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두가 푹 빠진 그 작품… '화제성 1위' 찍고 난리 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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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성 1위·글로벌 TOP3 싹쓸이한 ‘오싹한 연애’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연출 이민수 / 극본 최정미 / 기획 CJ ENM / 제작 CJ ENM, CJ ENM STUDIOS, B.pic, 상상필름)가 압도적인 화제성과 시청률, 글로벌 시장에서의 열렬한 반응을 바탕으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오싹한 연애' 9회 예고 영상 중 일부 장면 / 'tvN DRAMA' 유튜브
드라마 '오싹한 연애' 9회 예고 영상 중 일부 장면 / 'tvN DRAMA' 유튜브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가 최근 발표한 TV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오싹한 연애’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주연을 맡은 배우 박은빈(천여리 역)과 양세종(마강욱 역) 역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의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눈부시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발표에 따르면 ‘오싹한 연애’는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부문 3위에 안착했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총 44개 국가 및 지역에서 TOP 10에 진입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장르적 쾌감부터 따뜻한 성장 서사까지… 핵심 관전 포인트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호텔 재벌 상속녀와 세상에서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열혈검사의 오컬트 좌충우돌 공조 수사 로맨스다.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 드라마만의 매력과 기획 의도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드라마 '오싹한 연애' 속 입을 맞추고 있는 배우 박은빈과 양세종 / tvN
드라마 '오싹한 연애' 속 입을 맞추고 있는 배우 박은빈과 양세종 / tvN

‘오싹한 연애’는 결코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극과 극의 두 남녀, 천여리와 마강욱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미모의 상속녀 천여리와 귀신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열혈검사 마강욱이 우연히 조우하고 급기야 공포의 대상까지 공유하게 되면서 기묘한 로맨스에 빠져들게 된다. 달콤한 로맨스에 서스펜스 넘치는 오컬트 장르가 얹히면서 그 어떤 드라마보다 달콤하면서도 무섭고 아찔해서 더 애틋한 스토리가 탄생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키고 있다.

현대인은 각자의 사정과 이유로 외로움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극 중 천여리 역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는 점과 손이 닿으면 타인도 귀신을 보게 되는 극한의 핸디캡으로 인해 스스로를 세상과 고립시키고 관계를 차단한 채 외로운 시간을 보내왔다.

드라마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양세종 스틸컷   / tvN
드라마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양세종 스틸컷 / tvN

그러나 마강욱과의 만남을 통해 여리는 다시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첫발을 떼게 된다. 함께 귀신을 보는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고립을 넘어 ‘연대’로 발전한다. 이런 연대의 힘은 보편적인 인간의 외로움과 관계의 힘을 복원하며 상처를 치유한다. ‘오싹한 연애’는 공포나 로맨스에 머무르지 않고, 연대를 통해 온기를 나누며 세상 밖으로 걸어나가는 따뜻한 성장의 메시지를 전한다.

유튜브 'tvN DRAMA'

기존 작품들에서 귀신을 보는 능력이 주로 저주나 결핍, 핸디캡으로만 그려졌다면 ‘오싹한 연애’에서는 이 능력이 억울한 원혼들의 한을 풀어주는 특별한 ‘초능력’으로 재해석된다. 여리의 능력이 원혼들을 구제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만끽하게 된다. 이는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며 세상으로 나아가는 두 사람의 로맨스를 한층 더 진심으로 응원하게 만드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8회 시청률 6.2% 기록, 자체 최고 경신

지난 9일 방송된 ‘오싹한 연애’ 8회에서는 천여리와 마강욱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가짜 연인을 넘어 진정한 연인으로 거듭나는 명장면이 그려졌다.

드라마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양세종 / tvN
드라마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양세종 / tvN

설렘 가득한 전개에 힘입어 8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6.2%(6.166%)를 기록, 직전 7회(4.9%)의 주춤함을 딛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8회 연속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천여리를 미행한 사촌 동생 천하리(조혜주 분)로 인해 천여리가 다시 구설에 오르는 위기가 발생했다. 이에 할머니 백경자(예수정 분)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 마강욱과 약혼식을 올리라고 지시했다. 약혼 관계라는 거짓말로 더 이상 상황을 넘기기 어렵다고 판단한 천여리는 마강욱이 부담스러워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약혼식을 제안했다.

드라마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박은빈 / tvN
드라마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박은빈 / tvN

하지만 마강욱의 반응은 예상을 벗어났다. 마강욱은 천여리가 지키고 싶은 것들까지 함께 지켜내겠다는 각오로 진심으로 약혼식을 반겼다. 그는 “여리 씨 좋아하는 거 진심이니까”라는 순수하고 솔직한 고백으로 천여리를 감동시켰다.

이후 본격적인 약혼 준비에 들어간 마강욱은 천여리와 단둘이 식사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식사를 제안했다. 또한 손이 닿지 않게 반지를 끼우는 연습까지 거듭하며 정식 프러포즈를 계획했으나 거창한 의도와 달리 긴장한 마강욱이 반지 케이스 대신 수지침 통을 들고 고백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내심 반지를 기대했던 천여리는 민망함에 자리를 피했고 마강욱의 허무한 탄식만 남으며 폭소를 자아냈다.

약혼식 당일, 과거 요트 사고의 악몽에 시달리던 천여리는 갑작스럽게 마강욱과 연락이 닿지 않자 깊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때 약혼식장에 나타난 강민환(옹성우 분)은 천여리가 과거 파혼당했던 날을 언급하며 마강욱 역시 전 약혼자처럼 오지 않을 것이라 단언해 천여리를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드라마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박은빈 스틸컷   / tvN
드라마 '오싹한 연애' 출연 배우 박은빈 스틸컷 / tvN

그러나 강민환을 뿌리치고 마강욱을 찾아 나선 천여리는 뒤늦게 도착한 마강욱을 발견하고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귀신이나 저주로 또다시 파혼당하는 것보다 마강욱을 다시 보지 못하는 것이 더 두려웠던 것. 결코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마강욱의 다짐에 용기를 얻은 천여리는 “나랑 약혼해줄래요?”라며 먼저 반지를 내밀었다. 천여리의 미소에 감동한 마강욱은 다정한 입맞춤으로 답하며 위장이 아닌 진정한 연인으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마강욱에게 심장을 이식해 준 인물의 정체가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강민환의 동생이자 천여리의 친구인 강지환(김민철 분)이었다. 이와 함께 천여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보트 사고의 내막도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