경호를 비롯한 출연진이 배우들 간의 호흡을 언급하며 속편 참여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제작진과 주연 배우들 간의 구체적인 기획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방영 시기나 캐스팅 확정 여부는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다.

스타로 사는 삶에 대한 소회
오랫동안 스타로 살아온 삶에 대해서도 소지섭은 솔직하게 답했다.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으로 평생 살아가는 삶이 어떠냐는 질문에 그는 "감사한 일이다. 좋은 게 51%? 그렇지 않은 게 49%"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코 쉽지 않은 삶인 것 같다. 가면 갈수록 더 무겁고 힘들어지는 것 같다"며 "이제는 한국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거기에 대한 리액션을 해주신다. 특히 주인공은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까지 반응하는 상황에서 주연 배우로서 느끼는 책임의 무게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 셈이다.
소지섭 인생작 '4선'…'김부장' 전에도 시청률 신화는 있었다
소지섭이 '김부장'으로 다시 한번 이름을 알리기 전에도 그는 이미 여러 차례 시청률 신화를 써낸 배우다. 데뷔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는 특정 장르에 안주하지 않고 감성 멜로, 하드보일드 액션, 로맨틱 코미디, 첩보극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하며 매번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2000년대 초반에는 청춘 멜로의 아이콘으로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고, 2010년대에는 개성 강한 캐릭터로 코미디와 로맨스를 넘나들었으며, 이후에는 첩보와 액션 장르에서도 존재감을 증명했다. 세대별로 소지섭을 기억하는 작품이 제각각 다를 정도로, 그는 시대마다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며 흥행 배우로서의 입지를 꾸준히 넓혀왔다. 이 같은 필모그래피의 다양성은 그가 단순히 한때 반짝했던 스타가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배우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발리에서 생긴 일' (최고 시청률 40.4%)
'발리에서 생긴 일'은 2004년 SBS에서 방영돼 최고 시청률 40.4%를 기록한 작품이다. 소지섭은 극 중 강인욱 역을 맡아 조인성, 하지원과 함께 비극적인 4각 관계를 그렸다. 이 드라마는 이른바 '발리 폐인'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냉철하면서도 쓸쓸한 인욱 캐릭터는 소지섭의 초기 대표작으로 꼽힌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최고 시청률 29.2)
같은 해 방영된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KBS2에서 최고 시청률 29.2%를 기록했다. 소지섭은 차무혁 역을 맡아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라는 대사와 헤어밴드 패션을 전국적으로 유행시켰다. 감성 멜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소지섭을 지상파 최정상 배우 반열에 올려놓은 인생작으로 평가받는다. 앞선 인터뷰에서 소지섭이 남미의 K트라우마 현상과 연결지어 언급한 작품이 바로 이 드라마다.
'주군의 태양' (최고 시청률 21.8)
2013년 SBS에서 방영된 '주군의 태양'은 최고 시청률 21.8%를 기록했다. 홍자매 작가의 로맨틱 코미디 호러물로, 소지섭은 차갑지만 매력적인 쇼핑몰 사장 주중원 역을 맡아 꺼져라는 대사를 히트시켰다. 공효진과의 케미가 화제를 모으며 20%를 넘는 흥행 성적을 이끌어냈다.
'내 뒤에 테리우스' (최고 시청률은 10.5%)
2018년 MBC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전직 국정원 블랙 요원이 육아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코믹 첩보극을 통해 김본 역을 소화했다. 최고 시청률은 10.5%로 이전 작품들보다 낮았지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속적으로 지켜냈으며, 이 작품으로 소지섭은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