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후회한다…교통사고 났을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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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났을 때 주의사항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이 교통사고다. 막상 충돌음이 울리고 나면 머릿속이 하얗게 비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순서가 뒤엉키기 마련이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자동차 전문가와 자동차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이 소개하는 교통사고 대처법도 주목받고 있다. 꼭 알아둬야 할 교통사고 대처법과 금물 행동에 관해 알아보자.
AI툴로 생성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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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인포그래픽]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 이미지.
[인포그래픽]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 이미지.

자신의 차가 앞차든 뒤차든 상관없이 교통사고 발생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비상등'을 켜는 것이다. 당연해 보이지만 사고 순간에는 누구나 당황한다. 비상등은 뒤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상황을 알려 2차 사고를 막는 첫 번째 신호다. 도로 위에 멈춰 있다 추돌당했을 때, 비상등을 켜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과실이 잡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아울러 사람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자신과 동승자, 상대 운전자 가운데 의식이 없거나 출혈이 있거나 목·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면 곧바로 119에 신고한다. 임의로 괜찮을 거라고 넘겨선 안 된다. 참고로 도로교통법 제54조는 사람이 다친 사고에서 즉시 정차와 구호 조치를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이때 크게 다친 사람을 함부로 끌어 옮기는 것은 오히려 부상을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이나 척추를 다친 경우 무리하게 자세를 바꾸면 2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화재나 추가 충돌 같은 급박한 위험이 없다면 구조대가 올 때까지 자세를 유지한 채 안정시키는 편이 안전할 수 있다.

차량의 경우 움직일 수 있고 옮겨도 사고 경위 확인에 지장이 없다면 갓길이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편이 낫다.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워 두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2차 사고 위험은 커진다. 스스로 차를 뺄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연락해 긴급견인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나 고장이 발생한 경우 가까운 휴게소·졸음쉼터·영업소 등 안전지대까지 무상으로 견인해 주는 제도다.

이때 차에서 내리는 방식도 중요하다. 특히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터널 안, 굽은 커브길, 야간 사고 상황에서는 문을 여는 순간 뒤차에 치일 수 있다. 반드시 후방 차량 흐름을 확인하고 문을 한 번에 확 열지 말고 한 뼘 정도만 당겨 연 뒤, 그 틈으로 후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안전이 확보됐을 때 내린다. 내린 후에는 가드레일 바깥이나 도로 밖으로 대피한다. 야간이라면 밝은 색 옷이 시인성을 높여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후방에 사고 사실을 알리는 조치가 도로교통법 제66조상 의무다. 후방 차량이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삼각대 등을 세워둘 필요가 있다. 다만 빠르게 달리는 도로에서 무리하게 삼각대를 세우려다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차에서 내리는 행동이나 후방 경고 조치는 반드시 안전이 확보된 뒤에 해야 한다.

이후 기본적인 인적 사항과 증거 확보도 함께 챙긴다. 상대 차량 번호와 이름·연락처를 받고, 자신의 정보도 상대에게 알려 준다. 사고 현장과 파손 부위는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남겨 두면 이후 경위를 설명할 때 유리하다. 주변에 목격자가 있다면 연락처를 확보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후 각자 보험사에 접수하면 기본적인 초기 대응은 마무리된다.

사고 직후, 섣불리 하면 안 되는 행동 5가지

1. 상대 보험사의 '의료 자문 동의서'에 함부로 서명하는 것

이는 조심해야 할 행동이다. 상대 보험사 직원이 내미는 서류 중 개인정보 동의서는 사고 처리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 서명해도 무방하지만, '의료 자문 동의서'는 예외가 될 수 있다. 이 서류는 의료기관에 자신의 진료 기록을 열람·활용할 수 있도록 동의하는 서류로, 보험사가 지정한 의료진에 의학적 의견을 자문 받기 위함이다. 이때 상대측 보험사에 유리한 쪽으로 사고와의 연관성을 부정하고 보상액을 최소화하려 할 수 있다. 법률 전문가들도 현장에서 즉시 서명해선 안 되는 대표 서류로 이 동의서를 꼽기도 한다.

2. 상대 말만 믿고 무작정 현장에서 합의하는 것

상대 과실이 명백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말하더라도 그 말만 믿고 서둘러 현장을 떠나선 안 된다. 현장에서 잘못을 인정하던 가해자가 돌아서서 진술을 번복하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반드시 상대 차량 번호와 이름·연락처를 받고, 각자 보험사에 접수까지 마친 뒤 헤어지는 것이 안전하다.

AI툴로 생성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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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장에서 내 몸 상태를 "괜찮다"고 단정 짓는 것

교통사고 후유증과 통증은 사고 직후에는 없다가 며칠 지나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현장에서 몸이 멀쩡하다고 결론 내려 버리면 이후 치료나 보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상대 보험사 직원 앞에서는 몸 상태를 성급히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

4. 증거를 남기지 않고 그냥 헤어지는 것

사고 부위는 가까이서 찍고 끝내면 부족하다. 나중에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장 사진은 근접·중간·원거리 세 구도로 남기고, 가능하면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편이 낫다. 차량 외부뿐 아니라 내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차 안에 두었던 내용물 등이 이번 사고로 파손됐다면 그 자리에서 사진·영상으로 증거를 남겨야 한다. 사고가 지나간 뒤에 "이 물건이 사고 때문에 망가졌다"고 주장하면 입증이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5.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두지 않는 것

과실을 가리는 데 블랙박스 영상만큼 확실한 자료는 없다. 문제는 상시녹화가 덮어쓰기 방식이라 "저장돼 있겠지" 하며 하루 이틀 흘려보내면 정작 사고 영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사고 처리가 끝나면 메모리카드를 분리해 영상을 따로 저장해 둬야 한다. 저장 방법을 모른다면, 블랙박스 화면에서 사고 당시 녹화본을 재생해 휴대폰으로 다시 촬영해 두는 것만으로도 증거가 될 수 있다.

차개미, 유튜브

초보 운전자들은 꼭 명심해야 할 기본 수칙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사고를 내지 않는 것이다. 초보 시기의 습관이 이후 운전 인생을 좌우하는 만큼, 기본기부터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는 안전거리다. 앞차에 바싹 붙어 달리다 추돌하는 사고가 흔하다. 급제동해야 하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 방어운전의 핵심이며,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평소보다 거리를 두 배 이상 벌려야 한다.

둘째는 사각지대 확인이다. 필요시 사이드미러만 믿지 말고 반드시 고개를 돌려 어깨너머를 확인하는 '숄더 체크'를 해야 한다. 단, 익숙한 습관이 되기 전에는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적재물이 흔들리는 화물차 곁에는 오래 머물지 않는 것도 좋다.

셋째는 마음의 여유다. 빨리 가는 데 의미를 두지 않아야 한다. 무리한 끼어들기에는 양보하며,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에서는 제한속도를 철저히 지킨다. 운전 중 휴대폰 조작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