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복지기동대' 떴다… 취약계층 76가구 주거환경 대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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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 LED 조명·안전바 맞춤형 설치 및 소방서 협업 안전 점검 눈길

초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이 집 안에서조차 안전을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맞춤형 생활 밀착 지원에 나선 것이다.
함평군은 단순한 일회성 물품 지원을 넘어, 지역 복지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를 주축으로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주거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 2026 복지기동대 특화사업 첫발, 대동면서 신호탄
함평군(군수 이남오)은 지난 13일 대동면을 시작으로 올해 새롭게 기획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특화사업인 ‘밝은 집, 안전한 생활’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특화사업은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으로 인해 스스로 집수리를 하기 힘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등 관내 소외된 취약계층 총 76가구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가구당 최대 10만 원의 예산 범위 내에서 각 가정의 실제 주거 여건과 대상자의 신체적 특성을 면밀히 고려하여, 일상생활에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는 생활 안전 시설을 '맞춤형'으로 핀셋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골자다.
첫날 대동면의 한 홀몸 어르신 가구에서 진행된 1호 사업 현장에서는 노후화되어 화재 위험이 있는 낡은 조명 시설을 안전하게 철거하고, 어르신이 겪고 있던 크고 작은 생활 속 불편함이 즉각적으로 해소되는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다.
◆ 리모컨 조명과 안전바… '맞춤형 생활 밀착 복지' 빛나
이번 지원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혜자들의 실생활을 깊이 헤아린 섬세한 지원 품목이다. 대표적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가구를 위해 기존의 낡고 어두운 형광등을 ‘리모컨형 고효율 LED 전등’으로 전면 교체해 주는 작업이 포함되었다.
몸이 불편해 불을 끄고 켜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버거운 취약계층에게 리모컨 조명은 낙상 사고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장실, 현관, 거실 등 집안 곳곳에 미끄럼 방지 및 보행을 돕는 '안전바' 등 필수 보조 시설을 꼼꼼하게 설치하여 실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안전사고의 위험을 사전에 완벽히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맞춤형 환경 개선은 어르신들이 요양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평소 살아온 내 집에서 오랫동안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돕는 이른바 '지역사회 계속 거주(AIP)' 실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민·관·소방서 3각 공조…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
특히 함평군의 이번 특화사업은 단순한 시설물 교체 공사를 훌쩍 뛰어넘어, 유관 기관과의 끈끈한 협업 체계를 통해 사업의 실효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의 훌륭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마을의 사정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읍·면 단위의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대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도움이 시급한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면, 관할 함평소방서 소속 전문 인력들이 함께 출동하여 주택 내 누전 위험성 등 전반적인 화재 취약 요인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민과 관, 그리고 소방 당국이 삼위일체가 되어 종합적인 안전 진단과 생활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동시에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한층 더 두텁고 촘촘하게 직조해 내고 있다.
◆ 이남오 군수,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 체감 복지 실현할 것"
함평군은 앞으로 남은 대상 가구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전 답사와 가구별 맞춤형 진단을 거쳐 순차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공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방문 및 시설 점검 과정에서 붕괴 위험 등 사업비 한도를 초과하는 중대한 주거 안전 위협 요소가 추가로 발견될 경우, 지자체의 긴급 복지 지원 제도는 물론이고 민간 사회공헌 재단 등 외부 민간 복지 자원과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우리 주변의 취약계층 이웃들에게는 튼튼한 안전바 하나, 리모컨으로 켜지는 환한 전등 하나와 같은 작고 세심한 변화가 일상의 안전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엄청난 기적으로 다가온다”고 그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이 군수는 “앞으로도 탁상행정에 머물지 않고 행정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 현장을 직접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군민들의 고단한 삶의 무게를 덜어주고 피부에 직접 와닿는 따뜻한 생활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폭넓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굳은 결의와 포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