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위 꺾었다…시즌2도 제대로 터진 19금 '한국 드라마'
작성일
넷플릭스 1위 제치고 '시청경험률 1위' 등극한 디즈니+ 액션드라마의 정체
한 드라마가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정상을 밟은 화제작을 제치고, 소비자 조사에서 '시청경험률 1위'로 확인됐다. 최근 종영한 19금 액션 시리즈로, 시즌1에 이은 후속작임에도 시청경험률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저력을 입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다. 지난 7월 22일 1, 2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돼 지난 12일 7, 8회를 끝으로 8부작 대장정을 마쳤다.

넷플릭스 1위 '엿같은 사랑' 제치고 시청경험률 정상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6년 8월 2주 차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2주 내 론칭된 드라마 가운데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가 시청경험률 21%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8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직후 이틀 만에 국내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른 '이런 엿같은 사랑'(시청경험률 8%)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인지율에서도 '킬러들의 쇼핑몰2'는 58%를 기록해 '이런 엿같은 사랑'(38%)을 앞질렀고, 만족도는 두 작품 모두 100점 만점 환산 75점으로 나란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8~9일 OTT·TV 방송채널 시청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공개 이틀 만에 국내 넷플릭스 자체 순위에서 '동궁', '김부장' 등을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고 12일까지도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높은 화제성을 이어갔다. '킬러들의 쇼핑몰2'는 실제 시청 경험을 묻는 소비자 조사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보다 앞선 체감 지표를 기록하며 화제성 면에서도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조카와 삼촌, 다시 뭉친 머더헬프 vs 바빌론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쇼핑몰의 새 대표가 된 정지안(김혜준 분)이 죽음을 위장했다가 살아 돌아온 삼촌 정진만(이동욱 분)과 함께 글로벌 용병 조직 '바빌론'에 맞서 반격에 나서는 내용을 담은 스타일리시 액션 시리즈다. 시즌1이 강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면, 시즌2는 원작 이후의 이야기를 오리지널 스토리로 확장했다. 연출은 영화 '도어락', 드라마 '구해줘2'를 연출한 이권 감독이 맡았다.
캐스팅 라인업도 화려하다. 이동욱과 김혜준이 시즌1에 이어 정진만과 정지안 역을 다시 맡았고, 머더헬프의 최정예 요원 민혜 역 금해나, 파신 역 김민, 팀의 브레인 브라더 역 이태영이 손발을 맞췄다. 여기에 진만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는 시리즈 대표 빌런 베일 역 조한선이 시즌1에 이어 재합류했고, 바빌론 동아시아지부 핵심 인물로 쿠사나기 진 역 정윤하, 큐 역 현리, 제이 역 오카다 마사키가 새 얼굴로 힘을 보탰다. 오카다 마사키는 액션 경험이 많지 않았음에도 이번 작품을 위해 직접 한국에 건너와 액션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극 중 정윤하와 파신 역 김민은 영화 '파묘' 이후 2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2주 연속 화제성 1위…해외에서도 통했다
시즌2는 공개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은 공개 첫날 기준 글로벌 디즈니+ 내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 최고 시청량을 기록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최다 시청 수치를 새로 썼다고 밝혔다. 해외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디즈니+ TV쇼 부문 1위에 올랐고, 전 세계 13개국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갔다. 종영을 앞둔 지난 11일 기준으로는 한국, 대만, 일본, 튀르키예 등 4개국에서 7일 연속 디즈니+ TV쇼 부문은 물론 전체 콘텐츠 톱10에 오르는 뒷심을 보였다.
국내 화제성 지표에서도 독주가 이어졌다. 콘텐츠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8월 1주 차 펀덱스(FUNdex)에서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TV-OTT 통합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발표된 8월 2주 차 조사에서도 정상을 지키며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이동욱이 1위에 올랐고, 김혜준과 조한선도 나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시청자 평가 사이트 IMDb에서는 지난달 29일 공개된 4회가 평점 9.3을 기록하며 시리즈 역대 최고점을 새로 썼다. 해외 매체에서는 "전작 이상의 야심", "한국 액션 시리즈의 기준을 바꿀 작품", "영화 같은 액션과 연출"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시즌3 가져와"…배우들의 인터뷰와 시청자 반응
최종회 공개 이후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잘 들어 디즈니. 시즌3 가져와", "시즌2도 너무 퀄리티 좋고 재밌었다. 끝나니까 울컥함. 2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잘 만든 시즌제. 시즌제를 하려면 이렇게" 등 만족감을 드러내는 반응이 잇따랐다. 다만 일부 시청자는 "시즌1이 너무 잘 써서 시즌2는 조금 아쉽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극 중 파신과 브라더, 진우 등 주요 인물들의 희생, 그리고 바빌론의 실체를 쥔 인물로 등장한 배우 유지태의 존재감을 두고서도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즌3 제작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동욱은 시즌3 여부를 묻는 말에 "디즈니+의 반응이나 시즌2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냐"며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 않았다.
배우들의 애정도 남달랐다. 이동욱은 최근 인터뷰에서 부담을 안고 촬영에 임한 김혜준에게 조언을 건넸다고 밝혔다. 그는 김혜준을 향해 "분량도 자신보다 많고 상대해야 할 배우도 많다 보니 마음도 좋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청을 앞둔 이들에게는 "롤러코스터와 바이킹을 탔다는 생각으로 몸을 맡기고 즐기시면 될 것 같다"며 관람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혜준 역시 이동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항상 '주인공은 너'라고 해주시고 '정지안이 주인공'이라고 현장에서도 이야기하시는데, 그게 선배님의 배려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주눅들 수도 있는데 예뻐해 주면서 응원해 주시고 북돋아 주셨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 정지안이 정진만에게 처음으로 건네는 대사 "잘 들어 정진만"에 대해서는 "지안의 성장을 보여준 장면"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한편 김혜준은 이번 시즌2 공개 기간 중 tvN 드라마 '최애의 사원'에도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겹치기 활약을 펼쳤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2024년 공개된 시즌1이 국내외에서 호평받으며 디즈니+의 대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OTT 시장이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강세로 흘러가던 가운데, 디즈니+가 내놓은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가 소비자 체감 지표와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존재감을 다시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