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제대로네…넷플릭스 공개 전부터 '연기 미쳤다' 반응 난리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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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리스 시리즈 '들쥐' 메인 포스터 및 예고편 공개

세 사람, 각자 다른 목적…포스터·예고편에 담긴 추격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과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 그리고 형사 '순용'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손톱을 주워 먹은 쥐가 사람으로 둔갑한다는 전래 설화 '손톱 먹은 들쥐'에서 출발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총 10부작으로 구성됐다.
메인 포스터에는 들쥐의 그림자 속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는 세 사람이 담겼다. 모든 것을 빼앗긴 뒤 자신의 정체를 증명하려는 '문재'(류준열), 사라진 돈을 쫓다 사건에 휘말린 '노자'(설경구), 의문의 투서를 받고 수사에 나선 형사 '순용'(이규형)이다. 한쪽에 늘어선 여러 대의 경찰차는 들쥐를 둘러싼 추격과 사건의 긴박한 전개를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시작부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문재' 앞에 그와 똑같은 얼굴을 한 '들쥐'가 나타나고, 하루아침에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그에게 돈을 되찾으려는 '노자'가 찾아온다. '문재'는 빼앗긴 이름을, '노자'는 자신의 돈을 되찾기 위해 함께 들쥐를 쫓기 시작한다. 여기에 "내가 나를 찾아야 하는 목숨을 건 추적"이라는 카피가 더해지며 진실을 밝혀 나가는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감케 한다.
사건을 맡은 '순용'은 진실에 다가갈수록 누가 진짜이고 누가 가짜인지 혼란에 빠진다. '노자'와 대립하는 듯한 '승규'(김성오)의 등장도 추적의 향방에 긴장감을 더한다. 무엇보다 쓰러진 '문재'에게 어서 도망가라고 말하는 들쥐의 모습은 그의 진짜 목적을 둘러싼 의문을 남긴다.
김홍선 감독은 이 작품을 "자신의 인생을 한순간에 송두리째 빼앗긴 사람의 처절한 추적 스릴러"라고 소개하며 "쫓기는 동시에 쫓아야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설화의 현대적 재해석에 대해서는 "실제로도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도 하고, 특히 요즘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더욱 현실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준열·설경구·이규형, 세 배우가 완성한 캐릭터

'문재'는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온 소설가다. 정체불명의 들쥐로 인해 일상이 무너진 그가 빼앗긴 삶의 진실을 되찾아 가는 과정은 현실적 두려움과 장르적 긴장감을 동시에 안긴다. 류준열은 "순간순간 일어나는 상황 속에서 감정의 강약 조절을 해가며 캐릭터의 설득력을 더하고자 했다"고 연기의 주안점을 전했다.
'노자'는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채업자다. 잃어버린 돈을 쫓다 '문재'가 휘말린 기이한 사건에 함께 발을 들이는 인물로, 쇠 방망이를 든 채 누군가를 뒤쫓는 모습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집요함을 짐작케 한다. 김홍선 감독은 설경구를 두고 "'노자' 캐릭터에 딱 맞는, 걸출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라고 평했고, 류준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화면에 담아주시는 모습들을 지켜보는 것이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형사 '순용'은 자신 앞으로 도착한 문서의 정체를 파고들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선다. 이규형은 "본인이 왜 이 사건에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는 집요한 성격이 '순용'의 원동력"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체중을 10kg가량 감량해 거칠고 날카로운 인상을 완성했다.
장르물 거장 김홍선 X 이재곤…'믿보' 조합이 만든 기대감
'들쥐'를 향한 기대에는 제작진의 이력도 한몫한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보이스'와 '손 the guest'에서 범죄와 오컬트를 넘나드는 서늘한 연출로 이름을 알렸고,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과 '탄금' 등을 거치며 장르물 특유의 긴장감을 다뤄 온 인물이다. 상황을 촘촘하게 쌓아 올리는 그의 연출은 이름과 얼굴을 빼앗긴 '문재'가 스스로를 증명해 가는 '들쥐'의 추격 구도와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극본은 '특수사건전담반 TEN'과 넷플릭스 '모범가족'을 집필한 이재곤 작가가 맡았다. 사건의 실체를 한 겹씩 벗겨 내는 디테일한 서사가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류준열·설경구·이규형이라는 배우들의 무게감까지 더해지면서, '들쥐'는 소재와 캐스팅, 제작진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조합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짜와 가짜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목숨을 건 추적이 어떤 몰입감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쏠린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등에서 "재밌겠다" "내가 본 동화가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얘기였다고?" "원작 진짜 재밌게 봤다" "이게 드디어 나오는구나"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런 엿같은 사랑' 뒤이어…'들쥐'가 새바람 일으킬까
'들쥐'의 등판을 더 주목하게 만드는 배경에는 최근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가 처한 상황도 있다. 앞서 공개된 로맨틱 코미디 '이런 엿같은 사랑'이 주연 배우 하영을 둘러싼 논란으로 홍보에 제동이 걸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와 자칭 남자친구라고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의 동거 생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홍보차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소개하면서 증조부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고, 하영 측은 증조부의 기록을 확인한 뒤 사과했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리즈인 들쥐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탄탄한 내공의 캐스팅과 장르물 제작진을 앞세운 '들쥐'가 새로운 흥행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들쥐'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