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이 '분신'이라고 할 정도로 최측근... 그가 정청래를 이렇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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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최측근 김용 "정청래, 이 대통령 끌어내릴 생각만 한다"
"국정동력 약화시킨 장본인이자 대통령 지지율에 부담 준 당사자"

더불어민주당의 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 끌어내릴 생각만 한다"며 "집권 여당 대표 자격이 없다", "양두구육 정치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후보가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하락세와 관련해 "다시 국민주권의 정신을 되찾아 국민을 믿고 함께해준다면 (국민이) 높은 지지율로 응답할 것"이라고 한 발언의 부적절성을 주장하면서다.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이 "분신(分身)", "김용이나 정진상쯤은 돼야 측근"이라고 말한 바 있을 정도다.
김 후보는 12일 논평에서 정 후보의 발언을 두고 "온갖 화려한 수사로 포장했지만 그 속내와 본질은 '대통령이 국민주권의 정신을 잃었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공개적 비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당·청 간의 엇박자를 유발해 국정동력을 약화시킨 진짜 장본인이자 대통령 지지율에 부담을 준 당사자가 바로 정 후보"라며 "'내 탓이오'라며 성찰해도 부족할 판에 적반하장으로 대통령을 향해 훈계조로 비난을 늘어놓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정부의 성공'이란 말을 사적 정치의 수단으로 악용하면서 한편으로는 대통령 탓만 하는 무책임함과 오만함부터 돌아보는 것이 당원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정 후보에게 경고했다.
이 같은 공세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있다. 김 후보는 당선권 막차인 5위 자리를 놓고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후보와 맞붙고 있다. 남은 일정은 호남과 서울·수도권 순회경선. 김 후보로선 당원 표심을 최대한 끌어모아야 하는 국면이다.
전날엔 해병대 박정훈 준장(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던 김규현 변호사(해병대 1043기) 등 해병대 전역자 2222명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 대통령의 오랜 동지이자 분신, 대통령의 곁을 지켜온 호위무사이자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장 앞에서 싸울 사람이 김용"이라며 "김 후보의 의리와 책임감이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지켜내는 힘이 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당과 국민에게 연결해 국정 성공을 뒷받침할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김 후보가 그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정 후보를 겨냥했다. ‘정청래 후보님! 또 이재명 대통령 탓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지율 하락의 책임을 이 대통령에게 돌렸다고 적었다. 김 후보는 "'전통적 지지층의 마음이 식었다'며 대통령께 '국민주권의 정신을 되찾으라'고 훈계했다"며 "그러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지지율을 10%포인트 올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2022년 대선 당시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 대선에 부담을 주고도, 오늘은 '불교계가 나를 좋아한다'고 자랑했다"며 "그렇다면 당시 불교계의 반발도 이 대통령 후보 탓이라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당대표는 정청래 후보였다. 대통령을 제대로 뒷받침했는지 자신의 책임부터 돌아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잘되면 정청래의 공, 잘못되면 이재명 대통령 탓"이라며 "'코어 지지층'만 외치는 무책임한 남 탓 정치, 이제 그만하라"고 적었다.