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브, 비트코인 79개 추가 매입…총 보유량 2만246개, 가치 1조8천억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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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브, 비트코인 79개 추가 매입해 보유량 2만246개로
합병·증자·우선주로 쌓은 12억7,300만달러 트레저리, ASST 주가 비트코인과 동조

나스닥 상장 자산관리사 스트라이브(Strive)가 비트코인(BTC) 79개를 추가로 사들였다. 8월 10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각) 매입한 물량으로, 이에 따라 전체 보유량은 2만246 BTC로 늘었다.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 매트 콜(Matt Cole)은 8월 17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매입 사실을 공개하며 자세한 내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참고하라고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스트라이브의 비트코인 트레저리(기업 보유자산) 가치는 약 12억7,300만달러(약 1조8,000억원, 1달러 1,415원 기준)에 이른다. 회사는 상장사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대략 7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79 BTC 매입, 평균가 6만3,231달러
스트라이브는 이번 79 BTC를 개당 평균 6만3,231달러(수수료 포함)에 사들였다. 매입 시점 비트코인 시세는 6만2,89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매입에 들어간 금액은 약 500만달러(약 71억원, 1달러 1,415원 기준)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입은 한 번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보다 여러 차례 나눠 조금씩 사들이는 방식이다. 스트라이브는 2026년 들어 이런 매입을 반복해왔다. 지난 6월에는 759 BTC를 약 5,000만달러(약 708억원)에 사들였고, 7월 중순에도 21 BTC를 추가로 매입했다.

세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합병과 자금조달 전략
스트라이브는 기업가 겸 정치인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가 공동 창업했고, 현재는 매트 콜이 최고경영자로 실무를 이끈다. 회사의 비트코인 전략은 세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Semler Scientific)과의 전액 주식교환 합병 이후 속도가 붙었다.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에 따르면 이 합병은 2025년 9월(현지시각) 마무리됐고, 이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비트코인 물량이 스트라이브 재무상태표에 한꺼번에 반영됐다.
회사는 추가 매입 자금을 시가발행(ATM, at-the-market) 방식의 주식 매출과 자체 우선주 발행으로 조달하고 있다. ATM 프로그램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한 번에 단행하는 대신 시장에 주식을 조금씩 흘려보내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이 구조는 전통적인 선순위 부채를 늘리지 않고도 추가 자금줄을 확보해주지만,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기존 보통주 주주는 희석 효과를 감수해야 한다. 투자자들에게 진짜 관전 포인트는 매 조달 라운드가 실제로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지 여부다.
현금 2,190억원과 우선주로 쌓은 곳간
스트라이브는 8월 14일(현지시각)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약 1억5,480만달러(약 2,190억원)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인 8월 7일(현지시각) 기준 1억5,490만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회사는 이와 별도로 스트래티지(Strategy)가 발행한 변동금리 시리즈A 영구 우선주(티커 STRC) 50만5,000주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지분의 공정가치는 약 4,790만달러(약 678억원)로 평가됐다.
스트라이브는 자사 재무상태표를 “무차입”이라고 설명한다. 대신 SATA로 불리는 우선주 등을 발행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한다. 우선주는 통상 정해진 배당을 지급하고 보통주보다 배당 순위가 앞서지만, 일반 부채처럼 상환을 청구할 권리는 갖지 않는다. 스트라이브의 본업은 여전히 자산관리이고 비트코인은 장기 트레저리 자산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컴퓨팅 인프라로 수익을 내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이나 남는 현금을 가끔 비트코인에 넣어두는 일반 기업과는 결이 다르다.
ASST 주가, 비트코인 프록시로 움직인다
나스닥에서 ASST 티커로 거래되는 스트라이브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과 회사의 자금조달 움직임에 밀접하게 연동된다. 뉴스비트코인닷컴(News.Bitcoin.com)에 따르면 ASST는 8월 14일(현지시각) 12.32달러로 마감해 8월 7일(현지시각) 12.48달러보다 약 1.3%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직전 2주간 주가는 8월 3일(현지시각) 11.80달러 선에서 12달러 초반대까지 오른 뒤 다시 일부를 반납했다. 최근 한 달간은 대체로 보합에서 소폭 하락했고, 5월 10달러대 후반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최근 3개월간은 약 25~30% 낮은 수준이다. 다만 8월 17일(현지시각) 뉴욕증시 개장 직후에는 4% 넘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변동성은 투자자들이 스트라이브를 전통적 자산관리사가 아니라 비트코인에 레버리지가 걸린 대리 투자처로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거나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조달이 이뤄지면 ASST에 호재가 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거나 트레저리 증가 없이 주식 수만 늘어나면 악재로 작용한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스트라이브는 운용자산이 거의 30억달러(약 4조2,450억원)에 이르는 자산관리사로, 이번 79 BTC 매입은 회사 규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조치다. 회사의 향후 공시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 지속 여부와 주당 비트코인 증가 여부를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