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째 이어온 포항시 신광면 광복절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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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1주년 맞아 신광면 제73회 한마음체육대회 성료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북 포항시 신광면의 ‘8·15 한마음 체육대회’가 올해로 73년째를 이어갔다.
첫 대회가 열린 것은 1947년 8월 15일.
지역 젊은이들이 일제 침략과 같은 외세의 침락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축구를 통해 면민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체육대회를 연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1950년 6.25전쟁과 80년대 극심한 가뭄, 코로나19 때 체육대회를 열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한해도 거르지 않았다.
광복 81주년, 올해로 73회를 맞았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신광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한 ‘제73회 신광면민 광복친선축구대회 및 민속경기대회’에는 2천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여했다.
광복의 기쁨을 후대에 남기고자 했던 고(故) 이희욱 선생 등 신광면 선각자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세대 간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15일 열린 개회식에는 박용선 포항시장,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시의원 등 주요 내빈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독립운동가 후손 장학금 전달식, 김근곤 신광면 노인회장의 선창으로 이어진 2천여 면민의 만세삼창, 그리고 내빈들의 시축 순으로 진행됐다.
3일간 이어진 경기에는 22개 마을을 대표해 출전한 주민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회의 꽃인 축구대회는 총 24개 팀이 참가해 17일 펼쳐진 결승전까지 3일간의 레이스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여성 5명과 남성 2명이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혼성 승부차기 경기와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윷놀이 경기가 신설되어 면민 화합의 가치를 높였다.
김성훈 신광면 체육회장은 “1947년 선조들이 새끼줄을 엮어 공을 차며 광복을 환호했던 그날의 감동이 73회째를 맞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어 가슴이 뭉클하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안전하게 축제를 즐겨주신 신광면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축사를 통해 “신광면의 광복기념 친선축구대회는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우리 지역의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라며, “선조들의 단합된 힘과 애국심이 앞으로도 포항시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