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무려 457만 '한국 영화', 광복절 특선으로 오늘 TV서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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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최후의 해전, 이순신의 마지막 승리
김한민 감독 10년 프로젝트, 이순신 3부작 완성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16일 밤 9시 MBC 광복절 특선 영화로 편성됐다. 영화는 2023년 12월 20일 개봉한 작품으로, 약 2년 반 만에 광복절을 기념해 TV로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3일 간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에 즐거움을 더할 영화다.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노량: 죽음의 바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작품이며,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과 충무공 이순신의 죽음을 다룬 영화로, 러닝타임은 153분이다.

'노량: 죽음의 바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노량: 죽음의 바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이순신은 왜군의 수장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왜군들이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절대 이렇게 전쟁을 끝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이순신은 명나라와 조명연합함대를 꾸려 왜군의 퇴각로를 막고 적들을 섬멸하기로 결심한다.

출연진은 이순신 역의 김윤석, 왜군 총대장 시마즈 요시히로 역의 백윤식, 명 수군 도독 진린 역의 정재영, 명 수군 부도독 등자룡 역의 허준호가 중심을 이룬다. 이무생이 고니시 유키나가 역을 맡았고 이규형, 김성규, 안보현, 문정희 등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은 '최종병기 활'(2011)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명량'(2014), '한산: 용의 출현'(2022), '노량: 죽음의 바다'(2023)로 이순신 3부작을 완성했다. 그는 이순신 3부작을 통해 전쟁신 촬영 부분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바다 위 흔들리는 배에서 치뤄지는 전투인 해상전을 효과적으로 묘사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조선, 왜 그리고 명나라까지 합류해 총 약 1000여 척이 싸운 대규모 해전을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제대로 구현했다.

특히 임진왜란 7년간의 전쟁 중 유일한 야간전이었던 현장의 치열함과 전술을 생생하게 구현해 몰입감을 더한다.

당시 김윤석은 "이순신에 관한 이야기를 3편으로 나눠 한 작품씩 완성해낸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며 "대한민국에서 임진왜란과 이순신에 대해 이만큼 잘 아는 사람이 또 있을까"라고 김한민 감독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노량: 죽음의 바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노량: 죽음의 바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흥행 면에서 '노량'은 최종 관객 457만 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8.45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평단의 호평을 듣는 작품이며 이순신 3부작의 마무리라는 이름값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0분에 달하는 해상전에 대해서는 일관적으로 호평이 이어졌다. 빛과 색감 등 영상미 면에서도 전작보다 훨씬 발전됐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노량해전은 어땠을까

노량해전이란 1598년(선조 31년) 11월 18일부터 19일 이틀 사이에 이순신과 진린이 이끄는 조·명 연합함대가 경상남도 남해도와 하동 사이의 노량해협에서 왜군을 크게 무찌른 해전이다. 임진왜란 중 바다에서의 마지막 싸움이자 이순신이 승리와 함께 전사한 해전이기도 하다.

1598년 음력 8월 18일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하면서 조선 주둔 일본군의 수뇌부는 난관에 빠졌다. 계속되는 패전으로 사기가 저하되고 해상 보급로까지 차단당한 채 겨울을 맞이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일본군은 서둘러 전쟁을 끝내고 철군을 결정했다.

이를 눈치 챈 이순신이 미리 매복시켜 놓은 조선 함선들이 새벽 4시 어둠 속에서 일본 함선을 향해 맹렬하게 포를 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일본 함선 50여 척이 격파됐고 200여 명의 왜군이 사망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노량: 죽음의 바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그러나 해당 해전에서 이순신은 탄환에 맞고 전사하기도 했다. 왜구가 쏜 총에 왼쪽 가슴을 맞은 후 ‘싸움이 급하니 내가 죽었다 말하지 말라’라는 말을 남기며 숨을 거뒀다.

이순신의 죽음에도 전투는 정오까지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일본으로 건너갈 준비를 하고 있던 왜군 선단 500여 척 가운데 200여 척을 격파 됐으며, 150여 척이 파손 됐다. 노량해전을 끝으로 7년의 임진왜란은 끝나게 됐다.

이순신 3부작이란

'명량',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이른바 이순신 3부작은 제작부터 개봉까지 꼬박 10년 걸린 대규모 프로젝트다.

'명량' '한산: 용의 출현' '노량' / CJ ENM MOVIE, 롯데엔터테인먼트
'명량' '한산: 용의 출현' '노량' / CJ ENM MOVIE, 롯데엔터테인먼트

1편인 '명량'(2014)은 최민식이 이순신 역을 맡아 총 관객 1761만 명을 기록했다. 역대 대한민국 영화 시장 관객 수 1위 기록으로, 12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시간순으로는 가장 나중 전투이지만 이순신의 불굴의 의지와 리더십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명량해전을 첫 작품으로 선택한 것이 적중했다.

2편 '한산: 용의 출현'(2022)은 박해일이 이순신 역을 맡아 개봉 33일째 700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불황 속에 한국 영화 시장을 떠받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한산해전의 전술적 요소와 이순신의 지략을 집중 조명했다.

3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김윤석이 이순신을 연기해 3부작을 마무리했다. 3부작 누적 관객은 약 2926만 명에 달한다. 단일 감독이 동일 역사적 인물을 10년에 걸쳐 3편으로 완성한 전례 없는 프로젝트였다.

김한민 감독은 이후 이순신이 아닌 한음 이덕형을 중심으로 한 임진왜란 드라마 '7년 전쟁'을 차기작으로 계획 중이다.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