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미 K100 프로맥스, 배터리 9070mAh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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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미 K100 프로맥스, 9070mAh 배터리·첫날 판매 전작 1.5배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 탑재 플래그십, 중국서 흥행 신호

레드미 K100 프로맥스, 배터리 9070mAh 역대 최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레드미 K100 프로맥스, 배터리 9070mAh 역대 최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샤오미의 레드미가 성능 특화 플래그십 신작 ‘레드미 K100 프로’와 ‘레드미 K100 프로맥스’를 중국에서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 계열 칩셋과 200MP 카메라, 185Hz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특히 프로맥스는 9,070mAh 배터리를 탑재해 역대 레드미 스마트폰 중 가장 큰 용량을 기록했다. 레드미 사장 루웨이빙(Lu Weibing)에 따르면 프로맥스의 초기 판매는 전작 대비 150% 수준을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가격은 레드미 K100 프로가 3,699위안(약 549달러)부터, 프로맥스가 정가 4,499위안(약 660달러)부터 시작한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 성능은 갈렸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칩셋이다. K100 프로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 V 시리즈를 쓴다. 일반 칩의 저가형 버전으로, 아드레노 840 GPU가 3코어 1.3GHz 대신 2코어 1.2GHz로 낮춰졌다. 반면 K100 프로맥스는 3나노 공정의 일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를 그대로 탑재한다. 램은 두 모델 모두 12GB·16GB LPDDR5x 울트라를 쓰지만, 프로맥스에는 1TB UFS 4.1 저장공간 옵션이 추가된다.

디스플레이는 두 모델 모두 1.5K 12비트 AMOLED에 185Hz 주사율, 4800Hz 터치 샘플링, HDR10+·돌비비전을 지원하며 최대 4,500니트 밝기를 낸다. 다만 크기는 K100 프로가 6.59인치, 프로맥스가 6.9인치로 차이를 둔다. 카메라는 두 모델 모두 200MP 메인 센서를 쓰지만, K100 프로는 8MP 초광각과 50MP 2.5배 망원을 조합했고 프로맥스는 50MP 초광각(102도 시야각)과 50MP 5배 망원(최대 100배 디지털 줌)으로 한 단계 위 구성을 갖췄다. 프로맥스 메인 카메라는 최대 8K 30fps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K100 프로가 8,580mAh 실리콘 카본 배터리, 프로맥스가 9,070mAh다. 이는 전작 K90 프로맥스의 7,560mAh보다 약 20% 커진 수치다. 두 모델 모두 100W 유선, 50W 무선 고속충전을 지원하며, 역방향 충전 속도는 매체별로 유선 22.5W와 27W로 다르게 소개됐다.

게이밍·발열에 공들인 설계 / AI 생성 이미지
게이밍·발열에 공들인 설계 / AI 생성 이미지

게이밍·발열에 공들인 설계

레드미는 이번 K100 시리즈에 자체개발 D2 그래픽 보조칩을 넣었다. 프레임 렌더링과 화면 처리를 돕는 전용 칩으로, 스냅드래곤 플랫폼과 별도로 작동한다. 여기에 수신 감도를 높이는 자체개발 서지(Surge) T1+ 신호증폭 칩도 더해졌다. 발열 관리를 위해 순환식 아이스쿨링 펌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냉각 면적은 K100 프로가 5,150mm², 프로맥스가 6,300mm²에 달한다.

오디오 쪽에서는 두 모델 모두 보스(Bose)가 튜닝한 후면 서브우퍼를 넣었다. 프로맥스는 여기에 2.1채널 스피커 구성과 돌비 애트모스, 하이레조 오디오·하이레조 무선 오디오까지 지원해 대화면 게이밍·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두 모델은 IP68·IP69 등급의 방수방진 인증을 받았으며, K100 프로에는 3D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갔다. 소프트웨어는 두 모델 모두 안드로이드 16 기반 하이퍼OS 3을 기본 탑재한다. 색상은 K100 프로가 블랙·화이트·라이트그린·레드 4종, 프로맥스가 블랙·카베르네 소비뇽 레드·체이싱더윈드 블루·플로잉골드 화이트 4종으로 구성됐다.

프로맥스, 출시 첫날부터 흥행 신호

루웨이빙 사장은 웨이보(Weibo)를 통해 K100 프로맥스의 초기 판매 성과를 공개했다. 이는 중국 매체 마이드라이버스(MyDrivers)가 포착해 전한 내용으로, 프로맥스의 첫날 판매량이 전작 K90 프로맥스의 사전예약 기간 판매량 대비 150% 수준에 달했다는 것이다. 다만 레드미가 절대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규모는 알기 어렵다.

참고할 만한 수치로, 중국 시장조사업체 자료를 인용한 매체 ITHome에 따르면 K90 프로맥스의 누적 판매량은 2026년 6월 말 기준 약 72만 4,800대, 2025년 말 기준 약 27만 5,800대였다. 전작이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팔렸다는 뜻이지만, 이 수치만으로 후속작의 절대 첫날 판매량을 추정하기는 어렵다. 최근 메모리 등 부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제조사들은 가격을 올리거나 다른 부분에서 타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레드미는 이번 K100 세대에서 대체로 가격을 올리는 쪽을 택했다. 그럼에도 프로맥스는 강한 출발을 보였는데, 현재 정가 4,499위안에서 출시 프로모션으로 4,199위안까지 할인된 가격이 초기 구매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출시는 포코 브랜드로?

K100 프로맥스는 현재 중국에서만 정식 판매된다. 인도 출시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전작 K90 프로맥스가 중국 출시 직후 곧바로 수입 유통망에 등장했던 사례가 있어, 이번 K100 프로맥스도 해외 구매자들이 수입 제품 형태로 접할 가능성이 있다. 보다 정식화된 글로벌 출시는 추후 포코(Poco) 브랜드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K90 프로맥스가 앞서 포코 플래그십의 기반이 됐던 것처럼, K100 프로맥스 역시 향후 포코 신작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