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한 번도 청소하지 않는다…집에서 '가장 더러운 곳'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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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청소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눈에 잘 보이는 거실이나 주방 상판, 변기 주변을 위주로 청소한다. 하지만 정작 사람의 손이 잘 닿지 않고 무심코 지나치는 특정 구역에는 곰팡이와 먼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빽빽하게 쌓이기 쉽다. 집 안에서 가장 방치되기 쉬운 더러운 장소 5곳과 이를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청소 꿀팁을 정리했다.
눈에 보이는 깨끗함과 진짜 위생의 차이

보통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쓰레기나 머리카락이 치워지면 집이 깨끗해졌다고 느낀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곳이 깨끗하다고 해서 집 안 전체가 위생적인 것은 아니다. 먼지와 세균, 곰팡이는 축축한 습기, 음식물 찌꺼기나 사람 몸에서 떨어진 각질, 그리고 적당한 온도가 갖춰진 그늘진 장소에서 빠르게 늘어난다.
화장실 변기는 평소에 물을 자주 내리고 자주 씻어내기 때문에 생각보다 균이 적은 경우가 많다. 오히려 "여기는 괜찮겠지" 하고 몇 년 동안 한 번도 건드리지 않은 가전제품 뒷면이나 구석진 틈새가 훨씬 더러운 경우가 많다. 이렇게 쌓인 먼지와 오염물질은 바람을 타고 집 안 공기 중으로 떠돌아다니며 비염이나 피부 트러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꼭 청소해야 하는 곳은?

냉장고는 한번 자리를 잡으면 이사를 가거나 가전을 바꾸기 전까지 이동시키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냉장고 뒤쪽 밑부분에는 기계가 돌아가면서 열을 식히는 부품과 팬이 있다.
이곳은 열기 때문에 늘 따뜻하고 공기가 순환하면서 집 안의 먼지를 들이마신다. 몇 년 동안 방치된 냉장고 뒤편을 보면 검은 먼지가 덩어리째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먼지 덩어리는 세균과 집먼지진드기가 살기 좋은 집이 될 뿐만 아니라, 냉장고의 열 발산을 막아 전기 요금을 올리고 심하면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세탁기 세제 넣는 통과 고무 패킹 안쪽
옷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세탁기 내부도 손꼽히게 더러운 장소 중 하나다. 특히 세제를 넣는 통을 뽑아보면 안쪽에 찌든 세제 찌꺼기와 검은 곰팡이가 가득한 경우가 많다.
또한 드럼세탁기 문 입구에 있는 동그란 고무 테두리(고무 패킹) 안쪽 틈새는 물이 고이기 쉬워 곰팡이가 생기기 딱 좋다. 세제 잔여물과 섬유유연제 성분이 물과 섞이면서 미끈거리는 때를 만들고, 여기에 곰팡이가 번식한다. 세탁 후 세탁기 문을 바로 닫아두는 습관이 있다면 세탁기 내부는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더 좋은 환경이 된다.

음식을 할 때 연기와 기름때를 흡입해 주는 주방 후드 필터도 대표적으로 방치되는 구역이다. 필터 겉면의 먼지는 키친타월로 닦아내기도 하지만, 필터 망 구석구석에 낀 노란 굳은 기름때와 후드 안쪽 기름받이는 그냥 두는 가구가 많다.
이렇게 오랫동안 쌓여 산화된 기름때는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영양분이 된다.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열기로 인해 필터에 맺혀 있던 기름때가 녹아 아래에서 조리 중인 음식으로 떨어질 위험도 있다. 후드가 기름때로 막히면 연기를 제대로 빨아들이지 못해 집 안 공기도 나빠진다.
침대 매트리스 밑바닥과 프레임 틈새
침대 커버를 빠는 사람은 많아도, 매트리스를 통째로 들어 올려 그 밑바닥이나 프레임 구석을 청소하는 사람은 드물다. 청소기 헤드가 들어가지 않는 침대 밑이나 헤드보드 뒷면은 몇 년 동안 먼지가 뽀얗게 쌓이는 장소다.
사람은 자는 동안 수분과 함께 미세한 피부 각질을 떨어뜨린다. 이 각질들이 매트리스 틈새와 침대 바닥으로 떨어져 쌓이면서 집먼지진드기의 먹이가 된다. 침대 주변에 쌓인 미세먼지와 진드기는 수면 중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와 재채기나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리모컨, 방문 손잡이, 전등 스위치
가족 모두가 매일 수십 번씩 손으로 만지는 TV 리모컨, 방문 손잡이, 전등 스위치, 냉장고 문손잡이 등은 청소할 때 그냥 지나치기 쉽다.
사람 손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유분과 땀, 세균이 늘 묻어 있다. 손잡이나 리모컨을 만질 때마다 이 오염물질이 기기 표면에 쌓이게 된다. 실제로 리모컨이나 스위치 표면의 오염도를 측정해 보면 화장실 변기 손잡이보다 더 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어떻게 청소하면 좋을까?

안전을 위해 냉장고 전원 플러그를 뽑은 뒤 제품을 앞으로 살짝 당겨 뒤쪽 공간을 확보한다. 청소기에 좁은 노즐을 끼워 굵은 먼지를 먼저 빨아들인 다음, 길게 늘린 철사 옷걸이에 안 쓰는 스타킹을 씌워 정전기로 좁은 틈새 먼지를 훑어낸다. 마지막으로 걸레에 소독용 알코올을 묻혀 겉면을 깨끗이 닦고 말려서 밀어 넣으며, 1년에 한 번 정도 실시하는 것이 적당하다.
세탁기 세제 통과 고무 패킹 청소법
세제 통 누름 버튼을 눌러 뽑아낸 뒤 따뜻한 물에 과탄산소다를 풀어 20분간 불리고 칫솔로 묵은 때를 닦아낸다. 드럼세탁기 고무 패킹 틈새에는 락스를 적신 키친타월을 1~2시간 붙여 두었다가 떼어낸 뒤 칫솔로 곰팡이를 문질러 제거한다. 이후 세탁기에 따뜻한 물과 과탄산소다 두 컵을 넣고 통세척 코스를 돌리며, 평소에는 세제 통과 문을 상시 열어두어 내부를 말려준다.
주방 후드 필터 기름때 청소법
후드에서 필터를 빼내 큰 비닐봉지에 넣고 베이킹소다 반 컵과 주방세제를 더한 뒤, 필터가 잠길 정도의 뜨거운 물을 부어 비닐을 봉한 채 15분간 기름때를 불린다. 때가 노랗게 불어나면 필터를 꺼내 안 쓰는 칫솔이나 솔로 문질러 닦고, 따뜻한 물로 헹군 후 바짝 말려 다시 끼운다. 요리를 자주 한다면 2~3달에 한 번씩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트리스를 옆으로 세워 프레임 바닥을 노출시킨 뒤 청소기로 구석과 바닥의 미세먼지를 빨아들인다. 매트리스 표면에는 베이킹소다를 전체적으로 얇게 뿌려 30분간 방치하면서 습기와 냄새를 흡수시킨다. 이후 청소기로 베이킹소다 가루를 깨끗이 빨아들이며, 계절이 바뀔 때 이불 빨래와 함께 해보는 것이 좋다.
리모컨과 스위치 소독법
리모컨이나 스위치는 고장 위험이 있으므로 물을 직접 뿌리지 않고, 소독용 알코올을 묻힌 천이나 헝겊으로 겉면을 닦아낸다. 버튼 사이나 스위치 틈새의 미세한 때는 알코올을 적신 면봉을 이용해 구석구석 닦아준다. 알코올은 공기 중으로 금방 증발하므로 별도로 물을 닦아낼 필요가 없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소독해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