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마을 곳곳에 주민 손길…‘으뜸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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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전남 으뜸마을 19곳 현장평가 시작…주민 참여·환경개선 성과 집중 점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문제를 찾고 생활환경을 개선해온 ‘청정전남 으뜸마을’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나주시가 으뜸마을을 대상으로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 나주시
나주시가 으뜸마을을 대상으로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 나주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올해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123개 마을 가운데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한 19개 마을을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7월 말까지 1차 현장평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단순히 마을의 외형적인 변화만 확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사업 과정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마을 공동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 이웃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 과정과 결과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우수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다.

◆ 19개 마을 현장 찾아 사업 성과 직접 확인

나주시는 올해 사업 대상 123개 마을 중 사업을 조기에 완료한 19개 마을을 우선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평가단은 해당 마을을 직접 찾아 사업 추진 과정과 결과를 확인하고 주민들의 참여도와 공동체 활동, 생활환경 개선 정도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마을별 사업이 당초 계획에 맞게 추진됐는지 여부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사업에 얼마나 주도적으로 참여했는지도 주요 평가 항목이다.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역할을 나눠 마을을 변화시킨 사례와 사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공동체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지 등도 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1차 평가를 통해 총 5개 우수마을을 선정한 뒤 2차 평가를 진행한다.

2차 평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차원의 현장평가로 이어지며, 1차 평가에서 선정된 마을을 대상으로 추가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마을을 가릴 계획이다.

◆ 깨끗한 마을 넘어 주민 공동체 회복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민들이 주체가 돼 마을의 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주민 주도형 사업이다.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과 달리 주민들이 평소 생활하면서 느꼈던 마을의 불편이나 문제점을 직접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해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마을 주변의 생활환경을 깨끗하게 정비하는 것은 물론 주민 간 대화와 협력을 활성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마을 구성원들이 함께 정비활동이나 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웃 간 교류가 늘어나고, 자신이 거주하는 마을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주시는 이번 현장평가에서도 단순히 결과물의 완성도만을 평가하지 않고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변화의 과정에 주목할 방침이다.

각 마을이 가진 지역적 특성과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사업에 반영됐는지도 세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 나주시 자체 컨설팅으로 주민 주도성 강화

나주시는 주민들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자체 마을컨설팅단이다.

컨설팅단은 각 마을을 직접 찾아가 지역별 여건과 특성을 살펴보고 마을에 적합한 사업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듣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실제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마을마다 인구 구성과 생활환경, 지역적 특성이 서로 다른 만큼 획일적인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각 마을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나주시는 올해에도 찾아가는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주민들이 사업의 계획 단계부터 실행과 마무리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행정이 사업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와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주민들의 자치 역량을 키우고 지속 가능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 “우수사례 공유해 마을 변화 확산”

이번 현장평가는 우수마을을 선정하는 경쟁의 의미를 넘어 각 마을에서 만들어낸 다양한 변화와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마다 사업 추진 방식과 주민 참여 형태가 다른 만큼 현장평가 과정에서 발굴되는 우수사례를 다른 마을과 공유할 경우 향후 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주시는 우수마을의 사업 추진 과정과 주민 참여 사례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다른 마을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 주도형 마을 만들기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을 가꾸는 과정에서 이웃 간 소통이 깊어지고 마을에 대한 애정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평가가 단순히 우수마을을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마을의 좋은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이번 현장평가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낸 마을의 변화상을 꼼꼼하게 살피고, 우수사례를 확산해 지역 곳곳에서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 자체가 마을의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민들의 작은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된 마을 변화가 지역 공동체의 활력으로 이어지면서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가 나주 곳곳의 생활환경 개선과 주민자치 활성화를 동시에 이끄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