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인데 가스불 1분도 필요 없습니다…'이 방법' 쓰면 완벽해지는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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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 체력 잃지 말고, 밥솥 하나로 완성하는 닭요리

8월 14일은 삼복 가운데 마지막인 말복이다. 삼계탕과 백숙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한낮 기온이 높은 날 장시간 가스불 앞에서 닭을 삶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이럴 때 전기밥솥의 특별한 기능을 활용하면 불을 켜지 않고도 닭과 찹쌀을 함께 익혀 뜨끈한 보양식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그건 바로 누룽지 백숙이다. 닭 한 마리와 찹쌀, 마늘, 대파만 준비하면 되고, 전기밥솥에 재료를 넣은 뒤 조리 기능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불 앞에 오래 서 있을 필요가 없다.

밥솥 바닥의 찹쌀은 닭에서 나온 육즙과 국물을 머금고 익으면서 고소한 누룽지까지 만들어져 백숙과 죽을 한 번에 즐기는 느낌도 낼 수 있다.

유튜브 '달달한끼 DalDalMeal'
유튜브 '달달한끼 DalDalMeal'

찹쌀과 닭을 함께 넣으면 ‘백숙+누룽지’가 된다

준비할 재료는 삼계탕용 닭 600g, 찹쌀 200g, 대파 1대, 통마늘 10개, 쌍화탕 1병, 물 400㎖, 소금 1/2작은술, 후추 약간이다.

먼저 찹쌀 200g을 깨끗하게 씻는다. 쌀을 씻은 물이 지나치게 탁하지 않을 때까지 가볍게 헹군 뒤 물에 담가 약 1시간 불린다. 찹쌀을 충분히 불려야 밥솥에서 닭과 함께 조리했을 때 속까지 부드럽게 익는다.

닭도 바로 밥솥에 넣지 말고 손질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꽁지와 날개 끝부분에 붙은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고, 배 안쪽에 남아 있는 내장이나 핏덩어리 등이 있다면 깨끗하게 정리한다.

닭의 크기는 전기밥솥 용량에 맞춰야 한다. 6인용 밥솥을 기준으로 닭과 찹쌀, 국물 재료를 넣었을 때 내용물이 지나치게 가득 차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튜브 '달달한끼 DalDalM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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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넣고 ‘누룽지 모드’ 누르면 끝

찹쌀을 충분히 불렸다면 물기를 빼고 6인용 전기밥솥 바닥에 평평하게 깐다. 그 위에 손질한 닭을 올린다.

이후 대파 1대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통마늘 10개를 함께 넣는다. 소금 1/2작은술과 후추를 넣은 다음 쌍화탕 1병과 물 400㎖를 붓는다.

여기서 쌍화탕은 백숙에 한약재 향을 더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쌍화탕을 넣었다고 해서 일반적인 백숙보다 특별한 치료 효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단맛이나 한약재 향이 부담스럽다면 제품의 양을 조절하거나 생략해도 된다.

모든 재료를 넣었다면 밥솥 뚜껑을 닫고 ‘누룽지’ 모드를 선택한다. 밥솥에 따라 메뉴 이름이나 조리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용 중인 제품의 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조리가 끝나면 뚜껑을 열고 닭이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한다. 닭고기의 가장 두꺼운 부분까지 완전히 익었는지 살펴보고, 덜 익었다면 추가 가열한다. 닭고기는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해 먹는 것이 중요하다.

유튜브 '달달한끼 DalDalM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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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복 보양식으로 잘 어울릴까

닭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단백질은 근육과 피부 등 우리 몸의 조직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더운 날씨에 식욕이 떨어지거나 활동량이 많은 경우에도 한 끼 식사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백숙은 든든한 메뉴가 될 수 있다.

찹쌀은 탄수화물을 공급한다. 닭고기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늘과 대파를 넣으면 향과 풍미도 더해져 별도의 양념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맛을 낼 수 있다.

다만 ‘보양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닭고기와 찹쌀은 영양이 풍부하지만 조리 과정에서 소금이나 국물을 많이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높아질 수 있다. 국물까지 모두 마시기보다는 닭고기와 찹쌀을 중심으로 먹고 간은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유튜브 '달달한끼 DalDalMeal'
유튜브 '달달한끼 DalDalMeal'

누룽지를 제대로 만들려면 진짜 중요한 것 따로 있어

이 요리의 핵심은 닭고기뿐 아니라 밥솥 바닥에 만들어지는 누룽지다. 누룽지를 맛있게 만들려면 불린 찹쌀을 밥솥 바닥에 고르게 펴는 것이 중요하다.

찹쌀을 한쪽에 몰아넣으면 익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바닥에 평평하게 펼친 뒤 닭을 올려야 찹쌀이 닭에서 나오는 육즙과 국물을 골고루 흡수할 수 있다.

물의 양도 중요하다. 너무 많은 물을 넣으면 찹쌀이 죽처럼 묽어지고 누룽지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물이 지나치게 적으면 찹쌀이 충분히 익지 않거나 밥솥 바닥에 지나치게 눌어붙을 수 있다.

물 400㎖는 200g의 불린 찹쌀과 닭을 함께 조리해야 하지만, 밥솥의 종류와 닭의 크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처음 만드는 경우에는 조리 후 상태를 보고 다음번에 물의 양을 조금씩 조절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누룽지 모드가 없는 전기밥솥이라면 임의로 다른 조리 기능을 사용하는 것보다 제품 설명서에서 백숙이나 영양찜 등에 해당하는 조리법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밥솥마다 가열 방식과 압력 조절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튜브 '달달한끼 DalDalM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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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 체력을 아끼며 완성할 수 있는 보양식

누룽지 백숙의 가장 큰 장점은 조리 과정에서 가스불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백숙은 냄비에 물을 붓고 닭을 넣은 뒤 오랜 시간 끓여야 하지만, 전기밥솥을 활용하면 재료를 준비해 넣는 과정이 끝난 뒤 조리 기능에 맡길 수 있다.

물론 전기밥솥도 조리 중 뜨거운 증기와 열이 발생한다. 조리가 끝난 직후에는 뚜껑과 내부 용기가 뜨거우므로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압력식 밥솥이라면 압력이 완전히 빠진 것을 확인한 뒤 뚜껑을 열어야 한다.

완성된 누룽지 백숙은 닭고기를 먼저 먹고 밥솥 바닥에 눌어붙은 찹쌀 누룽지를 함께 덜어 먹으면 된다. 소금이나 후추를 곁들여 간을 맞추고, 취향에 따라 김치나 부추무침 등을 함께 차리면 별도의 복잡한 반찬 없이도 한 끼 식사로 완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