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들어가는 보성 들녘… 김철우 군수 가뭄 극복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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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율 47.8% 비상 상황 속 현장 점검, 임시 취수보 및 양수장 풀가동 지시

벼 출수기와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를 코앞에 두고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얄궂은 날씨 탓에 농민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농업 기반이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속에서, 김철우 보성군수가 직접 현장으로 뛰어들어 가뭄 극복을 위한 대대적인 농업용수 확보 작전을 진두지휘하며 지역 사회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군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과 물리적 자원을 총동원해 농민들의 피땀 어린 1년 농사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 미력면·웅치면 달린 군수, 바짝 마른 농심(農心) 달래다
보성군은 지난 13일, 김철우 군수가 직접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주요 영농 현장들을 잇달아 방문하여 농업용수 공급 시설의 가동 상태와 벼 생육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행보는 책상머리 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을 즉각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김 군수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가장 먼저 미력면에 위치한 도개양수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김 군수는 하천 수위가 눈에 띄게 저하되면서 발생하고 있는 농업용수 취수난 상황을 심각하게 살폈다.
그는 현장에 동행한 실무진들에게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해 현재 긴급하게 설치 중인 임시 취수보와 양수장의 전면 가동 상태를 빈틈없이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뙤약볕 아래서 물줄기를 기다리는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웅치면으로 이동한 김 군수는 보성의 자랑인 올벼쌀 재배지 ‘강산 앞뜰’을 찾아 벼의 출수 상태와 생육 여건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 저수율 47.8% '주의' 단계… 선제적 방어선 구축 사활
현재 보성군 관내에 자리한 저수지들의 평균 저수율은 47.8% 수준으로 떨어져 공식적인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이 지속될 경우 농작물의 고사가 본격화되는 '경계' 또는 '심각' 단계로 악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에 보성군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전에 선제적인 용수 공급과 취수 시설 보강이라는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군은 현재 관내 41개소의 양수장을 24시간 풀가동 체제로 전환하여 쉼 없이 물을 퍼 올리고 있으며, 물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임시 취수 시설 11개소와 간이 양수(펌프) 시설 25개소를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속도로 추가 설치 완료했다.
특히 오직 빗물에만 의존해야 하는 천수답 등 가장 물이 부족한 용수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지하수 관정을 적극 개발하고, 인근 하천수와 이동식 양수 장비를 총동원하여 생명수와도 같은 비상 급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한전·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가뭄 극복' 촘촘한 공조
거대한 자연재해인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단독의 힘만으로는 벅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에 보성군은 지역 내 주요 유관기관들과 끈끈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군은 한국전력공사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현장 곳곳에 임시로 설치된 양수 장비들이 전력 부족으로 멈추는 일이 없도록 신속하고 안정적인 비상 전력 공급망을 확충했다.
또한 농업 기반 시설의 관리를 총괄하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실시간 상황 공유 채널을 열어 저수지 물방류와 용수 배분 일정을 전략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보성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대형 소방 급수차를 가뭄 극복 현장에 전격 투입, 타들어 가는 농경지에 긴급 용수를 살수하는 등 기관 간의 벽을 허문 촘촘하고 입체적인 가뭄 대응 공조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해 냈다.
◆ 9,550ha 벼 수확기 앞두고 행정력 총동원 다짐
현재 보성군의 전체 벼 재배 면적은 약 9,550헥타르(㏊)에 달한다. 특히 조생종 벼와 보성의 특산물인 올벼쌀은 이미 본격적인 가을 수확을 목전에 두고 있어 지금 이 시기의 물 관리가 한 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은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수확이 이루어질 때까지 농업용수의 끊김 없는 공급은 물론, 가뭄으로 약해진 벼에 발생하기 쉬운 각종 병해충 방제 작업과 막바지 생육 관리 지원을 한층 강화할 마스터플랜을 세워두고 있다.
현장 점검을 마친 김철우 보성군수는 땀에 흠뻑 젖은 얼굴로 “연일 숨이 턱턱 막히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우리 농업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뜨거운 들녘을 지키며 귀한 작물들을 키워내고 있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다”고 벅찬 소회를 전했다.
이어 김 군수는 “농민들의 그 고귀한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군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양수장과 관정, 취수 시설을 100%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농업용수 공급에 단 한 치의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치밀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한편, 보성군은 하늘에서 시원한 단비가 내려 가뭄 상황이 완전히 해소되는 그날까지 관내 저수지의 저수율 변화와 농업용수 공급 현황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읍면 단위별 가뭄 취약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 순찰과 비상 급수 체계를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