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OO 15·15R 인도서 또 가격 인상, 출시가 대비 최대 1만4000루피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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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OO 15·15R·Neo 10, 인도서 최대 1만 루피 또 가격 인상
레드미 터보5도 6000루피 올라…메모리 공급난이 원인

iQOO 15·15R 인도서 또 가격 인상, 출시가 대비 최대 1만4000루피 올랐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iQOO 15·15R 인도서 또 가격 인상, 출시가 대비 최대 1만4000루피 올랐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비보(Vivo)의 서브 브랜드 iQOO가 인도에서 iQOO 15, iQOO 15R, iQOO Neo 10 가격을 또 한 번 올렸다. 인상 폭은 모델별로 최대 1만 루피에 달한다. 샤오미(Xiaomi)의 서브 브랜드 레드미(Redmi)도 레드미 터보(Turbo) 5 가격을 최대 6000루피 올렸다. 이번 인상은 올해 들어 이들 모델이 겪는 두 번째 가격 조정으로,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일부 모델은 1만4000루피 가까이 비싸졌다. 업계에서는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타이트해진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얼마나 올랐나

iQOO 15의 12GB램+256GB 모델은 7만6999루피에서 8만5999루피로 9000루피 올랐다. 16GB램+512GB 모델은 8만3999루피에서 9만3999루피로 1만 루피 인상됐다. 91모바일스(91mobiles)에 따르면 iQOO 15는 처음 출시될 당시 7만2999루피였다. 이번 인상까지 포함하면 출시가 대비 1만3000루피가 더 붙은 셈이다.

iQOO 15R은 세 가지 구성 모두 값이 올랐다. 8GB+256GB는 4만9999루피에서 5만3999루피로, 12GB+256GB는 5만4999루피에서 5만9999루피로, 최상위 12GB+512GB는 6만1999루피에서 6만6999루피로 각각 4000~5000루피씩 인상됐다. 가젯360(Gadgets360)에 따르면 iQOO 15R은 지난 2월24일 인도에 출시될 당시 각각 4만4999루피, 4만7999루피, 5만2999루피였다. 출시 이후 누적 인상액은 최대 1만4000루피에 이른다.

iQOO Neo 10은 상대적으로 인상 폭이 작다. 8GB+256GB는 4만1999루피에서 4만3999루피로, 12GB+256GB는 4만6999루피에서 4만8999루피로 각각 2000루피 올랐다. 이 모델은 지난해 5월 인도에 출시됐으며 당시 8GB+256GB는 3만3999루피, 12GB+256GB는 3만5999루피였다. 출시 초기 판매되던 8GB+128GB 3만1999루피 모델은 현재 판매가 종료된 상태다. 출시가와 비교하면 누적 인상액은 최대 1만3000루피 수준이다.

레드미 터보 5는 8GB+256GB가 3만7999루피에서 4만1999루피로 4000루피, 12GB+256GB는 4만999루피에서 4만6999루피로 6000루피 각각 올랐다. 이 모델은 지난 6월16일 인도 첫 터보 시리즈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바 있다.

왜 또 올랐나 / AI 생성 이미지
왜 또 올랐나 / AI 생성 이미지

왜 또 올랐나

가젯360에 따르면 이번 인상은 D램과 낸드 등 메모리·저장 부품 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마진이 높은 AI 서버용 칩 생산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스마트폰용 D램과 낸드 공급이 빠듯해졌다는 설명이다. 마이모바일인디아(mymobileindia.com)도 같은 원인을 지목하며 올해 들어 여러 스마트폰 브랜드가 가격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91모바일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 대부분이 그렇듯 iQOO도 인상에 나섰다”며 이번이 해당 모델들의 첫 인상이 아니라고 짚었다. 가젯360 역시 최근 원플러스(OnePlus), 비보, 오포(Oppo) 등이 잇따라 자사 제품 가격을 올렸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에서도 샤오미가 레드미 등 자사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다르지만 메모리 원가 부담이 전 세계 스마트폰 업계 전반에 번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오른 가격, 경쟁 구도는 어떻게 바뀌나

가격이 오르면서 경쟁 모델과의 위치도 달라졌다. iQOO 15는 8만5999루피로 원플러스 15와 같은 가격대에 놓였다. 두 제품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5(Snapdragon 8 Elite Gen 5) 프로세서와 7000mAh 이상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다. 91모바일스는 iQOO 15가 2K 해상도에 144Hz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원플러스 15는 1.5K 해상도에 165Hz 주사율을 각각 강점으로 갖고 있어 성능은 비슷하고 소프트웨어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iQOO 15R은 5만3999루피로 오르면서 기존의 가격 우위를 상당 부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토로라 엣지 70 맥스(5만4999루피), 원플러스 15R(5만9999루피)과 비슷한 가격대가 됐다. 다만 iQOO 15R은 6.5인치 1.5K AMOLED 디스플레이로 6.8인치가 넘는 두 경쟁 모델보다 화면이 작아, 손에 잡기 편한 스냅드래곤 8 젠5 탑재 모델을 찾는 사용자에게는 여전히 대안이 될 수 있다고 91모바일스는 설명했다.

iQOO Neo 10도 가격 우위가 줄었다. 4만3999루피로 오른 Neo 10은 원플러스 노드6(4만4999루피)와 2000루피 차이다. 노드6는 9000mAh 배터리로 Neo 10의 7000mAh보다 용량이 크지만, 카메라 구성은 5000만 화소 LYT600 메인 카메라와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두 제품이 대체로 유사하다. 91모바일스는 카메라를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낫싱폰(3a·4만2999루피)이나 모토로라 엣지 70 프로(3만9999루피)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더 오를까

마이모바일인디아는 메모리 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스마트폰 업계 전반에서 추가 가격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서버 수요가 계속되는 한 D램·낸드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인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예산으로 살 수 있는 스마트폰 선택지가 점점 좁아지는 셈이어서, 당분간 가격 인상 소식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