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찰보리, 아이들 손끝에서 맛있는 체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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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160팀 참여해 요리·식생활 교육…지역 농산물 친밀도 높여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지난 13일 영광 찰보리 어울터에서 진행된 ‘찰보리와 함께하는 여름방학 쿠킹클래스’ 마지막 수업을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지역 농산물을 직접 만지고 요리하면서 영광 찰보리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요리 활동을 통한 가족 간 소통은 물론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7월 23일부터 모두 4차례 진행된 쿠킹클래스에는 회차별 40팀씩 총 160팀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완성된 음식을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재료를 손질하고 반죽하며 음식을 완성하는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 찰보리로 만드는 특별한 방학 간식
이번 쿠킹클래스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음식에 영광 찰보리를 접목했다는 점이다.
평소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찰보리를 마들렌과 쿠키, 컵케이크, 피자 등 친숙한 음식으로 만들어 찰보리에 대한 거리감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지역 농산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첫 번째 수업에서는 새싹보리와 찰보리를 활용한 ‘찰보리 마들렌’을 만들었다. 어린이들은 재료를 하나씩 살펴보고 반죽을 직접 만들어 오븐에서 구워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요리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두 번째 시간에는 찰보리 반죽에 초콜릿과 마시멜로를 더한 ‘찰보리 스모어 쿠키’를 만들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재료와 찰보리를 결합해 친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 번째 수업에서는 제철 당근과 시나몬을 활용한 ‘찰보리 당근 컵케이크’를 만들었으며, 마지막 수업에서는 찰보리를 넣은 포카치아 반죽에 신선한 채소와 치즈 등을 올린 ‘찰보리 포카치아 피자’를 완성했다.
회차마다 음식의 종류를 달리해 참가자들이 찰보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호응을 얻었다.
◆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맛보며 성취감
수업은 모든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보호자와 함께 재료를 손질하고 반죽을 만들며 각종 재료를 음식에 넣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완성된 음식을 오븐에서 꺼내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본 뒤 자신이 만든 음식을 가족과 함께 맛보면서 요리의 즐거움과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요리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식재료가 음식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는 점에서 어린이들에게 살아 있는 식생활 교육의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보호자와 어린이가 한 팀이 돼 함께 요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 역할을 나누는 과정도 마련됐다.
영광군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 전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보호자가 모든 실습 과정에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즐거운 체험과 안전한 교육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했다.
◆ 요리 체험 넘어 지역 농산물 교육으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 효과도 거뒀다.
영광군은 보리산업특구로서 지역을 대표하는 찰보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쿠킹클래스 역시 어린이와 가족들이 찰보리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해 지역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소비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어린이들이 평소 즐겨 먹는 디저트와 피자에 찰보리를 활용하면서 ‘지역 농산물은 어렵고 낯설다’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바꾸는 계기가 됐다.
찰보리의 식감과 풍미를 직접 경험하면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영광군은 이번 체험이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족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재료의 특성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식문화에도 자연스럽게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 “가족과 지역 농산물 잇는 체험 확대”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방학 기간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음식을 완성하면서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됐다.
아울러 영광 찰보리 어울터가 지역 농특산물을 직접 경험하고 배우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시설 이용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광군은 앞으로도 찰보리 어울터를 중심으로 지역 농특산물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단순한 농산물 홍보를 넘어 어린이와 가족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농산물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농촌의 문화·체험 공간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쿠킹클래스를 통해 어린이들이 찰보리를 비롯한 우리 지역 농산물을 보다 친근하게 접하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식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앞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찰보리의 활용 범위를 넓힌 먹거리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대표 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쿠킹클래스가 단순한 여름방학 체험을 넘어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가족에게는 소통의 시간을, 지역 농가에는 농산물 소비 확대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영광군은 앞으로도 ‘찰보리’를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활용법을 발굴하고,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농촌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