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학생들, 중국 창업무대서 AI 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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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컴퓨터공학 융합팀, 글로벌 콘텐츠 사업모델 제시…한국 유일 본선 진출팀으로 ‘최고인기상’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동신대학교 재학생들이 인공지능(AI) 기술과 문화콘텐츠, 글로벌 비즈니스를 접목한 창업 아이디어로 중국 국제 창업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협업해 만든 AI 기반 콘텐츠 사업모델이 해외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신대학교 경영학과 왕리리(Wang Lili·王莉莉·2026년 8월 졸업 예정) 씨와 컴퓨터공학과 이경준 씨(4학년)는 최근 중국 장쑤성 옌청시 옌난 하이테크존 관리위원회가 주최한 ‘2026 OPC 그린 체인지메이커 글로벌 청년 혁신 창업 챌린지’에서 특별상인 ‘최고인기상’을 수상했다. / 동신대
동신대학교 경영학과 왕리리(Wang Lili·王莉莉·2026년 8월 졸업 예정) 씨와 컴퓨터공학과 이경준 씨(4학년)는 최근 중국 장쑤성 옌청시 옌난 하이테크존 관리위원회가 주최한 ‘2026 OPC 그린 체인지메이커 글로벌 청년 혁신 창업 챌린지’에서 특별상인 ‘최고인기상’을 수상했다. / 동신대

동신대학교 경영학과 왕리리(Wang Lili·王莉莉·2026년 8월 졸업 예정) 씨와 컴퓨터공학과 이경준 씨(4학년)는 최근 중국 장쑤성 옌청시 옌난 하이테크존 관리위원회가 주최한 ‘2026 OPC 그린 체인지메이커 글로벌 청년 혁신 창업 챌린지’에서 특별상인 ‘최고인기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AI로 도약하는 녹색 옌청, 탄소중립을 향한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세계 각국에서 200여 개 청년 창업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4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최종적으로 14개 팀이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 한국 유일 본선 진출…AI 콘텐츠 사업모델 주목

두 학생은 ‘해외 청년 메이커 그룹’이라는 팀명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본선에 오른 한국팀 가운데 유일한 한국팀으로, AI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현지 참가자와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학생들이 제안한 모델은 중국의 콘텐츠 자원과 한국의 AI 기술 역량을 결합해 만화와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중국 코믹산업과 주요 소비층을 분석한 뒤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과 해외시장 진출 과정을 효율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단순히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 분석부터 유통, 거래까지 연결하는 사업구조를 구상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혔다.

또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시장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한편 거래 과정의 자동화 가능성까지 제시하면서 글로벌 콘텐츠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 중국 콘텐츠 시장 분석해 수익모델까지 설계

학생들은 중국 내 IP 계정 매트릭스를 활용해 더우인, 바이자하오 등 주요 SNS 플랫폼에서 실제로 1천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한 운영 사례도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분석하고, 타깃 시장별 콘텐츠 전략과 수익 창출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계했다.

특히 AI를 단순한 제작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시장조사와 콘텐츠 기획, 해외 유통 및 사업 확장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전반에 적용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영학과 학생의 시장·마케팅 분석 능력과 컴퓨터공학과 학생의 AI·기술 역량이 결합하면서 전공 간 융합이 실제 창업 아이디어로 발전한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 다학제 교수진 지도…글로벌 융합교육 성과

이번 성과에는 동신대의 다학제 교육과 교수진의 전문적인 지도가 뒷받침됐다.

프로젝트 총괄과 경영 분야에는 경영학과 황지유 교수(디지털 마케팅), 국제학부 번려정 교수(AI 도구 활용 및 비즈니스 모델 설계), 글로벌경영 강비준 교수(글로벌 협력 및 그린·저탄소 분야)가 참여했다.

AI 기술 분야에서는 컴퓨터공학과 정양권 교수와 국제학부 IT전공 Prabesh Paudel 교수가 기술적 자문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사업모델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인 왕리리 씨가 중국 콘텐츠 시장에 대한 이해와 동신대에서 습득한 AI 활용 역량을 접목해 프로젝트를 주도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국적과 전공이 다른 학생들이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면서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와 AI 기술, 경영전략을 결합한 융합형 창업모델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동신대가 추진하는 글로벌 교육의 성과로 평가된다.

왕리리 씨는 “국제무대에서 우리 팀의 프로젝트와 가능성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아이디어를 직접 기획하고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AI 기반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님들의 세심한 지도와 격려가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경준 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문화와 산업, 국가와 시장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산업과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와 창업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 AI 교육혁신 기반 글로벌 창업인재 육성

동신대학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AI를 활용한 창업과 글로벌 교육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대학은 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 학과의 AI 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AI 융합전공 운영과 생성형 AI 기반 교육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전남 글로컬대학 사업과 글로벌인재허브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전공의 경계를 넘어 AI 기술을 실제 산업과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중국 국제 창업대회 수상은 이 같은 교육혁신이 학생들의 실제 창업 아이디어와 글로벌 무대의 성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경영과 컴퓨터공학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AI라는 공통의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 여기에 중국 콘텐츠 시장에 대한 현지 이해와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더했다는 점에서 융합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동신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국제 창업대회에서 실제 시장을 분석하고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사업모델로 발전시키는 경험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한층 높였다”며 “앞으로도 AI와 전공 융합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전형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