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집 나가서야 되겠습니까”…지지자들 탈당 움직임에 정청래가 꺼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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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경선 패배 뒤 일부 지지자들 탈당 거론
정청래 “당의 주인은 당원…함께 끝까지 갑시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실패한 정청래 의원이 일부 지지자들의 탈당 움직임을 직접 만류하고 나섰다.

정청래 의원 / 뉴스1
정청래 의원 / 뉴스1

정 의원은 17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절대 탈당하지 마시라”며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주인이 집을 나가서야 되겠느냐”고 적었다. 이어 “당원 주권 정당의 깃발을 더 높이 들어야 한다”며 “정청래와 함께 끝까지 가자”고 했다.

경선 패배 뒤 지지자들에 “당 떠나지 말라”

정 의원의 메시지는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직후 나왔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당대표 경선 결과에 반발하며 탈당을 거론하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후보와 당권을 놓고 맞붙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선호투표제까지 진행된 끝에 김 후보가 누적득표율 54.08%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정 의원은 45.92%를 얻으며 연임에 실패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약 8.16%포인트였다. 김 대표는 호남권과 서울·경기 순회경선에서 우위를 보였고 대의원 투표에서도 정 의원을 앞서며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정 의원은 경선 결과가 나온 직후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한다”며 “김민석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신임 당대표로서 민주당을 잘 이끌어 주시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당대회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경쟁했지만 다 같은 민주당 당원”이라며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일부 지지자 탈당 거론…정청래 직접 만류

정청래 의원이 전당대회 패배 뒤 일부 지지자들의 탈당 움직임을 만류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 / 페이스북 캡처
정청래 의원이 전당대회 패배 뒤 일부 지지자들의 탈당 움직임을 만류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 / 페이스북 캡처

정 의원이 추가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일부 지지층의 반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전당대회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탈당을 언급하는 글이 잇따랐다.

반면 탈당을 만류하는 목소리도 동시에 나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당에 남아 새 지도부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거나 당원 중심의 정당 운영 기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정 의원도 같은 맥락에서 당원들에게 당을 떠나지 말라고 호소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줄곧 강조했던 ‘당원 주권주의’와 ‘1인 1표’ 기조를 다시 꺼내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