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곤 통합시의장 “기억의 연대로 위안부 역사 바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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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기림의 날 기념식 참석… "숭고한 용기 계승해 인권과 평화의 가치 지킬 것"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뼈아픈 고통을 기억하고 그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뜻깊은 연대의 장이 마련된 가운데,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이 "기억의 연대가 역사를 바로 세우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역사적 진실 규명과 인권 수호를 향한 의회의 무거운 책무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고흥1)은 지난 13일, 광주의 민주화와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상징적 공간인 전일빌딩에서 엄수된 ‘202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해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생존자들에게 깊은 연대의 뜻을 표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고흥1)은 지난 13일, 광주의 민주화와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상징적 공간인 전일빌딩에서 엄수된 ‘202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해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생존자들에게 깊은 연대의 뜻을 표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단순한 추모를 넘어, 아픈 과거를 잊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의 이정표로 삼겠다는 굳은 결의가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 故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침묵을 깬 역사적 진실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고흥1)은 지난 13일, 광주의 민주화와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상징적 공간인 전일빌딩에서 엄수된 ‘202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해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생존자들에게 깊은 연대의 뜻을 표했다.

송 의장은 이날 낭독한 기념사를 통해 위안부 문제 공론화의 거대한 불씨를 당겼던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역사적인 첫 증언을 가장 먼저 상기시켰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35년 전인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께서 반세기 가까이 겹겹이 쌓여있던 기나긴 두려움과 수치심의 단단한 벽을 과감히 깨부수고 세상 앞표로 나선 그 용기 있는 공개 증언이야말로, 철저한 침묵 속에 굳게 닫혀 있던 진실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 위대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할머니의 피맺힌 외침은 단지 개인의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넘어, 피해자분들의 짓밟힌 존엄과 명예를 되찾기 위한 전 세계적이고 굳건한 연대의 가장 위대한 출발점이 되었다”고 역설하며 참석자들의 숙연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 전일빌딩에 모인 300인, '평화와 연대' 한목소리

매년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피해자들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국가 법률로 공식 지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이 숭고한 날을 하루 앞두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기림의날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 및 주관하여 열린 이번 기념행사는 ‘용기 있는 증언에서 평화와 연대의 발걸음으로’라는 가슴 뭉클한 주제 아래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송형곤 의장을 비롯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장, 김대중 교육감 등 지역의 주요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과 통합특별시의회 소속 여야 의원들, 그리고 오랜 시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해 온 시민사회 및 여성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세대를 초월하여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전쟁 범죄가 남긴 끔찍한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연대할 것을 다짐하는 엄숙한 시간을 가졌다.

◆ 송형곤 의장 "기억의 연대가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힘"

이날 단상에 선 송형곤 의장의 메시지는 명확하고 단호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 여전히 요원한 참담한 현실을 지적하며, 진실을 왜곡하려는 일각의 시도에 맞서기 위해서는 ‘기억하는 행위’ 자체가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강조했다.

송 의장은 “우리가 피해자들의 고통스러운 증언을 결코 잊지 않고 우리의 뇌리에 영원히 각인시켜 하나의 거대한 연대로 승화시킬 때, 비로소 부조리한 세상을 올바르게 바꾸는 진정한 힘이 생겨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피해자들의 숫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살아남은 우리가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하여 기억의 끈을 단단히 이어가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이기도 하다.

아울러 송 의장은 “우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할머니들이 보여주신 그 숭고한 용기와 강인한 연대의 의지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한 역사의 정의를 우리 세대에 반드시 바로 세우는 데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 광주·전남 시민정신 융합, 인권 선도 도시로의 도약

나아가 송 의장은 이번 위안부 기림의 날의 의미를 전남과 광주 지역이 오랜 역사 속에서 끈질기게 지켜온 고유의 숭고한 시민정신과 결부시켜 설명하며 지역 사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국가 폭력과 불의에 맞서며 억압받는 약자들의 목소리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이고, 부당한 고통을 받는 이웃들과 조건 없이 함께하며 더 나은 민주 세상을 향해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 온 것이 바로 자랑스러운 우리 전남과 광주의 위대한 시민정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고귀한 정신적 유산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이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받고 평화와 인권이 일상의 가장 당연한 가치로 자리 잡는 선진적이고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으뜸 선도 도시로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잃어버린 명예를 온전히 회복하고 훼손된 진실과 존엄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바로 세우기 위해, 시의회가 부여받은 모든 입법적, 행정적 의정의 소명에 끝까지 충실하겠다”고 다짐하며 기념사를 마쳤다.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향한 평화의 다짐을 새롭게 다진 이번 기념행사는 진정한 과거사 청산의 길을 다시 한번 조명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