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RLUSD 보상 풀 100만 XRP로 확대…4주 연장에 APR 7.69% 기록

작성일

바이낸스, RLUSD 보유자에 XRP 100만개 에어드롭…4주 연장
참여조건 동일 유지, 보상 풀은 직전 80만달러서 규모 확대

바이낸스, RLUSD 보상 풀 100만 XRP로 확대…4주 연장에 APR 7.69% 기록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바이낸스, RLUSD 보상 풀 100만 XRP로 확대…4주 연장에 APR 7.69% 기록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바이낸스가 리플달러(RLUSD) 보유자 대상 XRP 보상 캠페인을 4주 더 연장했다. 새 라운드의 보상 풀은 총 100만 XRP로 직전 라운드의 80만 달러 규모보다 크게 늘었다. 캠페인은 8월14일 UTC 0시(한국시간 오전 9시)부터 9월11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금요일 총 네 차례에 걸쳐 보상이 지급된다. 참여 조건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보상 풀이 고정 달러가 아닌 XRP 수량으로 책정돼 실제 지급 가치는 매주 시세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바이낸스는 “지난 7일간 연이율(APR)은 7.69%”라고 공지했다.

캠페인 연장 배경과 일정

바이낸스는 지난 7월17일 RLUSD 보유자를 대상으로 첫 캠페인을 시작해 8월14일 종료했다. 당시 보상 풀은 80만 달러 규모의 XRP였다. 이번에 이어진 2차 캠페인은 조건은 그대로 두되 보상 풀을 100만 XRP로 확대했다. 바이낸스는 공식 계정을 통해 8월15일(현지시각) “캠페인이 같은 조건, 더 큰 보상 풀로 돌아왔다”며 “오늘 기준 USD 가치로 100만 XRP 규모”라고 설명했다.

2차 캠페인의 첫 보상 지급일은 8월21일(현지시각)로 예정됐다. 이후 8월28일, 9월4일, 9월11일(현지시각)에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바이낸스는 매주 지급 시점에 그 주의 유효 APR과 XRP 환산 가치를 새로 산정하겠다고 밝혔다.

참여 조건과 보상 산정 방식 / AI 생성 이미지
참여 조건과 보상 산정 방식 / AI 생성 이미지

참여 조건과 보상 산정 방식

자격을 얻으려면 이용자는 플렉시블 세이빙(Flexible Savings) 등 Earn 계정이나 크로스 마진, 격리 마진, 포트폴리오 마진 등 마진 계정에 RLUSD를 최소 0.01개 이상 보유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마진이나 선물 거래에서 어떤 페어든 일평균 거래량 500달러 이상을 기록해야 보상 대상이 된다.

바이낸스는 각 이용자의 적격 RLUSD 잔액과 주간별로 산정한 유효 연이율(APR)을 곱해 보상을 계산한다. 시간 단위 스냅숏 중 가장 낮았던 RLUSD 잔액이 그날의 적격 잔액으로 인정된다. 개인별 보상 상한선은 별도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스테이블코인을 빌려 만든 RLUSD는 다르게 취급된다. USDT, USDC, U, USD1, FDUSD 등을 빌려 조달한 RLUSD 비중에는 60%의 차감(헤어컷)이 적용된다. RLUSD 자체가 대출 부채로 잡혀 있는 경우는 적격 잔액에서 제외된다.

직전 캠페인의 APR 추이를 보면 변동성이 크다. 1주차 22.25%로 시작해 이후 8.22%, 8.08%, 7.69%로 매주 낮아졌다. 바이낸스는 “APR은 향후 결과를 나타내지 않으며 매주 변동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RLUSD 유통 현황과 지역 제한

바이낸스는 올해 1월 RLUSD를 상장하며 현물 거래를 지원하고 Earn 상품에도 편입했다. 리플이 최근 공개한 투명성 자료에 따르면 8월6일(현지시각) 기준 RLUSD 유통량은 15억 8,960만 달러(약 2조 2,500억원, 1달러 1,415원 기준)로 나타났다. 이를 뒷받침하는 준비금은 17억 260만 달러(약 2조 4,090억원)다. RLUSD는 스탠다드커스터디앤드트러스트(Standard Custody & Trust Company)가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 감독 아래 발행하며 매달 독립 회계법인의 검증 보고서가 공개된다.

다만 캠페인은 전 세계에서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이낸스의 현재 제외 대상 목록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과 다수의 유럽경제지역(EEA) 국가가 포함된다. 이용자는 KYC(신원 확인)를 완료하고 자격이 있는 지역에 거주해야 한다. 바이낸스는 규제 상황에 따라 제외 목록이 바뀔 수 있다고 안내했다. 특히 EEA 이용자의 경우 미승인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유럽 암호자산 규제(MiCA)상 제한이 걸려 있어 RLUSD를 보유하는 것만으로 캠페인 참여 자격이 생기지는 않는다.

XRP 시장을 둘러싼 다른 변수들

캠페인 연장 발표를 전후해 XRP 시장에서는 다른 움직임도 감지됐다. 앞서 8월13일(현지시각) 리플과 연관된 지갑에서 5000만 XRP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지갑으로 옮겨졌고, 이 중 100만 XRP는 다시 바이낸스와 연관된 주소로 이동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같은 주 미국 XRP 현물 ETF의 주간 순유입액은 직전 주 대비 93% 급감했고, 미국 상원이 CLARITY법 처리를 9월로 미루면서 규제 불확실성도 커졌다. 그런데도 바이낸스의 XRP 선물 미결제약정은 30일 최고치를 찍어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산티먼트(Santiment)를 인용한 크립토뉴스넷(cryptonews.net) 보도에 따르면 XRP 원장(XRP Ledger)의 24시간 활성 주소 수는 4만9929개로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SNS상 여론은 3개월 만에 가장 비관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같은 보도는 전했다. 같은 보도 시점 XRP 가격은 1.00달러 선에서 등락이 크지 않았다. 온체인 활동과 시장 심리가 엇갈리는 가운데 보상 캠페인이 XRP 수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