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리버사이드에 안창호 동상이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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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 시청 앞 동상부터 대한인국민회 기록까지
외손자가 전하는 가족 이야기와 미주 독립운동 발자취
대한제국 여권 제51호를 들고 미국으로 향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 펼쳐진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한인 사회 개혁과 리버사이드에 남은 도산 정신, 로스앤젤레스의 대한인국민회 기록과 가족 이야기를 통해 독립운동가이자 한 사람의 가장이었던 안창호의 삶을 들여다본다.

8월 20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그날이 오면 카자흐스탄 & 미국’ 4부 ‘대한제국 여권 제51호 안창호’에서는 역사 작가 김재완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남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낯선 미국 땅에서 시작된 새로운 길
1902년 유학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안창호 선생은 낯선 땅에서 한인 사회의 현실과 마주했다. 거리에서 한인 인삼 상인들이 손님을 두고 서로 다투는 모습을 본 뒤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는 먼저 한인 사회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안창호 선생은 교육과 생활 개선에 나섰고 흩어져 있던 한인들을 하나로 모으는 조직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훗날 미주 지역 독립운동의 기반으로 이어졌다.
제작진은 안창호 선생이 미국에서 어떤 고민을 했고, 한인 공동체를 위해 어떤 활동을 펼쳤는지 당시의 흔적을 따라간다.
리버사이드가 기억하는 도산 안창호
여정은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도시 리버사이드로 이어진다. 이곳 시청 앞에는 한국의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한국과 멀리 떨어진 미국 도시 한복판에 도산 안창호의 동상이 자리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재완은 리버사이드 시장을 만나 안창호 선생이 지역사회에 남긴 의미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도산 정신의 가치를 들어본다.
당시 리버사이드는 오렌지 산업이 성장하면서 많은 이민 노동자들이 모여들던 곳이었다. 안창호 선생은 한인들에게 성실과 책임을 강조하며 노동 역시 나라를 위한 실천이 될 수 있다고 가르쳤다.
“오렌지 하나를 따도 정성을 다하는 것이 애국이다”라는 가르침은 미주 한인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개인의 일상과 독립운동이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도산의 생각이 담긴 말이다.
사막에서 이어가는 도산의 정신
제작진은 루선밸리 사막에서 대추 농장을 일구는 데이비드 팽 씨와 그의 어머니도 만난다.
척박한 땅을 개척하며 살아가는 모자의 삶을 통해 미국 이민 사회가 이어온 노동과 정착의 의미를 살펴본다. 이들이 땅을 일구며 지켜온 삶에는 안창호 선생이 강조했던 성실과 책임의 가치도 이어지고 있다.
방송은 미주 한인 사회에서 도산의 정신이 단순한 역사적 기억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의 삶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로스앤젤레스에 남은 독립운동 기록
여정의 마지막은 미주 독립운동의 주요 무대였던 로스앤젤레스다. 이곳은 안창호 선생의 가족이 터를 잡았던 도시이자 지금도 후손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제작진은 대한인국민회에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안창호 선생이 흩어진 한인들을 어떻게 모았고 독립운동의 기반을 만들어갔는지 살펴본다.
대한인국민회는 미주 지역 한인 사회를 조직하고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안창호 선생은 이 과정에서 교육과 조직, 생활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들고자 했다.
방송은 문서와 기록을 따라 미주 독립운동이 어떻게 이어졌고, 안창호 선생이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하나씩 짚어본다.
독립운동가 아닌 아버지 안창호
이번 여정에서는 역사책 속 독립운동가의 모습과는 또 다른 안창호 선생의 모습도 만난다. 안창호 선생의 외손자 필립 커디 안 씨는 가족이 기억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한다. 독립운동을 이끈 지도자이면서 동시에 가족을 둔 한 사람의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였던 안창호의 삶이 후손의 기억을 통해 보다 가까이 다가온다.
제작진은 리버사이드와 로스앤젤레스에 남은 기록, 후손들의 이야기를 통해 안창호 선생의 삶을 독립운동이라는 한 단어를 넘어 보다 입체적으로 들여다본다.
EBS1 ‘세계테마기행-그날이 오면 카자흐스탄 & 미국’ 4부 ‘대한제국 여권 제51호 안창호’에서는 리버사이드의 안창호 동상과 현지에 남은 도산 정신, 미주 독립운동의 중심이었던 대한인국민회, 후손이 전하는 가족 이야기를 따라간다.
EBS1 ‘세계테마기행-그날이 오면 카자흐스탄 & 미국’ 4부 ‘대한제국 여권 제51호 안창호’는 8월 20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